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게 - 정호승 시선집
정호승 지음, 박항률 그림 / 비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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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위로...

그리움을 표현한 시집....


어설픈 글로 표현하기에는 누가 될 것 같은
정호승님의 시선집이다....

별들은 울지 않는다.


자살하지 마라
별들은 울지 않는다.
비록 지옥 말고는 아무데도
갈 데가 없다 할지라도
자살하지 마라
천사도 가끔 자살하는 이의 손을
놓쳐버릴 때가 있다.
별들도 가끔 너를
바라보지 못할 때가 있다.

인생도 깊어지면
때때로 머물 곳도 필요하다.

해바라기가 고개를 흔들며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증명사진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기 위해
넥타이를 매고 단정히
증명사진을 찍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슬픔 이외에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어서
증명사진에 내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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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지만 쓸쓸하지 않아 -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운 당신에게
치데라 에그루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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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치데라 에그루는 작가이자 크리에이티
브 디렉터이다.

저자는 열네 살 때 브래지어를 사러 갔다가
자신의 가슴이 광고 속 모델의 가슴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의 몸이 비정상이라고
확신하고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돈을 모은 지 5년
째 되던 날 그녀는 불현듯 깨달았다.
그 순간 그녀는 브래지어를 치워버렸고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가슴이 깊이 파인 노란색 윈피스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처진 가슴도 중요하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그녀의 계정은 30만 명 이상의 팔로우가 생길 정도로 대중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 자신을 첫 번째 판단 기준으로 삼으라‘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기대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저자의 본인의 그림도 볼 수 있어 특이하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자!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자!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에
맞을 때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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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한담 법정 스님 전집 5
법정 지음 / 샘터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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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법정스님의 글은 보고 또 보아도 가슴 속
깊이 나에게는 반성의 글로 다가온다...

쉽게 이뤄지면 쉽게 무너진다.
공이 들어가야 한다.

어제부터 마른 장마 탓에 날씨가 무더워
지기 시작했다.
날씨가 더우면 몸이 게으름을 피운다.
내 경우에는 말이다....

더운데 다음에 하지 뭐라는 핑계가 생긴
것이다.

올해는 초복이 7월 12일이다.
절기 대로 더위가 이미 다가온 듯하다.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바세계,
그래서 참고 견딜 만한 세상,
오늘도 아자~~아자~~
화이팅 해 보자!
참 오늘은 토요일이지...
더위 먹었나???

일을 계획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풀리면 뜻이경솔해지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한다면의리를 상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순교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진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내 뜻에 맞지않는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라 하셨느니라,

공덕을 베풀 때에는 과보를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게 되면 불순한 생각이 움튼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 하기를 덕 베푼 것을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돼라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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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에버릿의 비밀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부자가 내게 준 가르침
앨런 코헨 지음, 정영문 옮김, 정택영 그림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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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좋은 친구가 아니라
만나면 괜히 좋고 편안해 지는 사람이 있다.
아마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내게 온전히 전해지기 때문이리라....



사람이 더 먼저다! 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닐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실망하며 배신감마저 갖게 된다.
어느 쪽이 혜택을 받으면 다른 쪽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 그게 현실이다.


어제 뉴스에 근로복지공단의 세금낭비 장면을 스치듯이 보았다.
단순한 안내문을 등기로 보내 일반우편이나
핸드폰 문자로 하면 2억 정도의 비용을 12억이나 들여서 처리 했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세금 누수가 상당할 것이다.
결국 그 피해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세금은 눈 먼 돈이 아니다.
마치 아프리카 하이에나 떼들처럼 세금을
뜯어 먹으려고 달려드는 눈치? 빠른 인간
족속들이 더 손쉽게 돈을 줍는 판국이다!

너무나 자신들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이다. 그리고 여전히 목소리가 커야 들어주는 조금도 변하지 않은 세상이다.....

그 밥에 그 나물 같은 식이 반복된다.




더 많은 것을 구하는 자만이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자만이질문을 하는 법이다.
버트 에버릿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경우
절대 일을 미루는 일은 없을 것이다.

뭔가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하는 사람이 있다.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무지에서 벗어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스스로 많이 즐기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닐 도널드 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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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9 39 -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그녀들의 아슬아슬 연애사정! 소담 한국 현대 소설 2
정수현.김영은.최수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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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다이어리의 정수현작가
김영은 작가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최수영작가
세명이 쓴 한권의 책으로 마치 소설 세권을
읽은 느낌이다.

살면서 아홉수 얘기를 간혹 들었다.
아홉이란 숫자가 지닌 무거움이랄까하는
느낌이 있다.

작년에 내가 아홉수였다.....


소설속의 여자들은 안정감을 주는 오랜
연인 29, 소울메이트 같은 39, 톡톡 튀고
귀여운 19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들 중 한사람만 택하시오라는 질문을
한다면 내 답변은 한사람 택하기는 어렵다
이다. 각기 그녀들의 매력포인트가 다르기
에 말이다.

조금은 시간이 지난 책이지만, 우리 주변
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인사이의 갈등과
각 세대별 여자의 연애관점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열아홉, 당신을 응원합니다.
스물아홉, 당신을 사랑합니다.
서른아홉, 당신을 동경합니다.

비교하는 게 제일 치사하고 나쁘다는 건 알지만, 

가끔 엄마들은 굉장히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경향이 있다.

‘여름비와 사랑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와. 그리고 상대의 무게가 기분좋게 느껴지는 건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래.‘

사람의 기억도 이렇게 휴대전화처럼 간단히 입력하고 또 그만큼 간단히 지우는 게 가능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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