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정말 나를 알고있는가
옌스 푀르스터 지음,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이런 말이 있다.

부모가 아이를 가장 모른다.

열 달동안 함께 있었고 어릴 때 같이 지냈고 많은 시간 함께 해서 잘 아는 것 같지만 남들보다 더 모른다.

 

심지어 내가 난데 나를 모른다.

 

이 책은 나를 위해 조정해주는 자동 조절 장치 10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이것은 무의식의 세계로서 나 자신을 속이는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과거는 아름답다.

 

사실 과거가 아름다운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프고 안 좋고 기억하기 싫은 기억들까지 모로지 좋은 기억과 함께 있는데

나는 슬프고 안 좋고 기억하기 싫은 기억까지 모두 좋은 기억인 양 기억하고 있다.

 

"그래도 그 때는 참 좋았는데..."

이러면서 말이다.

 

또한 어떤 일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데 또 어떤 일은 1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질까?

그것은 우리에겐 실제로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마음 속에 시간이 따로 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벌써 이만큼이나 지났어?" 라고 놀라지만

사실 처음부터 나의 마음 속에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반대로 "오래 지난 것 같은데 이것밖에 안 지났어?"라고 놀라고 있지만

사실 마음 속의 시계는 처음부터 천천히 움직였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의식을 의식하지 못한채

시간이 빠르게 지난 것 같고 반대로 시간이 느리게 지난 것 같이 느끼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주제인 무의식은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분명 피곤한데도 양치질을 하고 잠이 든다던지

지하철에서 졸다가도 내려야 할 역에서 눈이 떠진다던지

전화하면서 길을 걷는대도 절대 가야 할 길을 지나치지 않는다던지 하는 것들이

바로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다.

 

그렇다면 이 무의식은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

 

그것은 의식된 행동의 반복이다.

의식된 행동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어느 순간 무의식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습관이 중요한 것이다.

 

욕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높은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욕이 나올 수 있다.

손을 가만두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조용한 자리에서 손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걸음걸이를 팔자로 걷는 사람이라면 결혼식 입장 할 때도 팔자로 걸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 책 말미에도 바로 그러한 부분을 언급해 주고 있다.

 

그 습관이 무의식이 되고 그것이 다시 나를 조정하는 장치가 되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좋은 습관을 드리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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