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를 살다 -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재휘 외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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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디지털시대를살다 #이담북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시대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하던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지는 동시에 이미 일어난 일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MZ 세대에 속하는 나 역시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사용했기에 이런 변화가 크게 어색하거나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데 예전에 체감하던 속도에 비해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마주할 때마다 놀라울 정도로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디지털’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유용함, 새로움을 누리고 즐기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은연중에 한 번씩 떠오르는, 마치 손끝 가시처럼 디지털의 편의성 그 반대편에 존재하는 불편한 진실의 ‘디지털’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앞으로 더 현명하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디지털 시대의 양면성을 제대로 들여다보아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각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전망에 대한 「디지털 시대를 살다」

책에서는 이미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편의에 대한 부분부터 수차례 갈등을 야기했던 인터넷 용어까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경험했던 내용을 폭넓게 담아내었다.



■ 디지털 시대를 살다 - 목차


01 디지털 미디어, 새로운 설득 커뮤니케이션

02 디지털 저널리즘, 가짜 뉴스와 팩트 체크

03 디지털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진실

04 디지털 언어, 파괴와 폭력을 넘어

05 디지털 학습, 교육의 생태계 변화

06 디지털 사회, 신뢰의 변화

07 디지털 격차, 행복의 불평등

08 디지털 규범, 개인의 권리와 의무

09 디지털 도시, 사람 중심의 스마트 시티


전문가들이 말하는 디지털에 대한 내용이라 과연 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실시간 검색, 가짜 뉴스, 디지털 알고리즘, 온라인 교육, 디지털 격차 등등 책에서 다룬 주제들은 평소에 깊이 접하던 부분이기도 하고 실생활에서 동떨어지지 않은 주제였기에 훨씬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 오히려 관심이 더 깊어졌다고 할까? 평상시에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던 일들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집중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니 책을 읽기 전보다 더욱 흥미로운 주제가 되었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모두 다 흥미로운 주제였지만 가장 인상에 남고 여러 번 생각하게 만들었던 주제는 '디지털 격차'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키오스크.

터치 방식의 기계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사용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지만 기계에 서툰 노년층에서는 크나큰 어려움으로 다가왔기에

그 모습을 보면서 지금은 괜찮지만 나도 훗날에는 그와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씁쓸함을 느꼈는데 이런 상황이 바로 '디지털 격차'라는 것.


세상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데 디지털 기술을 교육받지 못해 디지털 약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마음이 복잡해져갔다. 이것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에서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이 현시점에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디지털 시대'에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디지털 시대를 살다」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담북스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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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의 힘
윌리엄 J. 월시 지음, 서효원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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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를 골고루 섭취를 해야 한다는 건 잘 알지만 책을 읽으며 영양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알게 된 거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이 될 거 같지만.



「영양소의 힘」

이 책은 영양소의 과잉이나 결핍에 따라 후천적으로 생겨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서는 정신건강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냅스에서 신경 전달물질 활성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신경 전달물질 합성에는 영양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 이러한 이해는 우울증, 불안증 그리고 다른 종류의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의학적 접근법인 '생화학 요법(또는 영양요법)'을 만들어내게 되었다고 한다.


* 생화학 요법은 혈액, 소변, 조직의 검사를 통해 영양 불균형의 진단과 뇌의 영양 수준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치료를 말한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책에는 의학전문용어들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영양소의 힘」은 질병들에 대한 내용이기에 처음에는 문외한인 내가 읽기엔 조금 어려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영양소의 힘」에는 책의 앞 부분에는 뇌와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내용과 관련 이론들을 먼저 설명하고 그 뒤에 각 질병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는다면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읽기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책에서 다룬 질병들은 알츠하이머, 조현병, 자폐증, 우울증, 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등이다. 얼핏 듣기만 해도 조금은 심각하게 작용하는 질병들이기에 책을 읽기 전에는 영양소와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책 속 내용을 읽다 보니 생각지 못한 연관성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신기했다.


「영양소의 힘」는 영양소와 정신건강의 관련성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뒤에는 조현병, 우울증, 자폐증, 과잉행동장애, 알츠하이머 순으로 병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에는 임상 과정과 책에 나오는 용어 몇 가지에 대해 정리되어 있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다룬 책이라 일반 독자보다는 전문의들에게 조금 더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에 나온 질병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공부가 되는 책.





나의 경우에는 우울증을 제외하고 나머지 질병에 대해서는 이름과 대략적인 증상만 알뿐 자세히 알지 못하기에 순차적으로 책을 읽기보다는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우울증'에 대한 내용부터 읽어내려갔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은 우울증도 영양소 특정 성분에 따라 타입이 나누어진다는 사실이었는데 이 부분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기존의 책들에서는 우울증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는데 「영양소의 힘」에서는 영양소 부족 혹은 과잉에 의해 발생한다는 측면이 조금은 색다르게 다가오는 듯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마지막의 임상과정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영양요법 한정으로 진행되는 임상 실험이지만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영양소의 힘」이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라 그런지 책을 읽고 난 후 마치 하나의 논문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만큼 내용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에 목말라했던 사람이라면 참으로 반가운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신 관련 질환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관점.

