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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블 인도 ㅣ 지리마블 시리즈 2
자스빈더 빌란 지음, 니나 샤크라바티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마살라 차이 라떼, 탄투리 치킨, 버터 치킨 커리와 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런치박스>,<간디>,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도’다.
우리는 다른 나라를 어떻게 알게 될까?
학생 때는 지리•역사 수업을 통해 교과서로 배웠다면, 성인이 된 후에는 이국의 음식, 영화, 소설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간다.
나는 평소 몸이 찬 편이라 겨울에는 시나몬, 생강, 카다몬, 정향, 후추 등 온갖 향신료가 들어간 차이 라떼를 한 잔 이상 마신다. 차이 라떼를 마시면서 ‘인도’라는 나라를 좀 더 알고 싶어졌다. 19세기 영국은 중국에서의 차 수입이 어려워지자 인도 아삼 지방에 대규모 홍차 농장을 만들어 생산하기 시작했고, 인도 내 차 소비도 증가하도록 전통 아유르베다 향신료 음료에 홍차를 넣어 마시게 한 것이 ‘마살라 차이’로 현대의 차이 라떼로 자리 잡았다.
인도 영화 <런치박스>에서는 뭄바이에서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다바왈라’를 통해 인도인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고, <Life a pi>,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는 인도의 철학, 종교, 명상등을 떠올릴 수 있다. 이렇게 음식과 영화의 특징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생활방식, 지리적 조건, 종교적 가치, 역사까지도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면,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은 어떨까?
나는 이 <지리마블 인도>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책은 인도 소녀 ‘타라’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천일야화 같은 스토리텔링형 인도 여행기다. 할머니가 찾아간 장소 곳곳에서 모은 물건에 담긴 추억을 따라 이야기는 펼쳐진다. 인도 각 지역의 자연환경, 주요 도시, 역사, 신화, 문화, 산업, 전통 등을 탐험하며 인도의 다면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또, 책 뒤에 독서 후 탐구용 활동지가 수록되어있어, 읽는 것에서 끝나지않고 학습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