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처럼 기도하라 - 다윗의 생애를 좇아가면 배우는 응답받는 기도의 기쁨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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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책에서 밝혔듯이 기도에 관한 책은 무수히 쏟아진다.

그만큼 기도가 중요하면서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맘먹고 기도하겠다고 시작하고서도 며칠되지 않아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내 느낌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이 책은 다윗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그 사이사이 다윗의 심정을 나타낸 시편말씀을 배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책이 아쉽다고 한 이유는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이 소상히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이 책 내용 자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다윗의 어린 시절을 보길 원했다.

조금이나마 큰 단서라도 얻길 원했다.

그런 기대와 달리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목동 다윗의 기름부음부터 시작한다.

물론 당연히 성경에서의 다윗의 첫 등장이 이것이기에 이것부터 등장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37살에 왕위에 오를 그것도 다른 왕들과 달리 아버지의 후광이나 그런 것 없이 오로지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그 위에 오른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길래

이런 신앙을 갖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고 혹시 이 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잘 생각해보면 다윗의 형들 모두 하나님이 왕이 될 인물은 아니라고 하셨을 정도로

그리 큰 신앙을 가지진 못한 듯 하다.

그런 가정에서 다윗과 같은 인물이 나왔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나오지 않음에 대해 조금 아쉬웠다.

 

또한 저자의 경험이 많이 담겼으면 했는데 이 또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사실 이 책이 좋은 책인가 아닌가 하는 점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저자가 몸소 체험한 내용인가

아닌가로 판단할 때 가장 확실한 판단기준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목사님 역시 질문기도를 포함하여 다윗처럼 기도하심으로 이 책을 쓰셨겠지만

이 책 자체에 그 부분이 잘 녹아있지 못하기에 조금은 아쉬웠고

다음 책에서는 그 부분이 많이 녹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시편 말씀을 통해 다윗의 삶을 책으로 설교듣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그가 얼마나 기도의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는 책으로 기도에 대한 귀한 지침이 녹아있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윗과 기도와 잘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다윗과 기도가 이렇게 잘 연결되는구나 하는 점이 놀라웠다.

사실 다윗하면 가장 먼저 골리앗 사건이 떠오르고 왕이된 사람으로 인식되기에 '믿음이 좋았던 인물'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그런 믿음이 생기기까지 그가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넘어갔고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부담없는 분량으로

다윗과 시편과 기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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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죄 죽이기 - 청교도 신학의 최고봉 존 오웬의 대표작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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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은 왜 오셨는가?


사실 죄를 죽이기 위해선 이 질문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잘 안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러나 성령님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래서 성령집회라 해서 쓰러지고 금니로 바뀌고 갑자기 펑펑 울어댄다.

왜 우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성령님은 이런 신기한 현상을 만들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성령님은 단지 성경을 우리에게 믿고 적용시켜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 안에 방언이 있고 통변이 있고 회개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신비한 현상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성령님이 오신 이유를 오해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죄 죽이기 역시 성령님의 역사인데

말하자면 성령님이 성경대로 살게 해 주실 때 죄가 죽어지는 것이다.


즉 죄는 성령님만이 죽일 수 있고

죄가 죽었다는 것은 성령님의 도움으로 성경대로 살 때만 죄가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로마서 8장 13절 말씀이 이 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하였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여기서 영이 바로 성령님이다.

이 말씀을 풀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 살면은 죽을 것이로되 (죄를 이기지 못한 채 죄에 끌려다니면서 살게 될 것이로되)

성령님의 도우심으로서 살면은 죄를 죽일 수 있다. (죄를 이기어 자유함으로 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기도와 말씀과 성례이다.


기도없이 말씀없이 성례(예배)없이 죄를 죽일 수 있다고 떠드는 사람이 있다면 듣지 않아도 좋다.

기도를 통한 갈망없이

말씀을 통한 적용없이

예배를 통한 높임없이 죄는 절대 죽지 않는다.


이 책은 이 점을 말해주고 있다.


먼저 성령님이 왜 오셨는지 바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또한 알아야 한다.


죄가 힘을 쓰지 못하는 세대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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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정말 나를 알고있는가
옌스 푀르스터 지음,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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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이런 말이 있다.

부모가 아이를 가장 모른다.

열 달동안 함께 있었고 어릴 때 같이 지냈고 많은 시간 함께 해서 잘 아는 것 같지만 남들보다 더 모른다.

 

심지어 내가 난데 나를 모른다.

 

이 책은 나를 위해 조정해주는 자동 조절 장치 10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이것은 무의식의 세계로서 나 자신을 속이는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과거는 아름답다.

 

사실 과거가 아름다운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프고 안 좋고 기억하기 싫은 기억들까지 모로지 좋은 기억과 함께 있는데

나는 슬프고 안 좋고 기억하기 싫은 기억까지 모두 좋은 기억인 양 기억하고 있다.

 

"그래도 그 때는 참 좋았는데..."

이러면서 말이다.

 

또한 어떤 일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데 또 어떤 일은 1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질까?

