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보다는 예방이 낫다.
갱년기도 그렇다. - P-1

겪어 보니 갱년기는 일종의 천재지변이라 혼자서 눈에힘주고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 변화를 싸움이라고생각하면 나만 괴롭다. 필연적으로 지는 싸움이다.
우리 모두 공평하게 나이 들고, 길게든 짧게든 앓다가죽을 것이다. 그러니 차곡차곡 준비해 살금살금적응해 가자. 똑같은 비바람 앞에서 요만큼이라도덜 힘들게 맷집을 미리 키워 놓자. 일이 벌어진 후에정신없이 수습하는 것보단 예방하는 쪽이 훨씬수월하니까. • 본문에서 - P-1

생리를 그리워할 줄이야 - P-1

다음과 같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되어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폐경이다. 대개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사십 대 중후반에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폐경이 나타난 이후의 약 1년까지를 폐경 이행기, 더 흔히는 갱년기라고 하며 그 기간은 평균 4~7년 정도이다." - P-1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 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 P-1

약도 없다는 갱년기,
본격 치료 시작 - P-1

호르몬 약, 먹을까 말까? - P-1

※ ‘안 먹는다‘파 의견
"자연스러운 노화를 역행하려는 것 같아서 싫다."
"병원이 돈 벌려고 무책임하게 약을 권하는 것 같다."
"약을 먹으면 매년 온갖 검사를 해야 하는 게 귀찮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어서 먹지 않기로 했다." - P-1

※‘먹는다‘파 의견
"복용 후 골다공증과 고지혈증이 호전되어 만족한다."
"얼굴 빨개지고 땀 흘리는 것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느껴 먹기 시작했다."
"약 때문에 정기검진을 꼬박꼬박 받으니 괜찮을 것같다."
"갱년기 증상을 굳이 참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먹는다." - P-1

그제야 번뜩 떠올랐다. 호르몬 약의 효과로구나!
삶의 질이 확 올라갔다. 그러잖아도 잠 좀 푹 자고싶어서 몇 년간 수면 습관을 개선해 왔는데, 약의 도움이 더해지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모양이다. 충분한 수면 시간이 확보되니 몸이 덜 피곤하고, 짜증도 줄어들었고, 졸음운전 할 위험도 줄었다. 입맛도 좋고, 온갖 의욕이 솟는다. 선순환이다. 한 시고 두 시고 세시고 간에 새벽에 자꾸 눈이 번쩍번쩍 뜨이던 문제도 무척 나아졌다.
요즘은 밤 열한 시 전에 잠들어 새벽 너덧 시쯤 화장실에다녀온 후 좀 더 자다가 아침 여섯 시 반 정도에 일어난다. 아휴, 이게 사는 거지. - P-1

두 번째로 체감한 변화는 질 건조증이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나 원 참, 질이 건조한 게 왜 문제인지도 직접겪어 보기 전엔 몰랐다. 삽입 성관계를 할 때 아플 수 있겠다는 정도만 생각했는데,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질은 항상 촉촉한 상태여야 하는 거였다. 질만 그런 게 아니라 점막으로 이루어진 기관은 다 그렇다. 상상해 보라.
입속, 콧속, 항문, 눈 점막이 건조하면 얼마나 따갑고 불 - P-1

갱년기 필수 준비물은 다름 아닌 적금통장 - P-1

갱년기라는 무인도에 꼭 챙겨가야 할 세 가지는 뭐니 뭐니 해도 체력, 시간, 돈이다. 체력을 1순위로 꼽았 - P-1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793,550원이다. - P-1

노인1인당 연평균 진료비 5,434,000원과는 비교가 안된다 - P-1

돈 모으는 것만 힘든 줄 알았는데, 제대로 쓰는 것도만만찮게 어렵다. 특히 온전히 나를 위해 쓰는 건 더욱그렇다. 나에게 잘해 주기. 당연한 건데도 이기적이라는비난을 받을까 봐 눈치 보고 몸 사리다 온 우주에 송구스러울 지경이 된다. 1970년대에 태어난 대한의 딸답게,
양보와 겸손과 궁상이 미덕이라고 배운 후유증일까? 내돈 주고서 받는 PT 수업도 왠지 돈지랄 같아 민망스러워질 때가 있으니 말이다.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다이아몬드를 갈아서 얼굴에 바르겠다는것도 아닌데. 그러니 연습이 필요하다. 우선순위 첫번 - P-1

