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선물이다 - 조정민 잠언록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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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고난이란 주제에 맞춰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람에게 고난이 없다면 어떨까요? 저부터도 하나님을 찾는 일에 소홀해 지는데 고난이 없다면 거의 모두가 하나님을 찾는 일에 소홀할 것입니다. 내가 계획한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어느 순간 주인은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되어 있죠. 그리고 하나님을 찾는 일에 소홀에 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 고난이란 녀석이 찾아오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는게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고난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찾는 것도 문제지만 그 때라도 하나님을 찾는것은 어찌보면 축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처럼 고난을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지금 제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사실 따지고보면 내가 주인노릇 하려고 하다가 이 사단이 난 것이며 그래서 지금 다시 주인의 자리를 원상복귀시키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책으로 다시 돌아오면 그림과 문구들이 띄엄띄엄 있어서 어렵지 않은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도 그 중 몇 개는 내 마음을 파고드는 것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고난이 내가 주인이 아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논조의 글들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 선물해 줘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지금 고난의 한복판에 있는 사람에게는 조심해야겠지요. 강추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글이며 내 신앙의 고삐를 바짝 조일 수 있는 글들이 많이 포진되었기에 추천합니다. 고난이 선물임을 아는 신앙, 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신앙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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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멍 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특서 청소년 에세이 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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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멍~    

 

이 책은 '멍'과 '그냥'을 재정립해주고 있다. 

 

멍 때리는 것과 "그냥" 이라고 말하는 것은 청소년들이 잘 하는 두 가지이다. 그리고 또한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을 열받게 하는 그것이다. 멍 때리면 시간 낭비하는 것 같고, 그냥이라고 말하면 반항하는 것 같다.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어른들도 멍 때리는 걸 좋아하고 내 의견은 뒤로 감춘 채 표현하는 걸 즐겨한다. 단지 "그냥"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요" 라고 격식있게 표현할 뿐이다.   

 

이 책은 근래 읽은 청소년 책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책이다. 강추한다. 왜냐하면 실제 경험이 이 속에 녹아있고 청소년들의 진짜 목소리가 이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멍 때리기로 돌아가서 멍 때리기란 일종의 판타지라고 이 책은 설명한다. 그냥은 내 의견을 확실히 말하기 싫을 때 숨는 방패막이다. 동의한다.  

 

이 책은 항변한다. 어른들도 그러지 않느냐고. 어른들은 하면서 아이들에겐 도덕 교과서를 들이밀고 목사님으로 빙의해서 성경책을 들이민다. 

 

염색하면 되니! 자기들도 하면서! 

성형하면 되니! 자기들도 하면서! 

밤 새면 되니! 자기들도 하면서!   

 

저자는 꼴찌도 해봤고 자살시도도 해봤다. 그래서 누구보다 청소년들의 진짜 마음을 잘 안다. 어른들 앞에서 웃으며 행복한 척하는 그런 가짜 마음이 아닌 진짜 마음. 그 마음을 위로해줄 줄 안다. 겪어봐서.   

 

우리가 만약 어린시절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지금보단 청소년을 잘 이해 했으리라. 언제부터 우리가 도덕 선생님이 되고 목사님이 되었는가. 우리도 자살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지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만약 당신이 멍 때리는 아이를 보고있고 "그냥"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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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아직도 나를 알아가는 중이라서
연분도련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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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우리 모두는 행복하길 원한다. 인간관계 역시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도 있다. SNS 지옥이란 말도 있다. 그래서 관계도 다 끊고 혼자 살아보기도 한다. 그런데도 행복하지 않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현대인들이다. 나 역시 그런 현대인중에 하나이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나의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책 제목이 재미있다. 그림도 재미있다. 이 책은 연분도련(절대 사주팔자와 관계없다)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그림과 글로 나타낸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공감하게 된다. 

 

카톡이 99개나 와 있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

남에게 기쁨이 되기 위해 자신을 저주해야 하는 현대인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 같지만 내 할 말을 생각하는 현대인

내 행복의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현대인

아무 약속도 없지만 칼퇴를 하고 싶은 현대인

소확행을 부르짖지만 정작 행복을 잃어버린 현대인

 

특히 공감갔던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맞춰사는 우리네 모습이었다. 기쁘지 않아도 기쁜 척하고 슬프지 않아도 슬픈 척하며 하기 싫어도 좋은 척 하는 우리네 모습을 이 책은 만화와 글을 통해 잘 묘사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진짜 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내 진짜 모습이 나올라치면 나를 미워하고 때리고 비난해서라도 내 모습을 감춰야하는 우리네 모습. 나를 미워해야만 하는 악순환. 이 책은 이 부분을 잘 묘사해주고 있다.

