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반이면 냄새 또 좀 했겠어?
하지만 그 순하디순한 아범이 갇힌 건억울한데. 그 배라먹다 뒈질 년이나아주 똥통 속에 가 빠져서 꼭 세 시간만허우적거리지 않고서.
박태원, 단편 「골목 안」(1939)

여하간 견훤의 자식이 여러 어미의소생으로 띠앗이 좋지 못한 것은.
최남선, 「심춘순례」(1926)

과부 설움은 과부가 안다고 혼잣손으로자식 기르고 사는 여편네끼리 도와 가며살자고 서 마담이 말했다지만.
박완서, 단편 「흑과부」 「신동아』, 1977년 발표.

수일이의 이상히 뜨는 그 눈찌에서도그 눈치를 못 차리는 옥주는 아니지마는.
염상섭, 「대를 물려서』(1958)

올나이 61살의 조석근 씨는 60년대영화의 단골 악역을 도맡았던 배우로서라벌예전 재학 당시 교수의 추천이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겨레」 1993년 8월 23일 자

수졸들이 잡아 온 생선을 회쳤고서덜을 모닥불에 구웠다.
김훈, 「칼의 노래」 (생각의나무, 2001)

물동일 기냥 일래면 머리가 배기니까머리에 뙈리를 받쳤져.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국립국어원, 1997)

나는 전보 부치고 바로 부산까지다녀올 터이니 집안일은 마누라가휘갑을 잘하오.
최찬식, 「추월색」(1912)

큰길 쪽에서 불이 반짝하더니 탕 소리가난다. 그러자 쉴 새 없이 몰방을 친다.
이태준, 단편 「농군」(문장, 1933)

이 마님은 자기 딸을 이 집에 들여보내서고생을 시키다가정신 이상이 있는 듯한 남편에게들볶이다 못해 심화로 죽은 것을생각하면 움딸이 또 그 지경인 것이불쌍해서 역성이 시퍼런 것이었다.
염상섭, 「부부』(1956)

세상에, 이놈의 집구석엔사람도 없다니까, 애면글면 모은 재산도애면글면 기른 자식새끼도다 소용없다니까.
박완서, 「도시의 흉년』(문학사상, 1979)

생선탕만을 온전히 맛보자면쇠고기 꾸미를 넣지 말고 끓여야한다는 말을 들었더니.
최남선, 「금강예찬』 (동명사, 1927)

양반댁 아랫것들은 위에서 남긴 걸먹잖어, 그렇게 먹으라고 일부러냉겨 주는 걸 대궁이라구 했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국립국어원, 1997)

철수 자신은 남을 속이지 않는 대신에자기 자신을 속이고, 그리고 엄벙뗑하고한평생을 지내 가려는 심사인지도몰랐다.
박태원, 단편 「옆집 색시」(1933)전에는 입에다가 대지도 않던 술을마시기 시작하더니, 집안일을 돌아보지않고, 세상을 엄벙뗑하는 가운데보내게 되었다.
나도향, 「어머니」(1924)

"이 선생님 곕쇼?" 하고수건이가 찾아왔다. 반가웠다.
이태준, 단편 「달밤」 「중앙」, 1933년 발표.

‘합비‘를 걸치고 짜개발을 하고는남의 지청구만 받으며 따라다니던사람이라 처음으로 도편수가 되어서제 의사껏 일을 해 보게 되는데미리부터 어깨바람이 났던 것이다.
심훈, 「상록수」(1936)만일 조선 사람이면 모모히 핀잔과꾸중만 나리니 고만 이가 갈리도록치가 떨리는 바이며『동아일보』 1920년 6월 3일 자

비행기 소리에 선잠이 깨어서자리 속에서 혼자 마음이 보깰 제면곧 미쳐 뛰어나갈 것 같은 때도한두 번이 아니지마는…………….
염상섭, 장편 「취우」 「조선일보」, 1953년 발표.

