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가을 알발리 모험 시리즈 2
재희(김재희) 지음 / 알발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영이는 910번 버스를 타고 할머니 댁에 가던 중 잘못내려 잠시 낯선 곳에서 가을 풍경을 만납니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고, 코스모스 위로 빨간 고추 잠자리가 날아다니고빨갛게 노랗게 물든 은행잎, 단풍잎을 한 장 두 장 여러 장 모아다가 하나! 둘! 셋! 하고 파란 하늘 위로 날려보냅니다. 다시 910번 버스를 타고 할머니네로 향하는 길에도 영이는 손에 모은 ‘가을’을 자랑합니다. 마침, 버스 밖에서도 알록달록 가을비가 내립니다.

<엄청난 가을>은 일상의 보물찾기 같은 이야기를 쓰는 재희 작가님의 그림책이에요. 목탄으로 그린 듯 무채색의 일상에 울긋불긋 색이 돌기 시작한 것은 영이네가 버스에서 잘못 내려 가을의 풍경을 마주할 때부터예요. 엄마는 초조한 듯 할머니와 전화를 하는데, 우리 영이는 신경도 안쓰고 눈앞의 즐거움을 쫓아요. 천친난만한 우리 아이를 보는 것만 같아요.

점점 짧아지는 가을, 그림책으로 느끼는 가을도 좋지만, 날씨가 더 쌀쌀해지기 전에 아이 손잡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 잡고 밖으로 나가 온몸으로 가을을 느껴보세요.
엄청난 가을을 만날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