1인 가구 800만 시대다. - P-1

세상은 변한다. ‘아프니까 엄마다‘ 세대가 끝나가고, 한국 사회 최초로 내돈내산 세대, 내 건강과 행복이최고의 가치인 세대가 서서히 갱년기에 진입하는 중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5.5퍼센트인 782만 9천 가구에 달한다 (2024년 기준).  - P-1

중년의 운동은 달라야 한다 - P-1

삶의 질을 높이는 헬스장 이용 가이드 - P-1

나이 들수록 운동의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지만,
느려도 오긴 온다. 삼국지의 동탁 수준이던 체지방이 서 - P-1

잠자던 코털까지 깨우는 호르몬의 위력 - P-1

이긴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원인은 역시 노화다. 골반저근과 신경이 노화하면 작은 자극에도 과하게 반응하게 되어 배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꾸준한 운동으로 골반 근육을 키우면 도움이 된단다. 어디선가 헬스장 트레이너가 기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알 - P-1

여성 호르몬이 사라진다는 게 이렇게까지 어마어마한 일일 줄 몰랐다. 자연스레 서서히 나이 들 줄 알았는데 완경이 되자마자 절벽 아래로 떨어지듯 급속히 노화한다. 그렇게도 중요하게 생각했던 우아함을 자꾸만 놓쳐 버린다. 근사한 곳에서 멋진 식사를 한 뒤 나도 모르게 쩝쩝거리다 앗차차, 하고 급히 멈추게도 된다. 노화로 잇몸의 탄력이 줄어드니 예전보다 치아 사이가 벌어져 여기저기 음식물이 끼게 되는데, 익숙하지 않은 이물감이라 무심결에 추접스러운 소리를 내게 된다. 식사 후 - P-1

노화라니, 아직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걸 - P-1

그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정말로 100세에 가까워지는 중이다. 보험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여성의 평균수명은90.7세, 남성 평균수명은 86.3세란다. 사상 처음으로여성의 평균수명이 90세를 돌파한 것이다. 이제 장노년의 건강 상태는 곧 사회 전반의 건강 상태가 되었다. 이들이 건강해야 젊은 세대의 부담이 적어질 것이다.  - P-1

나를 돌봐 주고 응원하고, 제대로 갱신해 나갈 테다.
노화의 증거라고만 생각했던 완경과 갱년기는, 나 하기에 따라 오히려 성장기가 될 수도 있다. - P-1

갱년기의 갱은 한자로 ‘‘이라고 쓴다. 운전면허를 갱신한다고 할 때의 갱, 새롭게 바뀐다는 의미다. - P-1

안해 봐도 알 것 같다고요?
위험합니다 - P-1

어차피 지는 싸움, 극복이라뇨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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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쳐왔거나 나를 스쳐간 수많은 이미지들이 말을 걸어왔다.
내 욕심이 지나쳐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는커녕 상처를 덧나게 할까 봐 걱정했으나 기우에 그쳤다. 오히려 그들이 내 상처를 소독해 주고 새살이 돋는 연고를 발라 주었다. 서서히 새살이 차올랐다. 알고 보니 그들은 내 분신들이었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행복했다. 내가 한 일은 고작 이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것밖에 없다. 나의또다른 분신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다는 것은 그들을 떠나 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이제 내 몫으로 남은 건 당장은 더디더라도 그들이 선택한 삶의 과정을 기다려 주고 존중해 주는 일이다. - P-1

"로스팅?"
생두를 볶는 기술. 저쪽에 기계 보여?" - P-1

"혈!"
"완전 쩐다!"
담벼락에 죽치고 앉아 있던 아이들이 한마디씩 했다 - P-1

"씨발, 인간들이 집구석에 쳐 앉아서 먼 데서도 시켜 먹네.
이런 건 동네에서 좀 해결하지. 헉, 저건 뭐야? 졸라 많잖아.
이건 뭐 죽어라, 죽어라 하는군." - P-1

"이건 뭐 한 차 빠지면 또 한 차 겨들어오고 쉬는 시간도없잖아. 사람을 아주 생으로 죽일 작정인 모양인데?" - P-1

-장모님.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십시오. 윤주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조금만 날씬하게………… 어떻게 좀만 안 될까욤?
-턱 좀 깎아 주시면 은혜는 잊지 않을 거임. 제발여!
-조으다 조으다.(좋아, 좋아.)-우리 가족 비주얼에도 도전해 보세여. 정말 쩔어요.
-완전 대박임돠!
-사롸 있네!(살아 있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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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와 일알못은 한 끗 차이다! - P-1

