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6 - 여우 혼례식에 초대받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6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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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들키지 말고

위기를 탈출하라!

시노다 가족 앞에 펼쳐진 새로운 세계는

인간은 들어갈수 없는 곳,

여우들의 혼례식장이었다!


수상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은<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시리즈는 1권부터 5권까지 출간되었고 이는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수상한 시리즈의 책은 우리나라 작가인 박현숙 작가님의 책이 유명하다. 제목에 수상한 시리즈라는 단어만 붙어도 호기심이 일어난다. 아직 1권부터 5권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각 권마다 이야기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고 새로운 이가기가 시작되니 6권 먼저 읽어보려 한다. 이번 6권부터는 본격적으로 여우세계가 펼쳐진다. 시노다 가족에게 날아온 부적은 이들을 여우 세계로 끌어들인다. 과연 시노다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여우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은 고단샤 그림책상 , 노마 아동문예상 ,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작가 도미야스 요코의 장편시리즈다 . 2003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출간되는 시리즈로 가족간의 사랑과 재앙을 물리치는 용기, 일상의 행복을 여우라는 소재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책을 읽기 전 수상한 가족관계도를 잘 이해하고 인물소개를 꼼꼼이 읽고 여우의 세상으로 들어자보자.

시노다 가족은 인간인 아빠와 여우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세 명의 남매가 있다. 이 남매들에겐는 아주 비밀스러운 능력이 있는데 , 주인공인 첫째 유이는 바람의 귀를 물려받아 날카로운 청각과 예민한 후각을 지녔고, 둘째 다쿠미는 시간의 눈으로 과거와 미래의 일을 볼수 있고, 막내인 모에는 혼을 부르는 입을 물려받아 다른생물들의 말을 들을수 있다.


연휴 첫 날 아침 시노다 가족은 식물원을 구경하고 바비큐를 할 계획이었다. . 연휴의 첫째 날 일주일동안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친 멋진 가을날이다. 하지만 모에가 식탁에 우유 한 통을 쏟으면서 기묘한 일을 겪게 된다. 우유는 신문을 보던 아빠를 덮쳤고 엄마가 휴지를 건네려다 마시던 커피를 쏟으면서 아빠는 카페라테처럼 푹 젖는다. 그리고 유이가 화장지라고 생각하고 식탁을 닦은 휴지는 다쿠미의 체육복이었다. 결국 온갖 사건이 일어났지만 가족은 힘을 모아 카페라떼홍수를 정리한다. 일주일간 이어진 비로 아빠는 서랍장 깊은 곳에서 꺼내입은 옷에서 탈취제 냄새를 풍기며 길을 나선다. 도로를 한참을 지나 터널에 진입한 시노다 가족은 이상함을 감지한다. 끝이 나야할 터널이 계속 이어지고 터널을 벗어나자 지도에 없는 길이 나타난다. 창문을 열자 바람은 서늘했고 풀과 나무냄새도 강했다. 그때 유이가 소리를 질렀다

" 터널에 들어오기 전에는 귀를 기울이면 멀리서 차가 달리는소리가 들렸거든요. 지금은 아무소리도 안 나요.

꼭 이 길을 달리는 게 우리밖에 없는 것처럼."


 

시노다 가족이 도착한 곳은 붉은 기둥으로 된 커다란 문이 줄지어진 돌계단과 기둥의 행렬이었다. 그리고 다쿠미가 트렁크에서 발견한 하얀 종이조각을 팔랑거리며 가져온다.

"이건 여우족이 쓰는 부적이야 . 주술을 쓸 때 사용하는 소환부적......

아무래도 이 부적이 우리를 여기까지 이끈것 같아 "

그때 신난 모에가 기둥터널에 들어선 순간 모두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놀란 엄마와 아빠가 함께 기둥으로 달려가자 두 사람 모두 사라진다. 그리고 유이와 다쿠미도 기둥터널로 들어간다.

여우의 세상에 들어가자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인간들은 들어갈 수 없는 여우들의 혼례식장이다.