저의 남편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떻게도 좋아하는지 허구헌날술에 취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만화병원」 『동아일보』 1933년 10월 7일 자

결혼한 지 바로 돐이 되던 날황혼이 바야흐로 어둠으로 변하려든때다.
이무영, 장편 「지축을 돌리는 사람들」『동아일보』, 1932~1933년 연재.

골짜기에서 물 흐르는 소리란 그냥꾸며 댄 말이었으므로 아씨는 되레놀라면서 긴가민가 귀를 기울였다.
박완서, 「미망』(문학사상, 1990)주만은 놀라지도 않았다. 아까부터기연가미연가 생각하던 것이바로 맞은 줄 알았을 뿐이었다.
현진건, 장편 「무영탑」 『동아일보』, 1939년 발표,

내 말 듣어, 으른 말씀 듣으만자다가 떡이 생긴다잖어.
한성우, 「강화 토박이말 연구』 (보고사, 2016)

"그런데 오늘은 가지 못하겠네" 하고는팔장을 끼고 어깨를 한번 좌우로부라질을 하더니 "집에 일이 있는걸"
하고 핑계를 댄다.
나도향, 「환희」(1923)

안방 휩쓰는 「달동네』, 시청률 1위 67%,
풋풋한 서민 내음 인기 방영 시간 5분늘려 8시 대에.
「조선일보』 1981년 1월 14일자

동네를 가리킨다. 애초에 산에 자리를 잡은 동네는 굳이 달동네라 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이 몰려 사는 큰 도시 안에 있되 사람이 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동네를 가리킨다.

밤의 보늬를 쉽게 벗기려면(밤의속껍질인 보늬는 잘 벗겨지지 않는다)밤을 삶은 후 꺼내자마자 찬물에 넣어식힌 후 바구니에 건져 두고 껍질을벗기면 잘 된다.
「생활의 지혜」 「매일경제」 1973년 11월 5일 자

아내의 밤늦게 돌아오는 그 일에분명 노파의 짬짜미가 있으리라.
현덕, 「남생이」(1937)

어제 반장 집 아이가 불쑥 와서빨병을 좀 빌려주세요 할 제,
아이들 소풍 가는 데 쓸 만한 빨병이없어 빌려는 주지 못했지마는.
贷염상섭, 대를 물려서』(1958)

고무신 가게와 약재상 두 칸으로칸막이가 돼 있는 점방에 딸린가겟방 역시 아래위 칸으로 장지문을격해 있었다.
박완서, 「미망』(문학사상, 1990)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윤명선 작사·장윤정 노래, 「어머나」(2003)

새로이 들어온 사람이 불땔꾼처럼심사가 바르지 못하여 하는 짓이무례하고 이간질이나 일삼는 사람인경우 역시 대략난감하다.
홍경석, 「경비원 홍키호테』 (행복에너지, 2015)

가장 위급한 순간에는 누구를 찾아야 하는가? 서양인은 ‘Oh MyCod‘을 외치는데 급할 땐 신을 찾는 셈이다. 우리도 하느님, 부처님 등등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리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뱃속에서, 그리고 품속에서 늘 편안함을 느꼈던 어머니를 찾는다. 물론 ‘어머니‘라고 외치지 않고 ‘엄마야!‘라고 외친다.
놀랐을 때 외치는 ‘어머‘는 ‘엄마야‘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역시 놀랐을 때 ‘에구머니‘라고 외치는데 이때의 ‘머니‘는 어머니와 관련이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엄마야‘와 ‘어머나‘는 말 자체는 물론 쓰이는 상황이 너무도유사해 그 관련성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어머나」란 노래가 발표되기 이전의 상황은 뜨악하기만 했다. 작곡가가 이 곡을 쓴 후 적당한 가수를 찾았는데 모두가 손사래를 쳤다. 문제는 ‘어머나‘란 감탄사가 너무 천박하게 들린다는것. 게다가 ‘어머나‘는 틀림없이 여자들이 쓰는 감탄사인데 처음에는 ‘이러지 마세요‘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다 줄게요‘라고 돌변하니 차마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리라.
이 노래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장윤정도 그랬다. 발라드 가수로 남고 싶었던 그녀에게 이 노래의 차례가 왔다. 처음에는 눈물을 흘리며 거부했으나 결국 이 노래가 그녀를 스타로 만들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는 걸그룹 원더걸스 역시 노래 말미에
‘어머나!‘를 외치며 이 주문의 위력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젊은 여자 그리고 그들이 쓰는 말을 바라보는 시각은 썩 상쾌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시각은 말끔히 씻어 내는 것이 좋겠다. 새로운 말과 표현은 이들에서 시작되어 널리 퍼져 나간다. 그리고 부럽지 않은가? 언제든 부르고 싶은 엄마를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유롭게 부르는 이들이.

