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창비시선 414
이시영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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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청개구리야 아직도 네가 이 지구에 살고 있구나

벼꽃


개구리 한마리가 번쩍 눈을 뜨니
무논의 벼꽃들이 활짝 피어난다.

바람


칭짱고원에서 불어온 거센 바람이
내 집 앞뜰의 작은 민들레를 다소곳이 눕히다.

노고


대추나무에 대추들이 알알이 달려 있다.
스치면서 바람만이 그 노고를 알 것이다.

하늘을 보다




오늘 하늘이 저처럼 깊은 것은
내 영혼도 한때는 저렇듯 푸르고 깊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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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창비시선 414
이시영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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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그 사람의 사고를 미루어 짐작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새벽에


시월은 귀뚜라미의 허리가 가늘어지는 계절밤새워 등성이를 넘어온 달은 그것을 안다.





소나무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땅 위에 내려놓는다.
볼이 붉은 한 가난한 소년이 그것을 쓸어모아
어머니의 따스한 부엌으로 향한다.

노고



대추나무에 대추들이 알알이 달려 있다.
스치면서 바람만이 그 노고를 알 것이다.

팽목항에서





선내에 진입해 아이들 시신을 발견해 데리고 나오다보면 여러가지 장애물에 걸려 잘 안 나올 때마다 "얘들아, 엄마 보러 올라가자. 엄마 보러 나가자"고 하면 신기하게도잘 따라나왔다며, 잠수사는 잠시 격한 숨을 들이쉬며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주름진 손이아들의 발등을 가만히 덮었다.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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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연습
최복현 지음 / 잇북(It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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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불행의 시작은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이룰 수 없는 타인의 삶을
부러워 하는데 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행복의 원리는 단순하다고 했다.
먹을 때 즐겁게 먹고, 일할 때 즐겁게 일하고, 놀 때 즐겁게 놀아야 소화가 잘
되고 즐겁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을 대부분이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라는 방해물, 환경이
라는 방해물의 공작에 잘 넘어가기 때문이
리라....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잘 조정
하고 자기 소신대로 살 수 있다면 잘 먹고
잘 싸고 잘 살 수 있다.


그렇다면 행복은 조건도 환경도 아니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라는 말이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사고, 이기적인 마음을 벗어버려야 한다. 

현재를 사랑하는 사람, 현재를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인생이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인생을 너무 집요하게 들여
다보면 비관적인 사람이요, 관조하면 냉소적인 사람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보는 적당한 거리를 아는 것이 현명한삶이다." 라고 한 찰리 채플린의 말...

톨스토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이라는 시간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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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용할 고단함 - 때론 담담한 위로에, 더 눈물이 난다
전희주 지음 / 혜화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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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모티브로 17편의 단편소설이 있다.
로댕의 꽃 장식 모자를 쓴 소녀는 가난한 나라의 앨리스로
밀레의 마거리트화병은 꽃병 모험기 등으로
각기 다른 소설로 탄생되었다.

저자 전희주는 책 읽는 메뉴얼을 아래 사진
대로 친절히 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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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유통기한 - 어느 젊은 시인의 기억수첩
이지혜 지음 / 이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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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지혜는 2012년 이제야라는 필명으로 등단했다...

이 책은 40편의 시와 그 시를 탄생시킨 문자들로 구성 되어 있다.

한편의 시가 완성되기 까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는 말이야
지나갈 시간을 위해 지나온 시간을 보지만지날 수 있어도 지나지 않기도 해


어떤 말들은 시제가 없어서
더 오랜 시제가 되니까


당분간은 시간을 삭제하자

기억은 고리 같다. 어떤 생각을 해야지, 다짐하지 않아도 사실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어느 생각을 하다보면 하나의 고리가 두 개가 되어 주렁주렁 다른 기억들이 매달려 있다. 분명 편지에 대해 생각했는데 생각의 끝은 생뚱맞게 여름으로끝이 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에는
처음으로 시간이 변명 없이 느리게 갔다.


내 시간이 가장 느리게 빨라졌다.

그런 날이 있다.
기억을 꺼내려고 사진 하나를 집었다가
찾으려 하지 않던 기억과 밤을 지새우기도 하는..
기억이란, 없는 듯 살아도
꽤 열심히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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