"일을 해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그 기본은 보고다." - P-1

박준서

삼성과 쿠팡에서 17년간 인사·조직문화업무를 경험하고 현재 인사전문컨설팅기업 TADS 이사로재직 중이다. 좀처럼 열리지 않는 기회의 문 앞에서 낙담하는 후배, 만만치 않은 업무와 인간관계 속에서 땀 흘리는 동료, 새로운 시대의 흐름 앞에 자리를 비켜줄 순간을맞은 선배 등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미생을 만났다.
이들을 돕고 응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 P-1

김용무


기업교육 전문기업 PTL 대표이자 100곳이 넘는 국내외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해온 기업 교육 전문가다. 삼성, LG, 한전 등 유수의 기업에서 비즈니스 라이팅과 워크 스마트 스킬을 강의했다. 지식 근로자의 업무 특성과 그에 따른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위한 현실적 방법론을 체계적으로제시하고자 한다. - P-1

좋은 보고, 이상한 보고, 나쁜 보고

과연 무엇이 좋은 보고일까? ‘명확한 보고? 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훌륭한 보고의 핵심 조건이다. 그런데 한편 아쉬운 마음이 든다. 좋은 보고라면 회사를 움직이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주장이 뚜렷한 보고‘? 조직이 실행할 전략과 방향을 알려줄 것같다. 그런데 여전히 중요한 것을 놓친 것도 같다. 중요한 내용을 모두 담고 행동 지침까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그런 보고를 뜻하는 말이없을까? 고민 끝에 발견한 단어가 바로 ‘요약‘이다. - P-1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직장인은 보고를 남긴다 - P-1

이해를 잘하면 열린다 - P-1

일머리와 공부머리는 다르다 - P-1

설명을 잘하면 빛난다 - P-1

당신의 스토리가 능력이다 - P-1

복잡한 내용이라도 쉬운 용어로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환영받고 인정받는다. 말은 쉽지만 그날 지원자만큼 내게생생하게 그 능력을 보여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부족한 스펙도 극복할수 있는 게 스토리의 힘이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준 셈이다. - P-1

요약을 잘하면 강하다 - P-1

요약하지 못한다면 알지 못하는 것이다 - P-1

기억하자. 자기 업무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구도 무시할수 없다.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다. - P-1

보고를 잘하려면핵심을정확하게 잡아라 - P-1

문제 상황을 관찰한다.
① 현장의 언어를 이해한다.(해석하라.)② 전체 그림을 이해하며 현재 상황을 파악한다.(조망하라.)③ 상대방 입장에 서서 생각한다. (공감하라.)파악한 내용을 내 지식으로 만든다.
④ 미리 앞일을 그려본다.(예상하라.)⑤ 중요한 정보는 따로 정리해둔다.(기록하라.)⑥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 전문가에게 물어본다.(질문하라.)깨달은 지식을 실전에 적용하며 강화한다.
⑦ 현장의 장애물을 체험한다.(실행하라.)⑧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다.(학습하라.)⑨ 되돌아보며 반성한다.(복기하라.) - P-1

큰 그림이 없으면 우선순위가 흔들린다 - P-1

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해당 업무 전체를 보는 눈을 갖는다는말이다. 내 일의 앞뒤에 어떤 절차와 업무가 있는지를 고려해야한다. 그리고 그 업무를 함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필요한 자원과기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 P-1

회사 생활에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예습이 필요하다. 그럴수록이해하기 쉽고 새로운 해결책도 보인다. 중요한 회의나 미팅이 있다면그 내용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미리 그려보자. - P-1

학교에서 배운 현장과 실제 일하는 현장은 다르다. 배운 그대로일하기에는 회사의 현장이 혼란스럽고 상황과 환경도 끊임없이변한다.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게 당신의실력이다. - P-1

‘학습하라‘
비즈니스 환경은 계속 변한다 - P-1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는 우선 내가 아는 것과 잘 모르는 것이 확실해진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개념이 확실치 않아 설명하기어려운 부분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로써 내가 더 보강해야 할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 P-1

바쁘다는 핑계로 눈앞의 업무 처리에만 급급하면 영원히 일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복기를 통해 내가 성장하고 강해지는 것, 그것이일보다 앞서가는 길이다. - P-1

