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가족이나 친구도 늘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것은 관계의 시작이자 끝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잘 듣지 않고 말을 잘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제대로 듣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앞서야 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할 거라 믿고그렇게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기본적으로 거기 있는 분들을 믿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하고 말이죠,

23,400명 안팎의 초대손님을 만나며아침 토크쇼를 진행하던 시절,
제가 느낀 바도 그 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신뢰하는 유형은 따로 있구나.

지금부터 연습해보세요.
살짝 낮은 톤으로 조금 천천히 말하기!

말의 힘은 그런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이렇게 되고, 저렇게 듣는 순간 저렇게 되기도 하니까요. 2022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언제까지? 물어볼 때까지.
더러는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한숨도 내쉬고그러다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때까지 말입니다.

운동할 때도 무조건 힘부터 빼야 하는데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드럽게, 욕심부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말하기에는 화자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몰두와 흥미를 부르죠.
그러다 말하는 사람의 기운과 에너지가 조금씩 떨어지면듣는 이의 집중과 재미도 조금씩 떨어집니다.
그만큼 말하기에는 크고도 지속적인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그저 그러려니 하면서 뚜벅뚜벅 걸어가는 수밖에

마음은 뭘까요.
마음은 내 것인데 왜내마음대로 안 될까요.
이럴 때 해야 할 일은 딱 한 가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해요. 마음을 가만히 둬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말이 저를 위로해주었어요.
완전한 끝이 아니라는 게 안심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긴긴 인생길에 언제 또 그 사람과 인연이 닿을지 몰라요.
어느 날 다시 가까워질지도요.

스스로 느낄 만큼 여인은 달라집니다.
웅얼거리던 말이 자신 있고 또렷한 말투로 바뀌고,
하루하루가 눈물 바람이었지만이제는 울지 않습니다.
매일 꾸준히, 무엇이든 말을 하면서여인은 자신을 찾습니다.

대화란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시작하는 겁니다.
남편은 아내가 평소에 보고 느끼는 점을 헤아려한마디를 했지요. 고사성어를 들먹이지도유명한 격언을 인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아내의 상황에 맞춘 말을 건넸을 뿐입니다.

작업의 완성을 미루면즉흥적인 사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 마무리를 미루고 있는 건당신이 게으르거나 무책임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아하! 미루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진 마시고요.

자신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충분히 인식하고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서로 배우고 닮아가고따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어쩌면 순한 사람이란잘 참는 사람을 뜻하는지도 모릅니다.
자기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분위기를 위해무조건 참는 데 익숙해진 사람,
그들은 그렇게 참다 참다 폭발하는 것이지만상대방으로선 깜짝 놀랄 수밖에 없겠지요.

가까워지는 데도 말이 큰 몫을 하지만멀어지는 데도 말이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앞도 중요하지만 뒤는 더 중요합니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거친 말을 하면언젠가 나에게 돌아옵니다. 평판이라는 이름으로요.

사람의 입술은 거짓을 말할 수 있어도표정은 속이지 못해요.
행복하다고 말하는 입술을 믿지 말고행복해서 저절로 웃음 짓는 표정을 믿어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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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다리는 사람 - 택배기사님, 큰딸
택배기사님.큰딸 지음 / 어떤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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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택배기사님과 큰딸이다.
제목에서 짐작하듯 택배기사의 이야기다.

1998년부터 24년째 택배기사로 일한 사람이 있다.
마음대로 휴가를 쓰지 못하고 주말에도
일하지만 ‘모두가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기에 행복하다 느낀다.
그에겐 딸이 있다.
딸은 사회생활을 하다 유난히 힘에 부치는
순간, 택배기사로 일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빠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 기록들이 모여 이 책이 되었다.....
택배기사는 흔히 ‘을‘이라고들 한다.
실제로 갑질하는 고객도 있다.
˝내가 갑인데 왜 택배기사가 갑 노릇을 하냐˝고 진상을 부리는 고객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하는 상황은 흔하다....
그러나 이 책의 화자는 ˝고객님이 원하시는 상품을 택배기사가 배송하지 않으면 결국
받지 못하시는 것인데 어떻게 갑과 을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라고 사이다 발언을 하는 당당한 노동자이다.




굳이 외국의 사례를 들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택배기사님들의 노고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대형마트의 배송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분들의 노고도 감사해야 한다...

갑질하는 사회가 아닌 상대방의 노고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물론 뉴스에 나온 것처럼 택배기사님을 위해 다과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우리 사회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반증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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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나갔다. 바다에 배 한 척 떠 있지 않았다. 하늘과닿은 수평선 쪽은 푸른색이었고 부표가 떠 있던 안쪽바다는 녹색이었다. 바닷가를 걷는 사람 하나 보이지

2·3·4는 만기가 되어 나왔다. 홀어머니의 맏딸 5는 네명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오늘도 정신이 없다. 하

"그리고, 부탁인데, 돌아오지 마. 더 깊이 들어가 죽어버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섬 말야."