말을 지어내도 터무니가 있어야지.
아무리 노는 년이라고 얕잡아 본들그렇게 음해를 한단 말이에요.
현진건, 장편 「적도」 『동아일보』, 1933~1934년 연재.
허 부령은 큰사랑 아래쪽에 가 안석을의지하고 거만히 앉아서 흰 떡가래같은 여송연을 어처구니 굴뚝에 연기나오듯이 피우고 앉았다가.......
이상협, 「재봉춘」(1912)

대파 꽃이 지면 팝씨가 익어서거멓게 있다가 제 알아서 떨어지지유.
한성우, 「경기 토박이말 조사』(국립국어원, 2012)

참 불쌍한 너야, 동무는 모두 즐겨뛰노나 너 홀로 애닯게 넘어져 우니미여지는 가슴을 어찌 참을까.
김기진, 시 「가련아」(可憐兒) 『동아일보』 1920년 4월 2일자

한켠에선 일이 많아 못 갈 것이라는비관에 휴가가 주어진들 동그랑땡사정이 안 좋아 그만이라는 회의또 한쪽에선 비행기로 제주도엘 간다고꿈만 같은 배부른 계획으로 침이 튄다.
「부푼 휴가 계획과 현실」 『동아일보』 1969년 8월 7일자

그 애가 유혹을 했게 그러는 거지.
가만 내버려 두면 웬걸, 그 부처님 같은양반이 제법 연애나 할 줄 알라고.
박태원, 단편 「애욕」(1934)어제도 자정 넘어서 안 먹던 술은웬걸 그렇게 먹었는지.
염상섭, 「모란꽃 필 때」 (1934)

그러나 ‘무녀리 올챙이도 뛸 날은있다"고 진영을 재정비한 증권시장은값비싼 체험을 거울삼아 1진3주의거보를 내딛기 시작하였다.
「직장일언 57 희망봉을 찾는 사념」「매일경제」 1966년 8월 8일 자

아직 만나지 않은 새벽이개나리 꽃잠 위에서 놀고 있다.
「시단시평」 「조선일보』 1969년 8월 21일 자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감당치 못하겠노라 하더라「요한복음」 1장 27절

여하튼지 수면은 음식물과 같이생리상 절대 필요한 것이니될 수 있는 대로 충분히 잠을 재우는것이 상책입니다.
「주의할 필요가 있는 애기의 수면장애『동아일보』 1928년 2월 1일 자

어떠한 일이 있든지 저는 기어코기차에 성공을 하겠습니다. 아무 걱정말고 안녕히 계십시오. 그동안에아버지께서 기어코 저 없는 동안에라도속히 발명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발명가들, 기차를 발명한 스티븐슨」『동아일보』 1928년 10월 26일 자아이는 어머니가 기뻐할 듯한때에는 불가능한 것이라도 기어이하여 보입니다.
「히스테리의 발작은 모성을 앗아간다」『동아일보』 1932년 2월 7일 자

실제로 엿장수의 욕설과 육담 및육요, (......) 듣보기장사치나노름꾼의 비어 등에서 언어전승의세속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이창식, 「한국의 보부상』(밀알, 2001)

그 다소곳한 머리와 수줍은 눈길에풀기 하나 없는 것이 한량없이 가엾었다.
현진건, 장편 「무영탑」 「동아일보』, 1939년 발표.