만드는 것만큼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 P-1

● 전문 용어를 일방적으로 사용하면 상대의 불쾌감만 키울 수 있다.
②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상대의 마음을 연다.
●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면 해결되는 것은 없다.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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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승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에 관해연구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복지국가와불평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5). 유타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를거쳐 시카고 대학교에서 종신교수로 2017년까지 일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부편집장으로 일했다. 2011년과 2012년 전미사회학협회불평등과 사회이동, 정치사회학, 발전사회학, 노동사회학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AmericanSociological Review, Social Forces, Sociological Theory,
World Politics,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 Journal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한국사회학』「한국정치학회보』 『한국사회복지학」 등에 다수의 논문을발표했다. 2019년 한국정치학회 학술상(저술 부문)을수상했고, 2020년 한국사회학회 최우수논문상, 2021년한국사회복지학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WhenSolidarity Works,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6(노동-시민연대는 언제 작동하는가」 박광호 옮김)과『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 등이 있다. - P-1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 P-1

휴일에 어쩌다 함께 식사하게 되면 아버지는 넋두리처럼 회사 생활의 고단함을 늘어놓으셨다. "아침마다 회사에 가는 게 싫을 때가 있지만 가야 하는 게 이 직업이다. 너희는 회사 다니지말고 다른 일 해라." 하지만 형들은 모두 기업에 취직했고 나만다른 길을 걸었다. 당신 말년에 내가 출근하지 않고 병상을 찾으면 우려 섞인 말을 건네셨다. 출근 안 해도 되냐고. "수업 없어서괜찮아요" 하면 씁쓸히 웃으며 되받으셨다. "출근 안 해도 돈 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은퇴한 아버지는 회한 섞인 말을 종종 하셨다. "몇 번 나와서 내 사업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너희들 잠든 걸 보면 차마 그러지 못했다......" - P-1

* 케이지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것은 막스 베버다. 베버는 그의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The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a(Routledge. 1992 (1930))의 결론 부분에서 ‘쇠 우리 iron cage‘라는 비유적 개념을 사용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자본주의와 근대적 관료제의 기술 통제하에서고유의 자율성을 잃고 그 규칙과 규범에 종속된다. 이 속박의 ‘안정성‘과 결박의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해 베버는케이지도 강한 결박의 개념인데 앞에 ‘쇠iron‘를 덧붙였다. 나는 이 책에서 이러한 베버의 개념을 그대로 차용하지는 않는다. 소셜 케이지는 국가를 거세한 개념이다. 소셜 케이지는 국가와 독립적으로, 국가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국가의 힘이 사회에 닿기 전에, 자본주의가출현하기 오래전부터 만들어졌다. 그것은 가족과 부족의 생산과 재생산 메커니즘에서 유래한다. - P-1

새롭게 떠오르는 균열과 불평등 구조 교사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 - P-1

저출생/고령화는 어떤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낼까? 매년 80만~100만 명씩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 출생자들)는 한국 노동시장의 다수이자 투표자의 다수다. 아직 노동시장에 남아 있는 이 세대는 노동조합을 통해 (상대적으로) 잘 조직화되어 있고 투표에 적극적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해에 맞게사회구조를 재편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왜 안 그러겠는가).
Y sor k - P-1

내부 노동시장ILM은 기업이 외부 시장의 변화보다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장기적인 직원 육성에 초점을 맞출 때 형성된다. 기업이 특수 기술firm-specificskills(Becker 1964)을 길러 경쟁력을 갖추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직원 교욱에 적극 투자하고 이직을 막기 위한 여러 제도를 마련한다(Doeringer & Piore1971). 대표적인 제도로는 ① 명확한 승진 경로, ②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급여 체계(연공제), ③ 강력한 고용 안정성, ④ 체계적인 사내 교육 시스템이 있다. 이를통해 기업과 직원이 함께 기술에 투자하고, 점진적인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노동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기업 특수 기술에 투자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의 이전성transferability이 떨어져 타 기업/산업으로의 이직이 점점 어려워지기때문에 고용주에게 내부 노동시장 기제를 통한 장기 고용과 보상 체계를 요구하게 된다(Hall & Soskice 2001). 내부 노동시장 개념은 서구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일본과 한국의 대기업에서 특히 발전했다. 나는 이러한 내부 노동시장이 동아시아 기업의 ‘소셜 케이지‘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 P-1

