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서는 부모 대리 맞선이 한창입니다. 결혼 적령기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서 결혼 상대를 찾는 겁니다. 

"역시 중국에서도 여자는 나이가 어린 쪽이 인기가 많나요?

"대단하네. 학력과 연봉이라니.조건만 보고 참 잘도 나눴다.

"왜 방송을 저렇게 만들지? 마치 중국인은 돈만 있으면 나머지는 상관없다는 인상을 주잖아. 중국인도 결혼 상대의 인품을중시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엇, 일본에도 있네. 부모 대리 맞선이라는 거."

"우리가 젊었을 때는 보통 결혼 상대를 스스로 찾았는데…

"도모미, 너 결혼하고 싶지 않니?"
하기 싫은 건 아니야. 언젠가는 할 거야."

"체면 때문에 결혼하라고 하는 거 아니야?"
"설마 그럴 리가 네 노후가 걱정돼서 그러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
"새끼 판다 샹샹(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2017년 6월에 태어난 자이언트판다옮긴이)은 너무 좋지만, 진짜 아기는 귀찮아."

"아이는 원래 그래. 키우기 힘들다는 둥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둥 그런 건 결혼 안 한 사람들이 듣고 싶은 정보만 듣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여자들이 더 많아."

"아파트를 임대할 때나 입원할 때, 수술할 때도 보증인이 필요해, 독신자가 점점 늘고 있으니 머지않아 국가가 대신 보증을 서주는 법이 생기면 좋겠지만."

"그런가……. 사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네."

"크루아상 증후군이라는 건, 크루아상이라는 잡지가 싱글의삶은 멋지다면서 여성들을 부추겼거든. 그래서 돈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고 좋은 집안의 규수도 아니고 명문대 졸업자도 아니고대기업에 다니는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서민 여자들이 그런 삶을흉내 내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된 걸 말해. 마케이누(싸움에 진 개라

"옛날에는 아무리 끔찍한 남편이라도 꾹 참고 살아야 했잖아.
혹시 그게 여자는 결혼이 아니면 살길이 없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

부모 대리 맞선 홈페이지에는 주최 측에 상관없이 모두 같은주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반드시 자녀의 동의를 얻은 뒤에 신청하세요. 자녀가 적극적이지 않다면 결혼 생활이 성공할 리 없고 상대방에게도 실례입니다.

"그럼 도모미, 다른 조건은?"
"너무 뚱뚱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전근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시부모와 동거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피하고 싶어."

"같은 취미를 갖고 있으면 이야깃거리가 생기니까. 많이 적으면 적중할 확률이 높아지겠지. 인터넷 검색하는 거랑 똑같아."

"아까 딸과 동갑내기인 남자에게 신청해봤거든요. 그랬더니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40대 여자는 아이를 낳지 못할 확률이높아서 안 된대요. 속상해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결혼도 하기 전에 이혼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은 봐요. 결혼한 커플의 3분의 1이 이혼하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면 이것저것 불안한 게 많아요."

"깨끗하게 헤어지려면 주택자금 대출은 없는 편이 나아요.‘

금요일 밤이 가장 좋다.

"결혼이란 게 뭘까?"

요즘은 이혼이 흠이 아니다. 오히려 이혼녀가 인기 많다는 말도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성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지내온사람보다 결혼하고 싶을 만큼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과거가 있는 쪽을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남편이 산 결혼

"저기요, 그쪽이 그쪽 부모님을 소중하게 여기듯 저도 저희 부모님이 소중하거든요."

결혼은 뜻밖에 쉽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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