"내가 스스로 생각해 내는 건 하나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영향을 줘

"시작이 나빴어."

"전 그들과 달라요.‘

"어른들을 만나면 지긋지긋하다고 말하자."

요컨대 모독은 타락한 어른의 세계를 애도하고 새로운 세대의 희망의 가능성을 탐문한 작품이다. i)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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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 생각 마

"하루만 애인 노릇 해줄 수 있어?"

영원히 최초의 자리에 놓이지 않을 순간들도 있었다.

벚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숱하게 걸어 다니는 길 위로 한 번뿐인 꽃잎들이 떨어졌다.

"선입견은 거추장스럽기만 하지 뭐

"주말엔 한나절내내 소파에 누워 꼼짝 않고 숨만 쉬고있는 게 행복한 사람, 그게 나야. 너 지금 그걸 모른 척하고있네."

"우리는 중요한 게 비슷했어요. 살아보지 못한 삶을 실현하고 싶었고, 가족하고는 원만했던 적이 둘 다 없고요.

"어른도 모르는 게 많다는 거 아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또 함께 드뷔시의 「달빛」을 들었다. 나는 내가 낮에 그토록 높이 올라갔다 내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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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에서는 부모 대리 맞선이 한창입니다. 결혼 적령기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서 결혼 상대를 찾는 겁니다. 

"역시 중국에서도 여자는 나이가 어린 쪽이 인기가 많나요?

"대단하네. 학력과 연봉이라니.조건만 보고 참 잘도 나눴다.

"왜 방송을 저렇게 만들지? 마치 중국인은 돈만 있으면 나머지는 상관없다는 인상을 주잖아. 중국인도 결혼 상대의 인품을중시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엇, 일본에도 있네. 부모 대리 맞선이라는 거."

"우리가 젊었을 때는 보통 결혼 상대를 스스로 찾았는데…

"도모미, 너 결혼하고 싶지 않니?"
하기 싫은 건 아니야. 언젠가는 할 거야."

"체면 때문에 결혼하라고 하는 거 아니야?"
"설마 그럴 리가 네 노후가 걱정돼서 그러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
"새끼 판다 샹샹(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2017년 6월에 태어난 자이언트판다옮긴이)은 너무 좋지만, 진짜 아기는 귀찮아."

"아이는 원래 그래. 키우기 힘들다는 둥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둥 그런 건 결혼 안 한 사람들이 듣고 싶은 정보만 듣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여자들이 더 많아."

"아파트를 임대할 때나 입원할 때, 수술할 때도 보증인이 필요해, 독신자가 점점 늘고 있으니 머지않아 국가가 대신 보증을 서주는 법이 생기면 좋겠지만."

"그런가……. 사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네."

"크루아상 증후군이라는 건, 크루아상이라는 잡지가 싱글의삶은 멋지다면서 여성들을 부추겼거든. 그래서 돈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고 좋은 집안의 규수도 아니고 명문대 졸업자도 아니고대기업에 다니는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서민 여자들이 그런 삶을흉내 내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된 걸 말해. 마케이누(싸움에 진 개라

"옛날에는 아무리 끔찍한 남편이라도 꾹 참고 살아야 했잖아.
혹시 그게 여자는 결혼이 아니면 살길이 없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

부모 대리 맞선 홈페이지에는 주최 측에 상관없이 모두 같은주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반드시 자녀의 동의를 얻은 뒤에 신청하세요. 자녀가 적극적이지 않다면 결혼 생활이 성공할 리 없고 상대방에게도 실례입니다.

"그럼 도모미, 다른 조건은?"
"너무 뚱뚱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전근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시부모와 동거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피하고 싶어."

"같은 취미를 갖고 있으면 이야깃거리가 생기니까. 많이 적으면 적중할 확률이 높아지겠지. 인터넷 검색하는 거랑 똑같아."

"아까 딸과 동갑내기인 남자에게 신청해봤거든요. 그랬더니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40대 여자는 아이를 낳지 못할 확률이높아서 안 된대요. 속상해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결혼도 하기 전에 이혼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은 봐요. 결혼한 커플의 3분의 1이 이혼하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면 이것저것 불안한 게 많아요."

"깨끗하게 헤어지려면 주택자금 대출은 없는 편이 나아요.‘

금요일 밤이 가장 좋다.

"결혼이란 게 뭘까?"

요즘은 이혼이 흠이 아니다. 오히려 이혼녀가 인기 많다는 말도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성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지내온사람보다 결혼하고 싶을 만큼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과거가 있는 쪽을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남편이 산 결혼

"저기요, 그쪽이 그쪽 부모님을 소중하게 여기듯 저도 저희 부모님이 소중하거든요."

결혼은 뜻밖에 쉽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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