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구나 싶으면 주황빛이고노랗구나 싶으면 갈색빛이다
미안하기도 하고 죄스러워내내 마음이 쓰인다
눈 오는 날은행나무 가지 끝에새 한 마리 날아와 앉는다
할 일 다 했다고눈닫고 입 닫은 나무들이스스로를 껴안고안으로만 길을 열었다
외로움은 아프다
나는 흐르는 물이로되 친구는나를 데우는 낙엽 같아늦가을의 하루가 가슴을 채운다
파도는혼자는 부끄러워 일어서지 못하고
꽃이 좋아서그렇게 말하는 그의 입술이 꽃 같다
길거리 국숫집에서 잔치국수를 먹는다북적거리는 시장통에서집집마다 잔치를 벌인다사람 냄새 참 좋다
기다리는 일은그래서 쉽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지만, 자연은 인간 없이도 자연이다.우리가 없어도 목련은 핀다.
세상은 양자택일로돌아가지 않는다
자연은 금지하지 않는다.어기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니 금지할 필요가 없다.
한국의 1미터가 미국에서는 10미터라면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잣대에 대한 합의는 소통을 위한 첫걸음이다.
양자역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슈뢰딩거가 제안한 문제다. 밀폐된 방 안에 고양이 한 마리를 두고, 방 안에는 방사선을 내며 붕괴하는 방사성물질을 둔다. 방사선이 방출되면 방 안에함께 넣어놓은 독이 든 병이 깨지고, 이로 인해 고양이가 죽게 된다.
저자 박산호는 번역가이자 소설가이다...살다 보면 긍정과 낙관에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일이 생각처럼 안 풀릴 때, 계속해도 되는지 자신이 없을 때긍정적인 태도는 삶을 지탱하는 주문이되기도 한다.
티끌같이 사소해도천금같이 소중합니다
과학도 결국 사람의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 온별의 먼지
모든 흐름에는 공간과 시간이 서로 얽혀 있다.공간과 시간의 경쟁이 흐름이다.
우리는 소멸해서 더욱 소중한 존재다.지금의 삶은 단 한 번 주어진,두 번 다시 반복할 수 없는 소중한 삶이다.
나나, 당신이나, 지구나, 태양이나, 우리은하나결국 모두는 하나같이 빈칸의 후예다.
감정을 컨트롤한다면원하는 인생을살 수 있다
말을 나쁘게받아들여요
복수는자신에게상처를 낸다
슬픔의 스위치는가능한누르지 않는다
가늘고긴 호흡으로긴장 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