애들이 술래잡기 헐래문 편을갈라야 하잖어, 그렇기 같은 편이되면 편을 먹었다구 말했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국립국어원, 1997)

뿐만 아니라 웬 뉘가 또 그리 많은지일일이 하나하나 고르다 보면 시간이여간 먹히는 게 아니다.
「돌, 뉘 투성이 쌀 많아 팔기 앞서 손질을 많이」「경향신문」 1970년 6월 8일 자

여름철 지루하게 계속되던 장마 속에날이 잠깐 들어서 옷을 빨아 말릴 만한겨를을 ‘빨래말미‘라고 한다. 마찬가지로풋나무를 말릴 만한 겨를은 ‘나무말미‘라하고.
이응백, 「우리말의 현주소『동아일보』 1977년 5월 10일 자

배내똥은 고약 같은 것으로생후 사오일서부터 차차례 사똥이됩니다만은 역시 푸른 빛과 검은 빛이섞인 끈끈하고 거품 섞인 뒤를 봅니다.
「어린아이 둔 이의 알아 둘 여러 가지「조선일보』 1928년 11월 2일 자

유익한 과목, 널널한 과목, 킹카퀸카많은 과목, 절대 듣지 말아야 하는과목 등 대학생들의 눈에 비친 강의의이모저모를 알 수 있다.
「매일경제] 1999년 12월 7일 자

"쌀은 어디서 나오나?" 웃지 못할현대의 수수께끼 아닌 수수께끼에섣부른 어린 과똑똑이들의 답은서슴없다. "공장에서!"
「피크닉 공원」 「경향신문』 1979년 7월 27일 자

이름기 지붕이 경사가 심하문
‘물매가 싸다‘, 그렇지 않으문
‘물매가 뜨다‘ 그렇게 말했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국립국어원, 19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녹차 마실 때 주의할 점● 팔팔 끓인 물에 우리지 않고 70℃ 정도의 따듯한 물에 우려 마신다.
② 티백은 다시 우려먹지 않는다. 두 번째 우리면 카테킨이 첫 번째 우린 것의 30~40%, 세 번째 우린 것은 1% 미만이다. 한 번우리고 나면 과감하게 버린다.
너무 진하게 우리지 않는다. 찻잎을 많이 넣고 우리거나 너무 오래 우리면 녹아 있는 카테킨의 양이 많아져 맛이 너무 떫고 써진다.
④ 위가 나쁜 사람은 공복 시에 녹차를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④ 식사 직전이나 직후엔 녹차를 마시지 않는다. 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녹차를 마시면 소화 효소가 희석되어 좋지 않다. 식후 30분 정도 지난 뒤 마시는 게 좋다.
• 녹차를 우린 찻물로 약을 먹지 않는다. 녹차의 강한 이뇨작용 때문에 약이 체내에 잔류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ㄱ 묵은 녹차는 마시지 않는다. 1년 이상 지난 녹차는 과감히 버리자. 숙성시켜 마시는 차(보이차)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봐도 되지만, 일반적인 차나 가향차는 유통기한이 최대 2년 정도다.

아침식사 안 하고하루 두 끼 실천하기1 아침식사 대신 녹차, 커피, 물로 수분을 섭취해 배변활동을 촉진한다.
2 점심식사의 밥양을 전에 먹던 양의 70% 정도로 줄인다. 맛있는 반찬은 그대로 먹어도 무방하다.
3 저녁식사는 대인관계를 위해 자유롭게 100~120%섭취하고, 모임에서 술을 마셔도 좋다. 술을 마셨다면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을 몸에서 빨리 배출시킨다.
4 야식이나 간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인슐린 분비량을최소화하는 최강의 방법아침식사와 점심식사만 한다면 과식이나 고열량 섭취의 가능성이 확연히 줄어든다. 외식의 횟수가 줄어들고 저녁 회식이