그리고 시노다 가족은 결계에 묶여 밤 12시까지 이곳에서 나갈수 없게 된다. 게다가 혼례식 마지막에는 모두가 거짓말 검사를 해야해서 모두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인간이 들어갈수 없는 여우들의 혼례식장에 들어간 시노다 가족!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우 혼례식에서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반은 인간 반은 여우인 시노다 남매와 시노다씨는 과연 여우들의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책은 몇 페이지만 읽어도 책에서 손을 뗄수 없다. 빠른 이야기 전개가 흥미가 가득한 소재로 책을 읽는 독자에게 다음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아이들이 이 책의 시리즈를 왜 계속 기다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 책은 가족이라는 소재와 인간이 아닌 여우와 여우의 능력을 물려받은 아이들의 신비로운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 가족의 비밀을 들키지 않게 서로 노력하며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시노다 가족의 각자 겪게 되는 성장스토리이다. 책 속 인물들의 감춰진 정체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가득한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

여우들의 혼례식이라는 특이한 주제로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책 ! 아직 글밥 많은 책이 두려운 저학년, 책에 흥미를 잃어가는 고학년 모두에게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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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의 바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23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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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의 바다>는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로 작가가 영감을 받은 첫번째 사람을 통해서는 돌아가신 노파를 그리고 두번째 영감을 받은 사람을 통해서는 헤티라는 인물을 묘사할수 있었다고 한다.

팀 보울러의 전작인 '미짓'이나 '리버보이'에서 작가가 서술하는 이야기의 흐름에 함께 했던 바다 또한 이번 <속삭임의 바다>라는 책의 강력한 요소중 하나이다. 바다가 가진 어떤 매력이 그를 이끄는 것일까?

작가 팀보울러의 작품은 서정적인 풍경묘사와 섬세한 표현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열다섯 살 헤티는 유리병이나 깨진 유리 조각이 파도와 세월에 깎여 매끈한 보석과 같은 형태가 된 바다유리를 좋아한다. 섬마을에 사는 헤티는 바다유리에 비추는 이미지을 보는 특별한 능력과 남들에게 들리지 않는 바다의 속삭임을 들을수 있다. 헤티가 보는 영상은 다른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기에 섬마을에선 그녀를 몽상가로 취급한다.어느날 바다유리에 노파 보이고 언젠가는 그 노파를 만나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후 마을은 태풍으로 고립되고 바다유리에서 보았던 노파를 태운 배가 나타난다. 마을 사람들은 태풍으로 섬에서 유일한 큰 선박이 부서졌고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가 갑자기 죽게 되자 안좋은 일이 벌어질때 나타난 노파를 불길하다고 죽게 내버려두어야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둘로 나뉘어 노파를 어떻게 할것인지 회의를 하게 되고 그 중심에 헤티가 있다. 헤티는 그 노파에게 운명적 인연을 느끼고 그 노파를 보호하고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로 마음먹는다.


헤티는 노파를 자신의 배에 태우고 아무에게 말하지 않은채 자신이 살던 좁은 섬을 떠나 진짜 운명을 찾아 떠나게 되는 특별한 항해를 시작한다. 바다유리속에 나타나는 여러 형상의 누구의 얼굴이며 갑자기 나타난 노파의 정체를 무엇일지 궁금하다.

계속 그 자리에 앉아 바다를 빤히 바라보다가 생각에 잠기다가, 다시 바다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지금보니 해수면이 마치 바다유리 같았다. 헤티가 원한 모든 것이 텅 비워진 바다유리.

하지만 이제그런 것들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만 무언가를 찾으려 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았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리라. 헤티는 일어서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다를 응시했다.

그때 바다에서 속삭임이 들려왔다.. 헤티의 이름을 부르는 단 한 번의 속삭임.

헤티는 그 소리를 마음에 담은 채 돌아서서 집으로 향했다.

(p.366)


팀보울러의 책속의 주인공들은 우리 주변의 사춘기 아이들의 나이대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래서인지 성장소설이라는 말이 책의 제목보다 더 먼저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주인공의 강한 그 무엇인가는 어른인 내가 읽어도 뭉클함을 준다. 주인공 헤티 역시 바다에 이끌린다. 헤티의 집착은 대가를 치르게 되고 바다가 주는 메시지는 혼란스럽다. 헤티는 강인한 정신을 지닌 동시에 예민한 소녀이다. 헤티가 자신의 오랜 슬픔을 받아들이고 의심을 극복하며 사람들에 맞서 싸우려 애쓰는 모습에 작가는 많은 공을 들였다. 성장을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을 해야하고 두려움과 아픔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야만 비로소 성장을 맛볼 수 있다. <속삭임의 바다>는 두려움, 편견, 사랑, 상실. 희망 등 많은 것을 다루지만 궁극적으로 소녀의 용기와 가장 깊은 신비를 이해하려는 탐구를 담고있다. 다른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사춘기 소녀의 외로움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작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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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 아들 내면의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는 부모의 말 50가지
이진혁 지음 / 웨일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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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이,잔소리 없이 ,스트레스없이

