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 죄의 유혹 - 일상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속삭임
남성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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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유혹을 견디면 된다. 

 

이 책은 죄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를 죄 가운데 빠지게 하는 10가지 죄성에 대해서 성경인물을 바탕으로 설명해놓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한 마디로 '5분만' 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생각은 5분만 한번 더 생각한다면 죄에 빠지는 일을 줄일 수 있겠다 하는 부분이다.

 

이 책 중반부에 저자가 군대에서 겪은 일을 적어놓았다.

신병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 후 이틀동안 대기조로 있을 때 고참이 해준 말이있다.

"군대는 5분만 참으면 된다. 아무리 더럽고 거지같아도 5분만 참아라. 그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럼 나머지 23시간 55분이 행복하다."

맞는 말이다. 참을 인 세번에 살인을 면한다고 하지 않는가. 마음 속에 참을 인을 그리는 그 시간. 5분만 투자하면 마음은 언제그랬냐는듯 편안해진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인간관계에서만 해당되는 부분이 아니다. 죄의 영향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내가 왜 죄를 지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5분을 참지못하고 감정대로 처리하다보니 죄를 짓게 되고 그 5분이 지난 후에는 죄 지은 걸로 인해 후회만 남게된다. 

 

5분만 참으면 된다. 사울도 5분만 하나님을 떠올렸어도 다윗을 쫒느라 국력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5분만 홍해생각을 했다면 1세대와 2세대 모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것이다.

 

5분만 묵상하자.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좋았던 몇 구절을 소개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함으로 마치려하는데..

 

하나님 앞이라 생각하니 고장 난 수도꼭지에서 물이 쏟아지듯.. (p 93)

기도할 때 이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것 같다. 코람데오의 최절정은 기도할 때인 것이다.

 

롯 역시 소돔 사람들의 사상에 오염되어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p 132)

창세기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왜 롯은 외간 남자에게 딸을 주려했을까 생각해보았다. 성적으로 이미 그의 사상이 문란해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후에 두 딸이 아버지와 관계를 맺는데 아무 거리낌없음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구원이 절실하다면 이제는 한가지 밖에 없다. 회개하는 것. (p 189)

왜 회개하지 않을까에 대한 답일 것 같다. 회개를 해야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입으로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밝혔듯이 그닥 구원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걸 생각했던 구절이다.

 

또한 이 책은 성경의 기록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주어 읽는데 있어 결코 어렵지 않게 해 주었다.

 

다만 이 책의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한 쳅터당 성경스토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는데 조금은 억지스러운 예도 간혹 눈에 띄었다.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억지로 분량을 맞춘듯한 성경 스토리도 보였다. 좀 더 준비된 후에 더 단단히 준비된 후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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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남들이 다 묶이는 사슬에 묶일 뻔했다
하수민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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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을 가까이 한 한 청년의 이야기이다. 

 

사실 이 책의 소개글을 처음 보았을 때 어떤 내용일까 참 궁금했었다. 책을 쓰기에는 어린 나이에 청년이기에 어떤 내용을 책 속에 집어넣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열어보았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물론 또래 청년들에 비해서 정치나 사회와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고 그 분야의 지식이 남다른 것은 인정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책을 쓰기에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실력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남들에게 추천할만한 그런 책은 아닌거 같다.

 

가장 황당했던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했으며 날짜까지도 맞췄다는 부분이며 그 이후에 있어진 장미대선 날짜를 꼭 집어서 맞추고 그 후에 창당될 정당의 이름까지 맞췄다는 부분에선 내가 이 책을 읽은건 우리사회를 살아가는 20대 한 젊은이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거지 무속인(?)을 만나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왜 이런 내용이 나오나 의야해했다.

 

또한 책 소개 글에선 대학을 의도적으로 포기한 것처럼 소개되었지만 책을 읽다보면 의도적으로 대학을 포기한건지 아니면 떨어진 건지도 혼란이 되고 그럼으로 얻은 것이 단순한 정치적 견해라면 굳이 불특정 다수른 대상으로 하는 책을 굳이 내야만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시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어떤 부분이 정확히 시련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교회를 간 것이 시련이라는 건지 유학을 한것이 시련이라는 건지 혼란이 왔다. 물론 본인이 느끼기에 시련이라면 시련이겠지만 더 많은 어려움속에 살아가는 분들의 책을 읽어본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이 시련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 외에도 2부 정치적 견해에 대한 부분은 지나치게 너무 한 쪽으로 쏠려있어서 앞 쪽에 언급한 신문구독의 부분과도 대치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더 중요한 건 '대학을 포기한 20대 청년의 생각'이라는 설명으로 이 책을 설명하면 매우 위험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처럼 공감되지 않고 어려웠던 책도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 그가 밝혔던 나이인 40대에 정치로 분류할 책을 출간하고 정치쪽으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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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재운 지음 / 노마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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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조선 시대부터 광복 이후 시대를 다루면서

그 때 중에 생겨난 말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기록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시대별로 그 당시에 생겨난 말의 어원에 관한 부분이며

또 하나는 부록으로 우리나라 말에 영향을 준 국가나 종교나 단체에 대해 쓴 부분이다.