⑨ 중간에 포기할 바엔아침식사를 안 하는 방법이 낫다저녁식사를 하지 않는 방법이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이므로 오후 공복을 잘 견딜 수 있다면 이 방법을 택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보통 아침식사를 안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님들처럼 저녁식사를 아 해

저녁식사 안 하고하루 두 끼 실천하기1 가장 효과적인 하루 두 끼 다이어트 방법이다.
2 아침식사를 많이, 점심식사를 적게 하면 더 효과적이다.
3 가끔씩 저녁에 모임이 있다면 세끼를 먹어도 괜찮다.
4 저녁식사를 안 하면 가장 긴 배고픔을 견뎌야 하므로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즐겁게 뺀다!
5일만 두 끼, 2일은 자유롭게 먹기

녹차의 강력한 효능1. 체중 감량7. 동맥경화 방지2. 머리가 맑아짐8. 지질(지방질) 감소3. 이뇨작용9. 치매 예방4. 항암 효과10. 항노화5. 혈압 강하11. 항알레르기6. 혈당 강하

인슐린의 분비가 많을수록지방은 쌓여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말은 억울하다. 이 땅의 모든 말은 사투리이고 서울에도 사투리가 있는데 사람들은 서울말이 곧 표준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울 토박이말도 서울말이고 토박이는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사람 혹은 스스로 서울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의 말도 모두 서울말인데 말이다. 표준어가 서울말을 바탕으로 제정되었지만 표준어가 곧 서울말인 것도 아니고 서울말이 곧표준어인 것도 아니다. 서울에서는 표준어가 아닌 ‘서울말이 쓰이고 있고, 서울말과 표준어는 다르니 서울말도 다른 지역의 말과 마찬가지로 사투리다.

날씨가 가물으면 비 좀 오시라구사직단에서 지사 지내구 그랬에여.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국립국어원, 1997)

이 기쁨을 노느지 못하는 것이무한히 섭섭합니다.
심훈, 상록수』(1936)

솥에 물을 붓고 시루를 올려 놓은 후에시루본을 바르고 뜨겁게 쪄서뜸을 들인 후 시루를 내려 놓고「추석음식 만들기」 『동아일보』 1959년 9월 12일 자

짱아짱아 고촌짱아 그리 가면 죽느니라이리 오면 사느니라신체시 「쌈자리」 「조선일보」 1920년 7월 26일 자

방방이 먹자판에 닐리리야 판이었고우리네 세 식구가 사랑채를 비워 주고아랫집 여주댁 건넌방으로 쫓겨가지않을 수 없었던 건 한꺼번에 밀어닥친그 집 일가붙이 때문이었다.
박영한, 「왕룽일가』(민음사, 1988)

슬퍼하지 마세요 하얀 첫눈이 온다구요김정신 작사. 이정석 노래, 「첫눈이 온다구요」(1986)

너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말이 있걸랑양준일 작사 · 양준일 노래, 「가나다라마바사」(1992)

얼굴이 동그랗구, 눈이 옴팡 들어가구김영수, 장편 「파도」 「경향신문』, 1949년 발표.

그 도적도 자동차에서 나려 행길로슬슬 걸어나려 갔었다.
아서 벤저민 리브, 추리소설 「엘렌의 공(功)」(김동성 옮김)『동아일보』, 1921년 연재.

아아니, 요새 웬 비웃이 그리 비싸우.
박태원, 「천변풍경」(박문서관, 1938)

냄새를 가지고 서로 속삭인다는버마재비, 더듬이가 멋있게 생겼지요?
「몇십 리 밖의 꽃도 냄새로」 「경향신문 1962년 11월 16일 자

초저녁 별이 떠오를 때면 생각이 나는숱한 사연들 이제 또 다시 그리워지면가위 바위 가위 바위 보이정식 작사. 이정희 노래, 「가위 바위 보」(1982)

궝이 잡으만 도망가지 말라고송두리에 넣어.
한성우, 「강화 토박이말 연구」 (보고사, 2016)

