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
박티팔 지음 / 고래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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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맘과 형제의 책방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책을 수령하고 첫 에피소드를 보는데, 투박하고 개성있는 그림체지만, 나와 다른 감성인듯 허무한 개그같아 어려웠다. 그런데, 에피소드 말미에 만화 내용을 정리한듯한 에세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심부름’ 편의 “여러분~ 아직은 착한 어머니가 말하고 있어요.” 라는 부분에서 빵터지면서 책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글에서 ‘애들은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지만, 그에 대한 정답은 없으며 부모의 양육 방식은 아주 문제가 있는 아동이나 부모를 제외하고, 어떤 상황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만 있지 않으며, 모두 각각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하는 말이 내 멋대로 키운다해도 결국 아이들이 다른 누군가와 만나 도움을 주고 받으며 제 몫을 해내는 어른으로 커가길 바라는 마음은 다르지않다고 느꼈다.

‘고대 그리스 누나 신화’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열살이가 형이 본인을 좋아하지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때면 아이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 끝에 작금에 와서는 춘기라는 병이 찾아와 너를 소흘히 대할 뿐이라고 대리 해명하곤 했다. 저자 역시 어머니에게서 들은 ‘울음으로 가족을 지켜낸 이야기’나 ‘콩나물만 먹으며 돈을 모은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통해 가족 구성원 개인의 존재감과 중요성을 북돋아 주는 ‘가족 신화’를 설명한다. 그리고 자식들에게도 그 신화가 이어져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기도 한다고.

3장 엄마 나 사춘기야. 사랑해 안 사랑해 사랑해 에피소드는 우리 춘기와 나의 이야기 같아서 정말 공감 되었다.

부록으로 수록 된 도봉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아들의 그림이 캐릭터를 구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하는데, 열살이도 ‘무 인간’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다시 볼 정도로 재밌어했다.

세 명의 아이들과 풀어가는 육아 방식이 열린 자세와 유연함에 있고, 깊이 있는 울림이 좋았다. 육아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가진 양육자들에게 “이렇게 키워도 사람 된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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