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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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자기의 재능을 잘알고, 또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동시에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의 저자또한 마찬가지 이다. 정형외과 의사이면서 등단한 소설가라니..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게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은 호기심으로 책을 읽었던것 같다.

하지만 여느 소설과 마찬가지로 결말이 궁금한, 왜 책의 제목이 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인지 점차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엄마를 뉴욕의 테러로 읽은 소녀 미티.. 그리고 그런 미티의 인생 친구들인 리차드와 스코트 , 아첵등이 나누는 이야기 속에 작가가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가 있었다.

어린 미티가 왜 갈매기를 좋아했는지, 왜 갈매기 무덤을 만들어 줬는지..

그런 미티를 위해서 미티의 아버지, 할아버지는 또 어떤 노력을 했는지..

미티는 그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바르게 찾아가며, 지구의 영혼을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지구의 영혼을 구하는건 쉽다. 우리 지구를 내 몸처럼 여겨주는것!!

내 몸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처럼 지구도 깨끗하게 해주 는것!!

하지만 미티의 아빠의 말못할 고민은 결국 미티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왜 미티의 아빠는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 그리고 왜 미티에게 전달이 되지 못했는지 결말로 갈수록 흥미 진진했다.


어디에서나 볼 수있는 로맨스가 나오는 소설도 아니다.

미티와 그의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속에서 자신이 할일을 찾고,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 이다.

더불어 책의 결말은 생각지도 못하게 끝이 나서, 반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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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책꽂이 - 건축가 서현의 인문학적 상상
서현 지음 / 효형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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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절묘한 해학 이야기를 본 듯하다. 상상의 책꽂이라는 이름답게 상상으로 만든, 작가가 만든 책속의 세상이 왠지 그냥 쉽사리 읽혀지지 않고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


처음엔 그저 작가 자신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로 아~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면 웃으며 넘어갔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작가의 해학에 많이 생각을 하게 됐다.

별주부전..

우리가 익히 아는 용왕님을 살리기 위해 충성심이 대단한 자라가 가서 토끼의 간을 가져와야 했다는 이야기..

아~ 이런 옛날 이야기를 요즘의 현재 세태를 통하여 적나라하게 비틀고 있는데, 이 부분을 몇번이고 곱씹어 생각했던것 같다.

그저 생각없이 말만 해대는 저 윗분들이 생각나고, 대통령을 뽑았더니 그 대통령의 어느 참모가 생각나고, 전직 대통령이 2명이나 법의 심판을 받는 이런 시국에 딱 맞는 이이갸 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국정원이 도와줬고, 결국엔 토끼는 내팽겨쳐지고 그래서 동물중 가장 느리다는 거북이에게도 지는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

왜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데 가슴 한켠이 시원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너무 책에 감정 이입을 해서 봤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는 웅녀와 호랑이 이야기..

이것또한 절묘하게 비틀어 놓았으니..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정치적으로만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중간중간 작가의 센스는 가히 돋보였다.

물론 정치적으로 생각한건 독자인 나 혼자의 생각이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어떤 재미난 상상을 하며 책을 읽어갈지 작가의 의중이 짐작이 간다.

작가의 상상력에 독자의 상상력을 더하면 아주 현실의 세상을 마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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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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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는 어디로 갔을까? 어린왕자.. 어린왕자..

어린왕자는 그 느낌만으로도 우리에게 옛날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말이다.

이런 어린왕자가 다시 나타났다고????

<어린왕자의 재림>은 어린왕자의 그 후의 이야기를 나하니 작가가 뒤를 이어서 쓴 책으로 처음엔 옛날의 향수를 생각하며 읽었지만 다 읽고 난 후엔 현실의 씁쓸함과 그래도 희망은 있다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워낙 예전에 읽은 책이라 어린왕자의 끝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여우과 어린왕자, 그리고 장미의 대화는 아직도 많이 쓰여지고 있어서 간간히 기억날 뿐이다. 처음의 보아뱀과 모자는 더욱 생생하고~


어린왕자는 깊은 땅속에서 다시한번 깨어난다. 그리고 주위의 새싹들의 조언대로 자신의 별로 다시 돌아간다.

하지만 별에 있던 화산은 꺼져있고, 별에 두관오면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장미는 죽어가고 있었다.

또 착하기만 했던 바오밥 나무는 자신이 더욱 커지고, 이 별을 자신의 별로 만들기 위해 몸집을 더욱 불려가고..

그래서 어린왕자는 다른별을 찾기로 한다. 바오밥나무에 의해 없어지는 자신의 별을 보면서...


이별 저별 찾다가 한 별을 찾게 된다. 예전 화산보다 좀더 큰 화산과 시냇물이 있어 물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별, 나무와 나비를 품고 있는 애벌레가 있는 별..

그리고 자신을 반겨주는 별...

그 별에서 자신과 살 다른 친구들을 찾아 어린왕자는 다시한번 지구로 가기로 한다. 지구로 가기전 별들을 들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린왕자는 보기로 하는데...


이때부터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쩜 이렇게 현실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그래서 더욱 씁쓸해 지고 피식 비웃음이 나기도 했다.

가여운 사람들.. 그리고 허상만 쫓는 사람들.. 자신은 돌보지 않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돌아보면 다시지구에 왔지만 결국엔 뱀에게 당하고 자신이 찾는 친구는 찾지 못했다.