밖에 나갔다가 헐떡거리고 집에들어서니 마당에 놓인 수돗물은한소끔 때서 더운물이 되다 말았고『동아일보』 1953년 7월 10일 자

아내에게 줄 색경을 사러 나온박 서방은 길가에 붙어 있는 방을발견했다.
이성욱, 「쇼쇼쇼 (생각의나무, 2004)

님 가신 곳을 알아야 알아야지나막신 우산 보내지 보내 드리지탁소연 작사· 김정애 노래, 「닐니리 맘보」(1959)

이 순간에 오늘 지낸 일이불현듯 생각이 난다.
현진건, 단편 「빈처」(1921)

무계획적으로 휘뚜루마뚜루돌아다니고 싶다.
이희승, 먹추의 말참견』(일조각, 1975)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정호승, 「눈부처」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비채, 2020)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윤석중 작사·정순철 곡 「졸업식 노래」(1946)

옵바...... 저는요 저는요잘 알았어요임화, 시 「우리 옵바와 화로」 「조선지광」, 1929년 발표.

제절로 피는 ‘사구라‘도 격이 맞지 않는느낌이 있거든 억지로 만들어 붙일필요야 업지가 않을까? 그러지 맙소사,
남무아비타불!
「자명종」 「조선일보」 1927년 4월 27일 자

시굴은 굴묵이 좁잖아여,
서울은 넓은데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국립국어원, 1997)

특히 반탕같은 것은일종곡다로서 그 구수한풍미가 반드시 고삽한 박다薄에비하야 양보할 바 아닌즉문일평, 「다고사(故事)『조선일보』 1936년 12월 6일 자

명옥이만 하더라도 툭하면 떠세가,
제 남편 덕에 출세하게 된 것이아니냐는 것이다.
염상섭, 단편 「돌아온 어머니」(1957)

오늘은 몇 켤레나 깁고 고쳤나텁석부리 할아버지 신기료장수어효선, 시 「신기료장수」 「소년소녀 세계의 문학』 한국편4(태극출판사, 1975)

나는 마치 상처 난 몸에 붙일 약초를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산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없었다.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웅진닷컴, 1992)

싱건지며 짠지며 겅거니 많응께얼릉 오기나 하셔김유선, 시 「용인 전상서」 「요 엄창 큰 비바리야 냉바리야(서정시학, 2007)

더구나 새로 글을 깨친 아이들이어느틈에 분필과 연필로 예방당안팎에다가 괴발개발 글씨도 쓰고지저분하게 환도 친다.
심훈, 「상록수』(1936)

웃을 던져 말을 쓰다 보니 말 두 개가겹치잖어? 그럼 그걸 두동무니라 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국립국어원, 1997)

청계천 피복업계의 노사분쟁의 해결은이러한 폭발 위험성이 있는 오늘의노사 문제의 순리적 해결에 일종의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해서 과언이아니다.
「노사문제의 전망」 「조선일보」 1980년 4월 20일자

그렇다면 우리끼리 만난 김에아퀴를 지어 두는 것이 좋지를 않소.
현진건, 장편 「무영탑」 『동아일보』, 1939년 발표.

도야지 고기의 맛으로 말하면 소와 같이부위가 많지 아니하나 뒤넙적다리와배 사이에 있는 세겹살(三枚라 하는)이제일 맛이 있다하고.
「조선요리-3」 「동아일보』 1934년 11월 3일 자

어이며느리 명을 잣고 있다가 물레돌리던 손을 멈추고 이쪽을 돌아봤다.
한무숙, 단편 「돌」 「문학예술」, 1955년 발표.