반항에도 침묵에도 잘 대응하여

아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부모의 말하기 기술



지금 아들이 잘 크고 있는 걸까?

이렇게 아들을 가르치는 게 맞을까?

서두에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아들을 바라보며 내가 자주 하는 생각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들의 생각을 작은 울타리안에 가두는 건 아닐까? 조언과 지적의 이름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들뿐 아니라 부모라면 누구나 아들 딸 구별없이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것이다. 하지만 유독 아들에 신경이 더 써지는 건 성이 다른 엄마가 아들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그토록 사랑스럽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이 되는건 호르몬이라는 이유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좀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작가소개

저자는 사춘기 아들 형제를 키우는 아빠이자 현직 교사로 학교에서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하며 남자아이들이 직면하는 크고 작은 다양한 문제를 최전선에서 경험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 엇나가는 남자아이들과 바르게 자라는 남자아이들을 동시에 지켜보며 부모의 양육태도와 일상적으로 전해주는 말이 아들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가 전해주는 일상의 한마디가 단순히 내뱉는 말이 아니라 미리 심사숙고해서 정제된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말이라면 아들이 가능성을 싹틔우는 유년기를 영위할수 있다고 믿고 많은 부모에게 말로써 아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떠 올리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작가님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사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일단 커피 한 잔을 준비하고 커피 한 잔을 앞에두고 나랑 똑같은 아들을 키우는 담임선생님과 가볍게 이야기한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하면 내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거라고 한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파트와 열 개의 작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Part1. 스스로를 당당하게 책임질 아들로 키우는 말

Part2. 주도적으로 현명하게 배우고 익힐 아들로 키우는 말

Part3. 사람들과 건강하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나갈 아들로

키우는 말


 

 

역경지수-역경에 저항하면서 도전을 멈추지않고 성취하는 능력

아들은 원하는 것이 정말 많다. 부모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어른이 되었을때 역경에 맞서서 이겨낼수 있는 내성이 생겨야 세상을 살아갈수 있다. 여기 누구나 잘 알고있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이야기가 나온다. 여러타입의 아이들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우리는 주인공에 찰리의 이야기에 더 즐거워하지만 사실 더 집중해서 눈여겨봐야 할 아이는 부잣집 딸 베루카이다. 억만장자인 베루카의 아버지는 베루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고 다 사준다. 베루카가 호두껍데기를 까는 다람쥐를 갖고 싶어하자 팔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한다. 다른아이라면 포기할법한 상황에 베루카는 판매를 하지 않는 다람쥐를 계속 욕심내더니 결국 품질떨어지는 호두로 분류되서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처박힌다.

아들의 앞길이 늘 예쁜 꽃길만 펼쳐지면 좋겠지만 인생에는 꽃길도 필요하고 자갈길도 필요하다. 즉 욕망을 제어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들들은 귀찮은 일이 참 많다. 씻기, 옷벗어서 빨래바구니에 담기, 양말 옳게 벗기 등등

원하는 것을 참는것, 하기싫은 일을 참고 해내는것 모두 역경지수를 높이는 일이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의 역경지수를 위해 해야하는 일이 있다. 된다 안된다 아들과의 실랑이를 줄이기 위한 간결함과 단호함이다. 안될대는 이렇게

" 응 아니야."

들어주기는 하겠지만 안되는 것은 안된다는 사실을 이야기 주는 것이다. 지적과 평가를 하지 않는 아주 간결한 대답이다. 단지 그 상황에서 아니라는 의사만 전달하면 된다.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예전에 읽었던 책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이 생각난다. 이해가 되는 상황이 있는가 하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있는 것이다. 내 감정은 오롯이 내 것이기 때문에 내 기분 또한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기분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기분이 상했다면 빠르고 예의바르게 사과를 해야한다.