다만 다시 만난 조종사와 친구가 되는데...

조종사가 양처럼 그려준, 빈 새장속의 새가 어떤 느낌으로 어린왕자에게 다가 오고 조종사와는 어떤 친구가 되는지..

마지막 책장을 넘길땐 어린때 봤던 어린왕자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따스하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아~ 어린왕자는 아직도 그대로네.. 어디 가지도 않고, 마음이 탁해 지지도 않았으며 항상 순수하게 그 자리게 있었다.


어린왕자.. 내가 늙어도 영원히 늙지 않고 내 곁에 머물러 있었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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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이 전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 요즘도 과거시험을 보면서 살고 있는 아이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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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특별한 서재의 책들이 점점 늘어간다. 그리고 이책의 저자인 이상권님의 책도 늘어간다. 전작과는 너무도 다른 문체여서 다른 사람이 쓴책이라고 해도 될것 같은 책...

정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책이다.


과거는 현재를 들여다 보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시험이 전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이 책을 보면 정말로 맞는 말 같다.

어쩜 이리도 과거와 현재는 거울을 보듯 똑같이 닮아 있는지..

특히 아직도 변하지 않는 일부 몇몇의 국회의원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은 우리가 겉으로만 알고 있던 과거시험을 아빠와 딸, 그리고 딸의 친구의 대화체로 엮어서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과거 시험의 내용,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응시하며 어떤 수고를 거쳐 공부를 하고 시험에 나아가는지..

그리고 그런 과거에 합격을 하면 또 어떤 일들을 하는지..

어렵지 않게 삽화를 곁들여, 진짜 중학생 딸에게 말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있다.

소과, 대과, 진사시, 생원시, 사마시등 과거시험과 관련이 있지만 우리는 그저 문과, 무과로만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문과 시험이 나눠지며, 그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험을 거쳐야 하고 또 어떤 단계로 장원급제를 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다.

책의 표지만 봐도 재미있고 실감난다.

그래서 나도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한번에 다 읽었던것 같다. 읽으면서 아~ 역시 옛날과 변한건 하나도 없구나.. 라는걸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나 할까?

가진자들의 횡포는 어느시대나 있었지만, 특히 과거 시험에서 더욱 두드러 지게 나타난것 같다.

얼핏 보면 모든이에게 균등하게 기회가 열렸있는것 같던 과거 시험도 결국엔 돈, 그리고 연줄이 있는 사람이 쉽게 합격할 수 있는 요즘과 같이 사교육이 필요한 시험이라는 것도 부모의 경제적인 면이 하나의 응시 내역이라는 것도..

어쩜 이렇게 요즘과 같은지..

다만, 과거엔 왕위가 세습이 되었지만 그래도 왕자들은 왕위를 물려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데

우리나라 과거 대통령중 자신의 의견보다 남의 의견을 더욱 잘 전달했던 한 사람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런 과거시험도 공부만 해야 했던 문과대신 그사람의 능력을 보고 뽑는 무과 시험은 상대적으로 서민이나 천민에게도 길이 열려 있던 시험이었다. 말타기등 자신의 능력만 있으면 무과에 나아갈 수 있었으니 말이다..

다만 역시 공부가 우선이라고 항상 문과보다 뒤쳐졌던 그들은 항상 문과급제한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양반이 대접받던 시대에 서민들이 나랏일을 할 수 있으니 그들에겐 무과가 또한 자신의 전부 였을 것이다.

요즘도 이러한 무과시험처럼 자신의 능력이 더욱 우선시 되는 사회가 된다면 좋겠다.

금수저 흙수저가 아닌 자신이 우선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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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헷갈리는 영어 팩트체크
최승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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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배운 영어로 오늘도 진땀을 빼고 있을 당신을 위한책!!!>

정말 날 두고 한 말같아 뜨끔했다.

간만에, 정말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한것 같다.


영어를 틀리지 않고 쓴다고 해서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연필을 들고, 또 밑즐을 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고등학교때 공부하는것 만큼은 절대 못 따라가겠지만 영어공부아닌 영어공부를 한것 같다.

우리가 배운 10년이 넘는 영어! 항상 ABC가 먼저 나왔으며, 1형식 문장을 먼저 배우고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문법은 어느정도 안다고 자부하지만, 회화나 일상생활에서의 영어는 쉽게 나오지 못하는 편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틀리게 쓰고 있는, 문법으로만 배운 영어를 말로 쓸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가령, 우리는 좋아한다는 그저 like로만 쓸줄 알고, 그 앞에 오는 would는 그저 조동사로만 알고 사용해 왔다.

하지만 would가 붙은 like는 완전히 다른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좋아하는 대상이 아닌 좀더 구체적인 뜻을 내포한다고 할까?


이 책의 저자는 oxford dictionary나 cambridge dictionary등 사전의 뜻을 일일이 설명해 주면서 그 단어의 뜻과 함께 예시문도 함께 곁들여 주면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단어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단어는 국어 사전을 찾아 보고,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듯이

이 책은 우리가 모르고 쓰는 영단어를 어린아이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듯 천천히 그리고 쉽게 알려주고자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정독하는 것이 아닌, 영어사전을 찾아보듯 그리고 천천히 머리를 식히는 영어를 보고 싶을때 꺼내보면 좋을듯 싶다. 항상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더이상 헷갈리지 않고 쓸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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