더불어 우리들이 더욱더 영양소의 균형을 챙겨야 할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 「영양소의 힘」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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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의 힘
윌리엄 J. 월시 지음, 서효원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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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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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 수업 - 매 순간 넘어져도 기꺼이 일어나기 위하여
류페이쉬안 지음, 이지수 옮김 / 갤리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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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날이 일주일에 얼마나 될까.


나름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유리 멘탈이기에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끝없이 무너지다 보니 감정적으로 흔들린 날에는 되도록 그 기분이 오래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독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그 노력이 무척이나 어려웠지만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느낌이다.


타인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그 시간을 명명해 보자면 회복력을 기르는 시간이 아닐까.





「회복력 수업」

이 책은 상실과 좌절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든든한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말한다.


좌절하는 데에 있어서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스스로를 상처 입히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는 건 같지 않을까.

누구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위로하고 힘낼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배울 수 있는 「회복력 수업」


책에서는 '회복력'이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을 말하고 있다.


"회복력이 좋다는 것은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회복력이 아무리 높아도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상처를 받았을 때 괴롭고 아픈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회복력이 좋은 사람은 상처를 모른 척하거나 방치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처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세심하게 돌본다. 소독하고 반창고도 붙이고 상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시간을 들여 살핀다. 상처가 회복된 다음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회복력이다." -p22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제대로 상처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 상처는 점점 더 깊어져 결국 나를 힘들게 만든다.

'나 자신'을 위한다면 그 상처들이 제대로 나을 수 있도록 스스로가 돌봐야 한다는 사실.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일이 쉽지 않은 건 우리가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상처에 대해 배우거나 한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사실인데 학교에서는 입시를 위한 교육 외에 그 어떠한 것들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가 필요에 의해서 배울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요즘에는 자신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의 책들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회복력 수업」을 읽기 전, 이러면 되겠지 괜찮겠지- 하던 생각들이 있었는데 책을 읽은 후 부분 내 생각을 바뀌어갔다.

은근한 깨달음이라고 할까? 잔잔하게 생각을 일깨워주어 읽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인생은 원래 즐거움과 괴로움이 뒤섞여 만들어진다. 사람은 즐거움, 감사, 기쁨, 좌절, 상처, 실패, 실망 등 아주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데 그중 실패와 좌절이 경험은 마음을 조금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마음이 강철처럼 단단하기만 하면 감정을 느낄 수 없으므로 그건 진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p39


고치고 싶었던 유리 멘탈을 고치지 않아도 된다는 이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나와 같은 유리 멘탈의 소유자라면 여러 번 곱씹게 되는 말이 될 거 같다.


감정, 생각, 인간관계, 역경과 시련 등 다양한 내용을 통해

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혹은 이런 순간에는 이렇게- 등등의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회복력 수업」


무조건 나를 바꾼다기 보다 나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물론 아주 조금은 나를 바꿔야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그런 상황이 있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거라고 믿는다.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당신.

누군가가 그 힘듦을 눈치채고 위로해 주면 좋겠지만 당신만큼 당신을 잘 이해하고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 속 글귀


​나는 상담실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감정은 자료'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처럼 죄책감을 포함해 모든 감정은 우리에게 정보를 전달해준다.

...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죄책감의 목소리는 사실 당신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p74~75


감추고 싶은 내면의 생각 혹은 감정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나와 그것의 관계를 바꿔야 한다. 어쩌면 당신의 마음속에는 괴로움을 안고 있는 어린아이가 여러 명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 아이들을 사랑해주는 것이다. p107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내면에 함께 머무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모든 부분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다. 무엇인가를 바꾸고 밀어내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모든 면을 이해해주고 환영해줘야 한다.


​... 'Wherever you go, there you are.' 당신이 어디를 가든 거기에 당신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직장을 옮기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내가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이 어디에 있고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 당신은 여전히 당신 자신과 함께 있다. p108



인간관계의 질이란 당신의 인생에 언제든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고,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으며, 자신의 치부를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p171


시인 루미는 틈이 있어야 햇빛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관계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은 따스한 햇빛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상 인간관계는 '연결-균열-정비-재연결'이 반복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잘 연결되는 법을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잘 균열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잘 싸우는 법, 충돌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균열된 관계를 정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p180~181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논쟁을 하기 위해 듣는 것인지, 대화를 하기 위해 듣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논쟁과 대화는 서로 완전히 다른 문화다.

논쟁의 문화에서 말하기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행위는 경청이라기보다는 반박하기 위한 허점을 찾는 행위에 가깝다.


반면 대화의 문화에서 듣는 행위의 목적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지, 반박할 수 있는 논점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대화의 관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과 가설을 검토해보기도 하고, 공통점을 찾거나 새로운 관점을 생각해보기도 한다.

...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목적은 허점을 찾아내 공격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서인가? p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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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 수업 - 매 순간 넘어져도 기꺼이 일어나기 위하여
류페이쉬안 지음, 이지수 옮김 / 갤리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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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이는 동시에 나 자신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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