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구 시인의 이번 시집 「씀바귀와 쑥부쟁이』는 시대의식을 역사성과 함께 견인하면서 사회적이고 문화적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는 시인의 시대적 체험과 기억, 그리고 언어에 합의된 인식이 시편을 형성한다. 말하자면 "겨울 잣나무와 소나무 아래"(「세한 편지) 소나무만큼 오래된 "둥근 창을 열고 있는 집 한 채‘를 바라보게한다. 그의 기억에는 ‘쪽 곧은 쪽파를 기르던 과거의 ‘흰 고무신의홍제동 어르신"을 떠올리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마모된 시간‘을 되살리면서 역사의 ‘바퀴자국이 새겨진 한치 새싹처럼 피어나고 있다.
전쟁으로 세상이 뒤집어지자 흰 고무신 신고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찬 운동장 교단에 올라백성들이 깨어 있어야 지배자가 변한다는카랑카랑한 목소리의 한바탕 연설로써동네 사람들을 놀라게 하더니,
무용총 안에서 호랑이 탈춤을 춘다세상에 처음 내보이는 이인무다산도 물결치며 장단을 맞춘다천년 세월이 꿈결처럼 까마득하다
상강예쁘고 갸륵하다곧 무서리 내리고잣눈 내려 쌓인다는데아침 하늘 오르며허공에 피우는 나팔꽃몇 발 더 내디디면두 손에 만져질 듯곱다, 벽옥빛 명주 하늘
개발새발 큰 붓으로 태연하게 써 내리는무겁약 어린 행자의 참새 발자국 글씨
윤정구경기 평택 출생.199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시집 『눈 속의 푸른 풀밭』, 『햇빛의 길을 보았니」, 「똥나무가 좋아졌다』, 『사과 속의 달빛 여우』, 『한 펌이라는 적멸』. 시선집 『봄 여름 가을 겨울, 일편단심산문집 『한국 현대 시인을 찾아서』.대산문화재단 창작기금, 문예진흥기금 수혜.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수주문학상, 문학과창작 작품상, 공간시낭독회 문학상수상.시천지, 현대향가시회 동인.한국시인협회 회원.
시인이란 이름으로 만난 모두에게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흰나비 먼저 보면엄마가 일찍 죽는대*장다리꽃 향기 뭉클한 남새밭 둑덕이랑 조심조심실눈 감고 간다•50년대 전쟁 후 수원, 평택 지방에 떠돌던 속설로 어린이들에게까지 널리알려졌다.
나도 지구를 사랑합니다,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는 시와 흔들거리는 현실도-지구는 언제쯤 우리를 용서하게 될까요?
그런 생각이 들 때는그냥 걸어
내가아주 오랫동안찾아헤매온안식처를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그렇게 나는 하와이에 푹 빠져버렸다.
걷는 사람들의 천국,하와이
웬만하면 걸어다니는배우 하정우입니다
나는 길 위의매 순간이 좋았고,그 길 위에서 자주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