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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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책이다.

이 책이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국내 작가를 제치고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에 울분을 금치 못하겠다.

안사고 빌려 읽은 것이 정말 다행인 책이다.

사실 하도 유명하길래 두권 다 사려고 했다가 도서대여점에 있길래 빌려서 읽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은 제법 작가의 재주를 칭찬해주고 싶지만

이런 책들은 항상 이런 반전이 있는 것. 

그보다는 영원한 여성성으로서의 성배에 대해 좀 더 깊은 천착이 있었으면 하는데

그렇다면 깊이라도 갖추게 되었을 것 같은데

이도 저도 아닌 책이 된 둣하고

일단 번역물이서어 그런지 번역도 영 성에 차지는 않는듯 하다.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비교되는 모양인데 그럴 가치 전혀 없는 책.

넘 혹평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정말 소문난 잔치라 와봤더니 정말 먹을 것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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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엄마 박은정의 톡톡튀는 자녀교육법
박은정 지음 / 오늘의책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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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나 뛰어난 엄마들이 많다. 주로 자녀교육에 성공해 사람들에게 널리 회자되는 것인데 장우엄마 박은정도 그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사실 이 책을 사서 읽고 나서는 좀 실망이다.

알맹이가 없다고나 할까. 영어교육과는 다른 차원의 전반적인 자녀교육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역부족이라는 생각 뿐이다. 그냥 공자 말씀, 한석봉 엄마 말씀, 상식적인 차원의 잘 다듬어진 자녀교육 지론을 풀어놓았을 뿐. 아들을 매개체로 해서...실제로는 열심히 사는 엄마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성공도 하는 것이 아닌가. 좀 흠을 잡자면 아직은 영어 이야기만으로 충분한 내공이 아닌가 싶다. 

책을 산 것이 좀 아깝긴 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책들은 보통 필자가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느 ㄴ것도 잘 안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의 자녀교육서의 스테레오 타입 냄새가 너무 풍겼다. 싱싱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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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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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다. 원래 대중적으로 이름이 난 것에서 손사레를 치면서 싫어하는 이른바 마이너리티의 기질을 가진 나이기에 열심히 방송에서 회자 될 때는 읽고 싶지 않았다가 어제 처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왜 그리 데모가 많았던지...4년 내내 중간고사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5월 광주 항쟁과 맞물려 캠퍼스가 항상 시끄러웠다. 그 때는 대학이 항상 사회현실에 열려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참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너도나도 공부,취업...물론 대학생의 본연의 임무는 공부다..

그런데 이렇게 장황하게 대학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유는...이 책을 읽으며 나도 예전에 가난한 사람들과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순수하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학교를 다니며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때는 반에서 한명 정도는 고아원 아이들이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대학을 가니 어느 순간엔가 고아원 아이들이 내 주변에서 없어졌다. 모두가 다 잘 살게 되어서 가난을 벗은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없었던 부모가 생겼을리는 만무하고...어느 순간엔가 서로 길이 달라져 갈라져버린 것이엇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 책은 그렇게 잊고 있었던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교사인 명희의 말이 사뭇 귀에 남는다. 나도 괭이부리말을 떠나 나 혼자 잘 살자고 위로만 오르려했던 시절이 있었어..그리고 그녀는 다시 자신의 일을 찾아 괭이부리말로 돌아온다. 

이것은 약간 작위적인 소설적 장치처럼 지나치게 상투적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런 장치들이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어쩔수 없다. 자, 보라..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이토록 가난하게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 아이들이 있다. 부익부 빈익빈은 점차 가속화되고 어쩌면 몇몇 소수의 사람들은 이제 이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 속에서나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현실의 문제를 잊어가고 안온하게 중산층의 계열에 합류하고 대학을 졸업해놓고도 유학을 못가서 괴로워하고 40평짜리 아파트를 더 넓히지 못해서 괴로워하고 그럴지도 모른다.

사는 것은 무엇인가, 아니 제대로 사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제는 낡아버린 화두를 다시한번 끄집어 내도록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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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지도책
빌 보일 지음, 데이브 홉킨스 그림, 장성희 옮김, 이은실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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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 되자 사회 첫단원이 지도란다. 집에 지도관련 책들이 몇권있지만 좀 어렵거나 너무 쉽거나..그 중간 정도 되는 책은 없을까? 아이의 눈높이를 생각해 여러책들 사이에서 고르다 찾아낸 책이 바로 나의 첫 지도책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처음으로 지구본을 사주셨던 생각이 난다. 지구본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귀에 익숙한 지명을 찾아보곤 했었는데 지구본은 아니지만 지도책은 오히려 지역을 한눈에 볼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사실 이런 참고도서들은 아이가 끼고 사는 책들은 아니다. 책꽂이에 얌전히 꽂혀져 있기가 일쑤지만 그래도 꼭 학습 진도 맞추어 구입을 해놓아야 마음이 안심되는 것은 엄마의 욕심 때문인 거 같기도 하고...그러다가 아이와 함께 들여다보는 기회를 애써 만들어야 하지만 왜 음식에도 영양을 생각해서 꼭 먹여야 하는 재료들이 있지않은가. 아이가 저절로 찾아먹는 음식은 아이 혼자 내버려둬도 잘 먹으니까..지리를 재미있게 풀어쓴 책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지도책이다. 정공법으로 온 세상을 다룬 책이라는 의미다. 한권쯤 집안에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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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하단다 -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1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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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좀 독특해서 집어들게 된 책이었다. 한장한장 그림을 따라가며 읽어보면 책장을 다 덮는 순간 마음이 따스해진다. 비단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만큼 훌륭한 내용이었다. 요즘처럼 사회가 뒤숭숭하고 웬지 소외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될 때 아이에게 읽어주며 저절로 어른들의 마음도 힘이 솟도록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바로 자기에 대한 존중감과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나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고 그러믈 내가 어떤 모습이든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 아이가 좀 어린 7살에 초등학교를 들어가게 되어 학교 생활 내내 마음을 졸였는데 그런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자주 읽어준 그림책이다. 내용은 사실 단순하다. 어쩌면 단순한 사실의 반복일수도 있지만 정성들여 그려진 그림과 어우려져 잘 만들어진 그림책 한권을 보는 즐거움은 참 크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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