한번 생각해 보았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말들중엔 신조어가 많이 있다.

그 중에 어떤 말은 그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언어보다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안습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습은 개그맨 지상렬씨가 만든 언어로 알려졌다.

안습이란 안구에 습기차다 라는 말로 눈가가 촉촉해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슬프거나 안타까운 상황에 닥쳤을 때 쓰이는 단어이다)

그런데 지금 많은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표현할 때

"나 눈가가 촉촉해졌어." 보다는 "나 안습이야" 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함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어사전에도 정식으로 등재되는 행운(?)을 얻었다.

처음 그 단어를 들었을 때는 '무슨 그런 말을 쓰냐' 며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언어가 되었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중에 과연 몇 가지가 살아남아(?) 100년 후 후손들에게 전해질지

그런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며 이 책을 읽었다.


특별히 나에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두번째 부록 부분이다.

이 책 서론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


우리말은 원래 알타이어계통으로 시작하여 만주어, 몽골어, 퉁구스어, 일본어, 터키어와 같은 갈래지만 불교와 도교등의 수입으로 문자가 절실하던 삼국시대에 한자 한문을 도입해 사용하였다. 게다가 몽골제국 원이 전 세계를 지배할 땐 몽골 황실 공주들이 고려 왕실로 시집오면서 많은 몽골어가 들어옵니다. 또한 몽골군이 개척한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언어, 중동 언어, 동유럽 언어 까지 들어옵니다. 조선 말기에는 유럽의 어휘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어가 홍수처럼 들어옵니다. 광복 이후는 미군정이 실시되면서 영어 위주의 언어가 들어옵니다.


서론에서 간략하게 설명되었던 이 부분을 저자는 부록에서 자세히 풀어 놓는다.

어떻게 언어가 들어왔고 어떤 언어가 들어왔는지에 대해 자세히 독자에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이 단순히 어원에 관한 책이라고만 알고 있지만 부록을 통해 이런 역사적인 사실도 기록해 놓았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본 후에 인터넷을 통해 순우리말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하나하나 살펴본 결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순우리말은 20% 정도나 될까 싶었다.

그 나머지 80%가 앞서 언급한 역사로 인해 들어온 말들이다.

그리고 이젠 순우리말과 굳이 구분을 지어야 할까 싶을 정도로 우리 삶 깊숙히 들어와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를 또한 신조어들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앞서 언급한 안습처럼)

그 전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로 인해 언어가 혼용되었다면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언어가 혼용될 것이다.


앞으로 100년 후 우리 후손들은 어떤 언어를 사용할까?

100년 후에 이런 책이 다시 출간된다면 '인터넷에서 사용되었던 언어로서~' 라는 말이 여러 언어 어원에 붙지 않을까 싶다.


언어는 지금도 변하고 있다.

어떤 언어가 100년 후에도 쓰이게 될까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들자면

좋은 점은 어원을 정리할 때 자음순서대로 정리해서 궁금한 언어의 어원을 찾기 편했다는 점이고

아쉬운 점은 '잘못쓴 예'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왜 잘못 쓴 예인지 자세한 설명이 없다보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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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녀석들 : 기초영어 진짜 녀석들
박영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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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색상과 크기의 스케이트 보드를 한 손에 들고있는 모델의 모습이 표지로 있는 책 진짜 녀석들 2 기초영어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해보았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져있다.

문법, 발음, 기초회화, 콩글리쉬 클리닉...

 

이 책을 처음 열면 이 책의 저자인 진쌤(박영진)의 글부터 시작한다. 

 

여러분들은 어떤 영어를 원하시나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외국인과의 소통입니다.

 

사실 나 역시도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을 신청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이 책은 그 부분을 하려고 했다.

 

이 책의 제목인 리얼영어라는 제목답게 실전에서 발음할 수 있게끔 책을 구성해놓았다.

 

예를 들면 발음에서는 s 발음은 우리가 '쉿'할 때 입모양을 만든 후 그 상태에서 ㅅ을 ㅈ으로 바꾸어 소리낸다는 식의 설명과 함께 이 때 자신이 한국인이 아닌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라는 재미있는 코멘트도 붙여놓았다.