 

바로 앞서 언급한 그 모습이다. 나를 잃어버렸기에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내 자신이 없는데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했다고 행복할까? 내 자신이 없는데 아무리 SNS에 친구가 1000명이 된다고 행복할까?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이 과장되고 꾸며진 내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 1000명이 무슨 소용일까? 이 책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해 주고 있다.

 

그림이 글과 같이 있기 때문에 책을 읽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누구든지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나 조차도 나를 모른다. (나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말한다.

미안해 아직도 나를 알아가는 중이라서..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줄 자신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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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에 등을 기대고 - 어느 혁필화상의 불법체류 호주 인생 이야기
조규태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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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의 삶에서 시민권자의 삶으로 

 

이런 문구가 있다.

 

고국에서 좋은 대접 못받고 살다가 결국 그 고국을 등지고 떠나 온 새 나라에서도 고운 취급 못받고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불쌍한 이들. 결국 떠나온 고국으로 추방되어 버리고마는 가련한 신세. (p 133) 

 

이 문장만큼 불법체류자를 잘 설명하는 문구는 없는 것 같다. 저자 역시 불법체류자로서 10여년의 기간을 살게된다. 이 책은 그동안 그가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겪은 일을 담담하게 적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의 과거는 알 수 없다. 미술강사에서 막부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정도의 정보만이 있을뿐이다. 그가 왜 말도 안 통하는 땅인 호주에 그것도 관광비자로밖에 올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앞선 문장이 그 대답일 것이다.

 

그는 호주에 살면서 페인트공과 청소일을 하며 세 자녀를 키워나간다. 하지만 불법체류자라는 신분과 더불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체력의 한계를 느껴 다른 일을 알아보던 중 어린 시절 장터에서 할아버지를 통해 접하고 공부한 혁필화가 떠올랐고 그는 그 즉시 테이블과 도구를 꺼내 길거리로 나간다. 그리고 호주인을 상대로 혁필화를 판매하고 첫날 800달러를 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수제자도 생겨나게 되고 각계 거물들도 알게되고 신문에도 나오게 되고 결국엔 시민권자가 되는 기쁨을 얻게 된다. 물론 그 사이에 딸의 이혼과 부인이 이단에 빠지는 일 등의 크고작은 일도 있었지만 결국엔 그의 노력이 빛을 바라게 된다. 그러한 인간승리의 모습을 이 책에선 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끝엔 혁필화의 그림도 보여주고 있고 혁필화의 방법도 제시해주고 있어서 혁필화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된다.

 

저자의 바람처럼 다시 우리나라에 혁필화의 바람이 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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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High - 에어아시아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까지, 나의 이야기
토니 페르난데스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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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상자 안의 꿈 

 

버킷리스트라고 있다. 죽기전에 이루고 싶은 것들의 목록. 저자에게 있어서 스포츠, 음악, 비행기가 그의 버킷리스트였다. 어릴 때 그가 좋아했던 것들. 그는 이 모든 것을 이뤘다. 단순히 이뤘다는 말로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그는 이 모든 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포뮬러 원의 경영인이 되고, 비행기 회사의 경영인이 되고, 축구 구단주가 되어 버킷리스트를 이룬 한 사내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기회가 오면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내 인생 지침이 되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더라도 사실 잃을 것도 없다. 하지만 시도하면 삶이 바뀔 가능성이 커진다. (p 63)

 

그는 이 좌우명을 그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우연히 본 신문의 구인광고를 통해 워너 뮤직에 입성하게 되었고 술집에서 우연히 항공사 CEO 인터뷰를 텔레비젼에서 보다가 항공사를 소유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꿈을 꾸었고 그러다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에어아시아를 돈 한 푼 안들이고 인수하게 되었고 에어아시아의 이름으로 축구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후원만 하다가 구단주의 부재를 보고 구단주 자리에 덜컥 앉게 되었고 포뮬러 원 팀 역시 경영에 허덕이는 팀을 인수하여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의 인생을 보면 그는 절대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았고 이것이 그를 그 위치까지 올려놓은 힘이 되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의 교훈일 것이다.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말고 꿈을 꾸어라.

 

이것이 이 책에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바이다. 우리 역시 단지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역시 이러한 삶을 살아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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