아마 애최 최서방이 그 애한테 말을전하지 않았는지도 모르지 않아요?
박태원, 「천변풍경」(박문서관, 1938)

그놈의 수매가라는 게 백줴 거저 뺏는것과 다름없으니.
박완서, 「미망』(문학사상, 1990)

서울만은 자방틀이 있었어. 그래, 우리시어모님이 메누리 얻으문 준다고그래시구는 자방틀 사 농구 3년이되도록 다른 사람은 못 만지게 허셨대요.
이규숙 구술·김연옥 편집, 「이 ‘계동 마님‘이 먹은 여든살(뿌리깊은나무, 1984)

만약에 노마 아버지가 돌부리에발을 차이고 화를 냈다 하여도 노파는역 제 잘못으로 안심찮아 하리라.
현덕, 단편 「남생이」(1938)

양심도 의리도 인정도 똥 대가리도다 집어치운, 째마리만 모인 쓰레기통이아닌가?
염상섭, 무화과」 (동아출판사, 1995)「조선일보」, 1931~1932년 연재.

못 쓰기야 왜? 그만 못한 것도 끼고젠체 대활보하는 친구가 얼마라구,
저이 형에게 비교허니 그렇지.
이태준, 「딸 삼형제』(1940)

엄마가 동생을 배문 형한테는소홀허잖어. 그럼 얼굴이 여위구 그래.
그런 걸 아우본다고 했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국립국어원, 1997)

누구더러 반말이야. 그래 네 눈엔내가 너의 집 안잠이나 부엌데기로뵌단 말이냐?
심훈, 장편 「영원의 미소」 「중앙일보」, 1933년 발표.

보기에 미상불 예쁘고 소담스러운좋은 열매언마는, 눈비음뿐이지 먹는소용은 못 됨이 가석도 하되,
최남선, 백두산근참기』 (한성도서주식회사, 1927)

굳이 널 시켜 네 집보다나은 집을 살 테다. 네깟 놈이천생 가쾌지 별거냐.
이태준, 단편 「복덕방」 「단편집 복덕방』 (을유문화사, 1947)

열여섯 살이면 벌써 남녀를 구별하여알기 시작할 나쎄다.
박종화, 「임진왜란 (을유문화사, 1958~1961)

열여섯 살이면 벌써 남녀를 구별하여알기 시작할 나쎄다.
박종화, 「임진왜란 (을유문화사, 1958~1961)

여보 젊으신네, 젊은이 고집이어떻게 그렇게 세단 말이오.
현진건, 장편 「무영탑」 「동아일보』, 1939년 발표.

남과 시비하는 일은새로에,
골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일이 없었다.
이희승, 「먹추의 말참견』(일조각, 1975)

어려서부터 남의 굄만 받고 곱게 자란진수는 진지는 하되 끈기가 부족하였다.
한무숙, 중편 「어둠에 갇힌 불꽃들』(문학사상, 19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못 살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잘 살려고 태어났다.
나는 나를 믿는다.
티끌만큼 작더라도 나는
저 위대한 우주의 한 부분이므로.
모든 만물이 나를 위해 움직인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
내가 꿈꾸는 것을
포기하지 말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행동하라.
우주는 내 편이다.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열쇠는 생각이다. 아무리 완강하고반항적인 사람이라도 나름대로의 방향키에 따라서 산다.
그 방향키는 바로 생각이며, 그 생각에 따라 인간의 모든경험과 현실이 좌우된다. 기존의 생각을 압도할 수 있는새로운 생각을 가져야만 스스로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랠프 에머슨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것은 내면에 있던 생각이 표현된 결과물이다. 훌륭하게 행동하려면 무엇보다 명료하고 진실하게 생각해야 한다. 고결하게 행동하길 바란다면 고결한생각을 해야 한다.
_윌리엄 엘러리 채닝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던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헬렌 켈러

어떤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공부하고 연구한다. 그리고임종할 즈음에는 생각하는 방법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잊고간다.
도메르그인간은 운명의 포로가 아니라 단지 자기 생각의 포로일 뿐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신이 하는 것, 꿈꾸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으니, 일단시작하라. 대담함에는 천재성과 힘과 마력이 들어 있다.
괴테.

