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는 말을 들을 때면 생각합니다. 더 이상 끌어모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아 주저앉고 싶었으나 안간힘을 다해 다시 일어나 밥벌이에 나섰던 힘겨운 반복 안에서 끝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었던누군가가 진심을 다해 그 힘과 운을 타인에게 빌어주고자 하는 마음을 말입니다. - P-1
"오늘 아침에 화내고 나와서 미안해, 진심이 아니었어. 자기야 사랑해 영원히." 지난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피해자 가운데 한 분이 남긴 문자입니다. 혹시 오늘 아침 집을 나서기 전 누군가와 다투고 나오지는 않았나요. 어쩌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 통화를 하다가 마음에 없는 모진 말로 이야기를 끝내지는않으셨나요. - P-1
나이를 먹는다는 건 제때 하지 못한 캐치볼이 늘어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제때 고맙다고 말하지 못해 놓쳐버린 것들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의 캐치볼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기왕이면 당장이요. - P-1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음에도 누군가 하고 있는 것들이 기둥이 되어 떠받치고있기에 하늘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 P-1
인간은 공감할 줄 아는 생명체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들을 다른 생명체와 구분 짓는 괴상하고 소모적이며 소란스러운 동시에 놀라울만큼 아름다운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공감하는 능력일 겁니다. - P-1
모두가 용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눈앞의 이 사람은, 모니터 너머의 저 사람만큼은 용이되었으면 좋겠다는 사소한 마음이 아쉽습니다. 그런 마음이 언젠가 나를 이무기에 그치지 않고 용으로 떠오. 르게 만들어줄 구원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저는 정말그렇게 생각합니다. - P-1
나눌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흔한 문학적 수사가 아닙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하나는 외로운 숫자입니다. 둘보다도 훨씬 외로운 숫자입니다. 그렇다고둘이 하나보다 더 나은 숫자인 건 아니지요. 맞습니다. 노랫말처럼 말입니다. 나눌 줄 모르는 둘보다 나눌 줄아는 하나가 훨씬 행복하다는 걸, 이제 저는 압니다. - P-1
나의 투쟁으로 너를 희생시키겠다는 마음은 원칙일 수 없습니다. 그건 종교인의 원칙도, 인간의 원칙도 아닙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끈기, 그리고배려만이 오늘의 환란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 P-1
우리는 모두 잘못을 저지릅니다. 나라는 사람의 본질은 내가 저지른 잘못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수습할 방법을 결정하는 순간에 정해집니다. 벌어진 일을 사과하지 않고 배우지 않고 교훈을 얻으려 하지도 않으며 끝내 거짓으로 무마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런 태도는 아주 잠시 도망칠 구석을 낳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자꾸 덧붙여야 합니다. 결국 피해의식과 열등감으로 얼룩진괴물이 되고 맙니다. 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처하는 데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지금의 일본처럼 말입니다. - P-1
약삭빠른 것과 기민한 것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염치라고 생각합니다. - P-1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가운데 어느 것도 서로에 우선하거나 우월하지않습니다. 자유라고 말하고 싶을 때 책임감을떠올리고 책임감을 권하고 싶을 때 자유를 염려하는 내 안의 균형감각을 찾아야 합니다. - P-1
주취감경의 법리적 근거는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진 범죄에 의도가 있다 보기 어렵다는 데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더라도, 그게 일부러한 것이겠냐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앞서 소개한 특례법 개정에서 이미 그 법리적 근거는 깨진 겁니다. 또한음주 상태에서의 성범죄와 운전은 서로 굉장히 닮았습니다. 둘 다 애초 범죄 실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재범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음주 상태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술을 마시고 다시 성범죄를 저지릅니다.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는 사람은 술을마시고 다시 운전대를 잡습니다. 적용 대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주취감경을 없애는 게이치에 맞습니다. 성인이 자기 선택과 의지에 따라 술을 마시고 심신미약 혹은 심신상실의 상태에 이르러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런 상태를 유발한 행위 자체에 이미 위법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게 왜 가중처벌이아니라 감경의 대상입니까. 이게 왜 원칙이 아니라 법감정이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까. 이거 바꿔야 합니다. 우리 몫입니다. - P-1
왜 악인은 오래 살까요. 현존하는 가장오래된 구약성경 판본 가운데 70인역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70인역에 지혜서라는 책이 있는데요. 개신교에선 다루지 않고 천주교에선 제2경전으로 인정합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의로운 자는 이르게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영예로움은 장수로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햇수로 셈해지지않는다. 짧은 삶 동안 완성에 이르렀기에 그는 오랜 세월을 채운 셈이다. 죽은 의인이 살아 있는 악인들을, 일찍 죽은 젊은이가 불의하게 오래 산 자들을 단죄한다. 장수하는 악인들은 의인의 이른 죽음을 보고 냉소하지만 오히려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 장수하는 악인들은 나중에 수치스러운 송장이 되어 죽은 이들 가운데서 영원히 치욕을 받을 것이다.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는 그들이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완전히 쇠망한 채고통을 받으며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사라질 것이다." 지혜서 4장 7절부터 19절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의인의 요절과 악인의 장수‘입니다. 저는 종교가 없 - P-1
삼 국회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대체 무엇을 하는사람들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방관하고 굳이 할 이유가 없는 일을 탐구하며 사적인 이익이 되는 일에 매진하는 사람들입니다. - P-1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거창한 게 아닐 겁니다. 꼭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편이나 가족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남을 이해하는 태도, 그게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의 전모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P-1
서로가 서로를 염려해 배려하고 지키는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걸 우리는 이미알고 있습니다. 가장 꼴 보기 싫은 이웃에게 베푼 배려가 언젠가 나를 살리는 동아줄로 돌아오리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P-1
어떤 것도 홀로 떨어져 있지 않으며 우연하지 않다는 건, 또한 어떤 것도 고립되거나저 혼자 온전하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 생각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에 평화와 함께 책임감 또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 P-1
모든 변화는 대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 P-1
나와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들 앞에 의견을 제시하는일은 고됩니다. 조롱과 비아냥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 P-1
시대의 비극으로부터 일어나 회복으로 이끄는 힘은 세련되고 거창한 말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격한 우격다짐에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거창하고 과격한 것들에 휩쓸리지 않는 평정과극단의 열기를 경계하는 온화함에서 나왔습니다. - P-1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현재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 P-1
진정한 강인함이란 하늘을 날고 쇠를 구부리는 게 아닌, 역경에 굴하지 않고 삶을 끝까지 살아내며 마침내 스스로를 증명하는태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P-1
어디서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게 더 중요하다는 오래된 조언이 있습니다. 그게 옳은 말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실 위에서 그런 생각은 자꾸 허물어집니다. 어떻게 살든지 어디서 사는 게 사실 더 중요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도 그럴 겁니다. 다만 믿고 있습니다. 소박한 곳에 머물든 화려한 곳에 기거하든 상관없이 어떻게 사는지가 훨씬 중요하다여기는 사람이 있다는 걸. 그런 이들은 삶 속에서 더 충만한 평안과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걸. 비록 그게 당장 겉으로 드러나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말입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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