 결국 한국의 입시 시스템은 노동시장에서 ‘상층 계층‘으로편하게 살 수 있는 위치에 진입하는, 계급 진입 게임과 다름없다. 앞 문장에서 ‘상층‘을 ‘양반‘으로 바꿔도 크게 무리가 없다. 청년들이 ‘헬조선‘이라 부를 만하지 않은가. - P-1

이 시스템에서 학벌의 기능은 무엇일까? 학벌의 기능은 "K대학 출신들이 조직 생활을 잘해" 정도로 한정된다. 그것도 그 대학 출신들이 형성한 사회적 이미지와 자신이 얼추 일치할 때의이야기다. 개인이 팀에서 10년 동안 일하며 쌓은 성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 출신 대학이 끼어들 여지는 크지 않다(물론 특정 대학 출신이 특정 팀이나 인사 라인을 장악하고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들은 객관적 ‘평가‘가 아닌 연출에 기반한 정보를 퍼뜨려 평판 네트워크의 작동을 교란하며, 연줄 네트워크로 평판 네트워크를오염시켜 결국 대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때문에 한 국내 유수의 기업은 회사 근방에서 동문회를 금지시켰다. 그런다고 안 하지는않겠지만 상징적인 효과는 있을 것이다). - P-1

엑시트 옵션이 일상화된 사회의 협업 조직 - P-1

내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노동시장의 공간적 확대‘ 전략또한 대기업 위주 내부 노동시장과 1차(대기업, 정규직) 및 2차노동시장(중소기업, 비정규직) 간의 분절화로 대표되는 앙시앵레짐의 해체를 가속화할 것이다. 한국-대만-일본(또한 미래에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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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모


부산대학교 화학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공부한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과학사로 석사 학위를, 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에 부산대학교화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2022년 대한화학회와 와일리Wiley 출판사에서 수여하는 ‘KCS-Wiley 젊은화학자상‘을수상했다. 생명의 물리화학적 원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화학과 화학사를 널리 알리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 P-1

연금술은 패배한 과학,
화학은 승리한 과학이라는 편견 - P-1

런 단순한 서사로 묘사하기에는 훨씬 다채롭고 복잡합니다. 우선 "그래도 지구는 돈다" 에피소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갈릴레오를 존경한 후대인에 의해 각색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갈릴레오는 순진한 과학자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상당히 명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적, 재정적 후원을 받기 위해 정치인이나 종교인 등 권력을 쥔 사람에게 접근할 줄 알았고 그들이 과학자에게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내줄줄 알았습니다. - P-1

그렇게 화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연금술alchemy‘을 만나게 됩니다. 연금술과 화학의 관계 역시 오해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연금술은 쇳덩어리를 금덩어리로 바꾸려는 헛된 꿈을가진 욕심쟁이들 및 사기꾼들이 추구했던 고대 및 중세의 사이비 과학으로, 비록 일부 연금술 기술이 화학의 발전에 도움을주었더라도 과학의 일부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그것이죠. 흔히 화학 교과서에서 연금술은 언급조차 되지 않거나, - P-1

스테파노스 이외에도 시네시오스syncsios(4세기), 올림피오도로스Olympiodoros(6세기), 헬리오도로스 Heliodoros (이후 모두 7-8세기),
테오프라스토스 Theophrastos, 히에로테오스Hierotheos, 아르켈라오스Archelaos 등의 인물이 연금술에 관한 그리스어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과거의 연금술 책에 대해 주석서를 썼고 스테파노스처럼 연금술의 이론화, 철학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들은 조시모스처럼 직접 연금술 실험을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 P-1

이슬람 연금술, 물질에 대한체계적 학문이 되다 - P-1

연금술은 그럴싸한 사기인가 - P-1

연금술은 자연보다 우월한가 열등한가 - P-1

연금술의 황금기,
우주와 인간의 구성 원리는 동일한가 - P-1

물질의 근본 질료를 둘러싼 논쟁 - P-1

세계를 구성하는 근본 존재, 원자 - P-1

뉴턴은 완벽한 연금술사다 - P-1

연금술과의 결별,
‘화학‘ 이라는 것을 만들기 - P-1

혁명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다 - P-1

원자, 세계의 근본을설명하는 유구한 도구 - P-1

연금술은 틀렸고 화학은 옳다는오래된 편견을 넘어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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