 

또한 기초회화 같은 경우에는 리얼 표현이라는 칸을 따로 만들어서 실제 있을법한 일을 가정해서 쓴 후 그 상황에 맞는 영어표현을 적어 놓았다.

예를 들어 will이란 동사를 설명함에 있어서 친한 친구에게 살 빼라는 이야기를 할 때 Will you lose weight?만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그 앞의 말 '너 이번 여름에 비키니 입는다며? 미안한데 넌 뚱뚱해' 라는 다소 공격(?)적인 말을 앞에 적어 놓음으로서 진짜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주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쓰는 콩글리쉬가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그것의 정확한 표현을 적어 줌으로서 외국인과 대화할 때 콩글리쉬가 아닌 잉글리쉬로 대화하게끔 해 주었다. 예를 들어 '지금갈께' 의 콩글리쉬가 I'm going이며 올바른 표현이 I'm coming이며 말 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까지 적어 놓음으로 실전 영어에 대비해 주였다.

 

이처럼 진짜 실전영어를 하게끔 함으로서 실전발음을 원하는 사람에겐 더 없이 필요한 책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문법을 설명할 때 '회화에 꼭 필요한 문법 강의'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고 (영포자는 문법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영포한답니다) 문법이 어떤 흐름에 따라 단원이 쓰여졌는지 머리속에 안들어오니 진도 나가기가 참 힘들었다. 그와 관련된 설명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사이트를 통해 무료 MP3가 제공되니 내가 지금 정확하게 발음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함께 도움받아도 좋을 듯 싶다.

 

영어가 안되면~~ 리얼영어~ 음음!!

2019년도엔 영어정복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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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이름, 조선의용군
류종훈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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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 하나라도 세우는 것이 마땅한 후손들의 숙제이다.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유관순 열사밖에 몰랐던 나에게 이 책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영화 암살, 밀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후예지만 즐겨보기만 했지 실제 주인공을 찾는 일엔 게을렀던 그 후예들에게 지금 우리가 창씨개명을 하지않고 일본말을 억지로 공부하지 않으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들 때문이었다고 이 책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PD이다. 제작년 중국연수를 떠났다가 이 곳에 독립운동의 흔적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후에 개인적으로 이 곳을 방문해 조선 의용군의 흔적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1919년 3.1운동 후 일본은 더 강한 통치(문화통치와 민족말살정책)를 자행함과 동시에 대륙정복이라는 야욕을 드러내게 된다. 섬 나라 일본에게 있어서 중국은 탐나는 땅덩어리였고 우리나라를 발판삼아 중국까지 가질 야욕을 품게 되었다.

 

만주와 상해를 정복하며 파죽지세의 기를 펼치던 일본군에게 눈엣가시같은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 영화 밀정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인물로서 지금의 화폐가치로 따졌을 때 3백억의 현상금이 붙었던 인물이다. 그 사람은 바로 1919년 의열단과 1938년 조선의용군을 창설한 김원봉이다.

 

그가 창설한 의열단과 조선의용군은 파죽지세의 일본군의 길을 막아서는 역할을 감당했으며 일본군에게 반격을 거듭하였으며 후에 대한독립을 이끈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의 책이다.

 

우리는 흔히 독립운동이라하면 우리나라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나면 오히려 다른 나라 땅인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이 훨씬 활발했음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몇 배의 어려움을 겪었다.

먼지(황사)가 앞을 가리고 추위와 더위를 겪으며 식량배급이 안되서 직접 농사해서 먹고 (둔전제) 그러면서도 민족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교육을 하면서 그들은 타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 그리고 몇몇은 그 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시체조차 수습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그들은 싸웠다.

 

그리고 마침내 독립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들의 결말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념의 차이가 그들을 갈라놓았고 그들이 다시 고향에 돌아갔을 때 남쪽에서도 북쪽에서도 그 흔한 박수소리 한번 받지 못한 채 그들은 그렇게 잊혀져갔고 죽어져갔다.

 

조선의용군.

나 역시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봤다. 그리고 역사의 현장에서도 그들의 흔적 찾기는 한양에서 김서방 찾기와 같았다. 현대 건물이 서있는 그 자리를 사진으로 찍고 이 곳이 80여년전 조선의용군이 머물던 곳입니다 라는 식으로 책은 진행된다. 그 흔한 표지석, 작은 박물관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말한다.

이제 우리나라가 표지석 하나 세울 수 있을 정도의 나라가 되었으니 조선의용군의 흔적을 따라 그 흔한 표지석 하나 세워서 후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았을 때 이 곳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조국 통일의 염원을 가졌던 그 젊은이들을 기억하자고...

 

많은 것을 배운 그런 책이다.

 

ps.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도가 책에 실려서 그들의 여정을 지도따라 갔다면 좀 더 책에 몰입하기 쉬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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