비전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기술이다.
조너선 스위프트

어제는 부도난 수표이다. 내일은 약속어음이다. 오늘이야말로 유일한 현금이다. 현명하게, 절실하고 소중하게 사용하라.
리온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아한 부와천박한 부

여유가 없으면 곧바로
본성이 얼굴을 내민다.
일본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무례함에
대처하기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는 사람들의
이상한 말에 분명히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무례한 사람들은
내가 가만히 있는 것에 용기를 얻어
다음에도 비슷한 행동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정문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때로는 팩트 폭력도
필요해

직시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직시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제임스 볼드윈

나를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의 힘


우리 모두 내 말을 들어주고 나를
필요로 하고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갖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그러한 열망을 확인받기를 원한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말로 때리고말로 살리는간혹 이제 내 삶이 다하고지금 내가 하는 말이 생애 마지막 말이된다면 어떤 말을 할까 생각해 본다.
모르긴 몰라도 고르고 골라 좋은 말,
예쁜 말, 유익한 말, 누군가의 마음에깊이 남을 수 있는 말을 하려고노력할 것이다.
장영희, <삶은 작은 것들로

작은 손을놓지 않기 위하여희망은 모든 멜로디가 사라졌을 때노래하는 것.
존 맥스웰, <어떻게 배울 것인가>

어쩌면 우리는 성실의 시간을쌓아가고 있는지도 몰라별다른 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들에게허락된 단 하나의 재능.
그것은 바로 성실함이다.
김교석, <아무튼, 계속>

어른의 속도아이의 속도나는 글을 늦게 깨우친 탓에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세상에서공부가 가장 싫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부모님께 비밀로 했다.
싫은 것을 참으면 어른들은 안심한다.
모리 히로시, 《기시마 선생의 조용한 세계》

책이라는묵묵한 친구가 있다나같이 유약한 사람은가끔 책으로 달아나기도 해야엄혹한 생을 지속할 수 있다.
박총, <읽기의 말들>

서로의 행복을인질로 잡지 말자가족은 가장 보편적인 종교다.
가족은 무조건 사랑하고 보듬고용서해야 할 대상이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부정하는 것이란 교리 때문에우리는 종종 살아서 지옥을 맞는다.
이숙명, <혼자서 완전하게>

우리 지금 당장행복하자사람들은 커다란 행복을 기대하면서작은 행복을 잃어버린다.
펄벅

위로나 응원보다 상대방의 감정을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더 큰 위안이 될 때가 많다.
또한 상대방의 이야기에 진심으로공감할 때 내 마음의 그릇도 커진다.
야마나 유코,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사는 게 낯설지? 또 힘들지?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나이가 든다는 사실이야.
나이가 든다고 해서삶이 나를 가만두는 것은 아니지만적어도 스스로를 못살게 굴거나 심하게다그치는 일은 잘 하지 않게 돼.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쓴 작가 기시미 이치로는 우리들에게평범해질 용기를 내라고 했다. 그 문장을 읽었을 때 참 반가웠다. 그래, 뭐가 꼭 되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나는 나대로참 괜찮은 사람이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어, 라고 진심으로느끼게 됐다. 물론 그런 대오각성을 했어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삶의 복병들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인생에선 여전히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뒷걸음질을치는 순간도 꼬박꼬박 찾아온다. 그래도 괜찮다. 인생이란 그런 거라는 걸 마침내 깨닫고 받아들였으니까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 대단하다는 걸 그 박사님을 통해 알았다.

"어떤 남자를 만나야 돼?"하는 물음에10자 이내로 대답하라고 하면엄마는 우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중요한 건 어떤 길을 걷느냐가 아니라어떻게 걷느냐다.
나카야마 시치리, 《안녕, 드뷔시≫

사람이 사귀는 것은그의 과거가 아니라 현재 그리고그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그의 인품이다.
아무리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다 하더라도함께 있는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와는식탁을 같이하고 싶지 않다.
우에노 지즈코, 《느낌을 팝니다>

인생에는 이런 세계도 존재했던 것이다.
목표가 없어도, 어딘가를 향하지않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무작정 노력하는그 자체로 즐거운 세계가이나가키 에미코,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