그것은 우리에겐 실제로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마음 속에 시간이 따로 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벌써 이만큼이나 지났어?" 라고 놀라지만

사실 처음부터 나의 마음 속에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반대로 "오래 지난 것 같은데 이것밖에 안 지났어?"라고 놀라고 있지만

사실 마음 속의 시계는 처음부터 천천히 움직였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의식을 의식하지 못한채

시간이 빠르게 지난 것 같고 반대로 시간이 느리게 지난 것 같이 느끼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주제인 무의식은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분명 피곤한데도 양치질을 하고 잠이 든다던지

지하철에서 졸다가도 내려야 할 역에서 눈이 떠진다던지

전화하면서 길을 걷는대도 절대 가야 할 길을 지나치지 않는다던지 하는 것들이

바로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다.

 

그렇다면 이 무의식은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

 

그것은 의식된 행동의 반복이다.

의식된 행동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어느 순간 무의식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습관이 중요한 것이다.

 

욕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높은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욕이 나올 수 있다.

손을 가만두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조용한 자리에서 손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걸음걸이를 팔자로 걷는 사람이라면 결혼식 입장 할 때도 팔자로 걸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책 말미에도 바로 그러한 부분을 언급해 주고 있다.

 

그 습관이 무의식이 되고 그것이 다시 나를 조정하는 장치가 되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좋은 습관을 드리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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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페의 어린 시절
장 자크 상뻬 지음,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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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의 숨겨진 이야기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한 부분은 약 200점의 상뻬가 그린 삽화가 나온 부분이고 그 사이 사이에 상뻬가 어린시절에 관한 인터뷰 내용이 들어있다.

 

우리에게 '꼬마 니콜라'로 유명한 상뻬의 어린시절은 니콜라의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가정이 깨지고

양아버지가 들어와 술만 먹으면 아내와 니콜라를 때리고

가족여행을 가본 적도 없고

도망치듯 이사를 다니고

부모님에게 다정함을 한 번도 느껴본 적도 없는 어린 시절의 상뻬.

 

오늘은 제발 아빠가 때리지 않고 부모님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품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상뻬

 

사실 이런 가정 환경에 놓였다면

그는 비행청소년이 됐을 것이고

그는 범죄자가 됐을 것이고

그는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노년을 보냈을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쉽게 추측한다.

 

하지만 상뻬는 그러지 않았다.

그는 '꼬마 니콜라'를 창조하여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길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사람들의 예상과 다른

방향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었다.

그림을 그렸을 때 친구들이 칭찬했고 양아버지가 칭찬했고 편집장이 칭찬했다.

그 칭찬이 흔히 예상할 수 있는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게 한 것이다.

 

바로 칭찬의 힘이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인터뷰 말미에 딸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딸의 따귀를 때렸다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아이들은 혼자 있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어린 시절의 상뻬가 아직 그 속에 있는 것이다.

 

만약 이랬으면 어땠을까?

양아버지와 어머니가 상뻬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건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그는 자신이 받지 못해서 주지 못하고 있는 사랑의 표현을 해 주는 아빠가 되지 않았을까?

 

이 책의 인터뷰를 읽으며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밝은 어린 시절을 갖고 싶었던 상뻬

그것을 도화지에 그림으로서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갔던 상뻬

그리고 그가 그린 그림을 통해 행복을 선물받은 많은 독자들과 관객들

하지만 아직도 울고 있는 어린 상뻬

 

이 책에 나온 한 인간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칭찬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과가 무엇인지 말이다.

 

오늘 내가 누군가를 칭찬했다면 누군가를 살린 것이고

그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을 살릴 것이며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누군가를 살린 것이고

그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을 살릴 것이다.

 

이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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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휴업
권미정 지음 / 무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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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마디로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한 엄마가 6개월간 휴직을 한 후에 겪은 이야기를 쓴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책 제목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엄마 휴업

이 제목을 처음 접할 때 나는 엄마 역할을 잠시 쉰다는 건 줄 알았다.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엄마가 일을 쉼(휴업) 한다는 뜻이다.

그랬다면 '엄마 휴직'이나 '엄마 일쉼' 이렇게 제목을 지었으면 햇갈리지 않았을 거 아닌가..

마치 엄마 역할을 쉰다는 의미인 줄 알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었는데

단지 엄마가 일을 쉬었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엄마가 일을 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책 제목이 오해하게끔 하는 내용인 엄마의 역할을 쉰다는 의미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오히려 반대인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여기서 엄마 역할을 생각해 본다면

맞벌이로서 아빠처럼 돈을 벌어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고 좋은 교육을 시켜 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일까?

그것이 물론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이 책은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바로 아빠와의 사이가 좋아지는 것이 바로 엄마의 역할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여러 곳 여러 페이지에 걸쳐 아빠 즉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적고 있다.

책 제목이 '남편 사랑해'인 줄 알았다.

 

부부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일까?

많은 돈을 벌어 진수성찬을 차려주고 유명 과외 선생님을 붙여주고

남 부럽지 않게 키워 주는 것이 자녀에게 줄 수 잇는 최고의 선물일까?

 

아니다.

바로 부부관계의 아름다움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부부관계가 엉망이고 매일 싸우고 서로 의심하면서

자녀에게 진수성찬과 으리으리한 집을 준들 자녀가 그 곳에 있고 싶어할까?

바로 집을 나갈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부부의 아름다움입니다.

 

이 책은 엄마 역할의 휴업이 아닌

엄마 역할의 본질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만약 엄마로서 내가 자녀에게 잘 하고 있는건지 의심된다면

한번 쯤 읽어봄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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