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묻을 것작은 행복은 매일 있다는 걸 기억할 것해야 하는 일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미루지 말 것가끔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 것영원보단 순간의 소중함을 믿을 것꿈을 좇아가되 현실을 챙길 것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먼저 염두에 둘 것

돌아봐도 후회 없게매 순간을 눌러 담아서

건너온 시간들 떠올리며빙긋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하루하루 치유하며

시간의 귀퉁이가 닳을수록상처도 아물어 간다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살아갈 순 없겠지마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급적 쓰지 말라는 것들이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너무‘나 ‘아주‘와 같은 단어들이다. 그런 단

이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하며 당신이 말했다나는 좋은 일만 있을 순 없겠지만자주 행복하길 바라했다

한낱 농담처럼 살아가고 싶다. 순간순간 실없이 웃고 장난치며,
돌아갈 길을 위해 빵가루를 흘려 두지 않아도 좋을...

모르지만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들에 대하여

언제 가장 힘들어요?
믿었던 사람이 내 편이 아닐 때위로받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내 못난 모습을 감추려고 애쓸 때나 혼자 잘해주고 상처 받을 때지금 있는 곳에서 내가 필요 없다고 느낄 때반드시 이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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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도 사치다, 사치.

라면 스프를 넣은 영의 떡볶이는 정말 맛있었다.

동창의 소식을 듣곤 하던 아이러브스쿨 사이트

과함이 있으면 미치지 못할 곳이 없다고 ‘과유불급‘의 뜻을 제 맘대로 해석해온 나는 과몰입러(무언가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사람), 의미 부여 중독자

한번은 방송국 라디오 작가실에 돌연 월간지「좋은 생각」 금지령이 내려졌다. 내가 만드는 행복함께 나누는 기쁨의 잡지 「샘터」도 함께.

"네 잘못이 아니야."
자기합리화는 좋은 습관이 아니지만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잘못임을 분명히 아는 것도 필요했다.

나 잘렸다? 20년 넘게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온갖 풍파 다 겪었지만 처음 잘려봄.

그렇다. 방송작가는 몇 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 작성이 제정·도입되기 전까지 순도 100퍼센트의 프리랜서(스스로그만두거나 타의에 의해 부당해고돼도 군말 없이 서로안녕을 고하는 관계의 비정규직)였다. 낮까지 동료로일했지만 퇴근할 때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해도 이유조차 물어보지 못하고 그만두어야 했다(물론 이유를 물어본 사람도 있을 테고 이유를 듣고 해고된사람도 있겠지만, 이유를 들었거나 못 들었거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작가와 PD는 동등한 동료 관계가 아닌가요?"

생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아는 사람이 좋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은 나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함께 펴냅니다.

각자의 공간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을 사람들을 떠올리면마음이 뻐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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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주지 않던가

김남조 시인의 <설일>





혼자라고 혹은 이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막 살아야지 하다가 이 시를 보고 그럼 할
만하지 않을까. 세상은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 있든 나는 혼자가 아닌 거니까...!

이 세상 누군가는 반드시 나를 생각해 줄
것이고 누군가 나를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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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 아들 좋아하지 마. 그냥 그게 다야.

김화진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시작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공룡의 이동경로, 장편소설 『동경』 등이 있다.

젊은 남자는 항상 좀 어슬렁거리는 것

성아에게 나이를 갖다 둘 곳은 결혼뿐이고

뭉게뭉게 끊이지도 않을 생각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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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시작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공룡의 아동경로, 장편소설 동경 등이 있다.

젊은 남자는 항상 좀 어슬렁거리는 것 같았다.

성아에게 나이를 갖다 둘 곳은 결혼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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