부모가 아들에게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교육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불편한 감정을 만드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태도에도 교육이 필요하다.

"지금 그렇게 말하는 건 제대로 된 말이 아니야. 일단 엄마 (아빠)한테 사과하고 다시 말해 봐'"

"생각하고 다시 행동해 봐 ."

감정의 불꽃이 일어났을때 소화기처럼 불이 꺼지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다. 어린 아들이 화를 낸다면 조금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식히고 바른 행동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

부모가 참는 만큼 아들은 성숙해진다.

초등남자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화를 내야 할 대상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화를 내야할 대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을 적대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화를 내고 짜증을 낼때, 부모가 똑같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면 어떨까? 아들의 행동은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아들이 무심코 내 뱉은 말이나 욱했던 행동을 그냥 넘기지 말고 단호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해주자.

"생각하고 다시 말해봐"

"다시 해봐"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한 다음에 다시말하자. 지금 나도 기분이 나빠서 생각없이 말하게 될 것 같거든.

조금 있다가 네가 생각한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아들이 화를 낼때는 차분하게 정제된 말 한마디가 도움이 된다. 아들은 부모가 참는 만큼 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아들은 말이 안통할때가 참 많다. 이해력이 떨어지나? 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다. 감정이 격해지면 어른인 부모도 좋은 말이 나오지 않으니 서로 감정을 삭이고 대화를 시도해야겠다.


사실 많은 엄마들은 육아서를 읽으며 정답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아이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얻고자 한다. 이 책은 두 아들을 키운 부모의 마음 ,수천 명의 남자아이를 변화시킨 선생님의 경험, sns에서 1300만 명으로부터 공감을 얻은 아들 육아멘토의 노하우를 가득 담은 아들을 잘 키우는 말하기 비법서이다. 말하기 비법서라고 해서 단순히 정해진 틀에 맞춰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들 셋을 키운 엄마는 득음을 한다는 말처럼 아들에게 건네는 말은 늘 언성이 높아지기 십상이다. 언성이 높아지면 이미 아이와의 상황을 개선하기는 어렵다. 작가는 아들을 잘 키우고 싶다면 아들만을 위한 언어로 소통하고 생각을 열어주라고 한다. 부모의 속을 알리없고 부모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아들이기에 더욱 힘들지만, 작가가 제시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말들을 통해 아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열어준다면 부모가 기대하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는데 원동력이 될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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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 사춘기 부모 마음 연구소
이현주.이현옥 지음 / 더블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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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 능력 , 사춘기가 좌우한다.

내아이의 미래를 위해

감정과 시간낭비를 줄이는

최적의 방법을 선책하라 !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라는 책 제목을 보고 사춘기를 미리 준비하려면 어떤걸 준비해야 할까? 생각하며 책을 펼쳐 보았다. 두 딸 아이를 키우며 이미 사춘기의 청소년들을 겪은 나로서는 사춘기가 그다지 두렵거나 고민이 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늦둥이 아들을 키우다 보니 이건 뭐 사춘기라는 단어만 들어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 단어가 되었다. 수포자, 등교거부, 방문 잠그는 아이 , 게임과 SNS에 빠지는 아이들까지 '모두 사춘기때문이야! ' 라고 우리는 한뭉텅이로 취급한다. 이제 초등 고학년이되고 사춘기라는 과정을 겪을 아이를 잘 이해하고 사춘기를 미리 준비하는 현명한 부모의 길을 가보려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24년차 전 .현직 중학교 교사이다. 지금은 성인이 된 남매를 키우며 교육현장과 개인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마주하는 사춘기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를 도와주며 '사춘기 전문가' 가 되었다고 한다. 학교와 가정에서 겪은 사춘기아이들의 성장과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두 분의 작가님이 벌써부터 부럽다.


 

사춘기전 공부 습관을 만들어라 .​

1. 학습 습관

2. 독서 습관

3. 자기주도습관

4. 친구와 관계를 잘 맺는 연습

5. 부모와 좋은 관계 만들기

p.23

자녀가 초등 3~4학년이 되면 사춘기를 대비해야 한다. 사춘기에는 많은 것이 달라진다. 호르몬이 변하면서 여성성과 남성성이 극대화되며 신체도 빠르게 변한다. 뇌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 즉각적이고 강렬한 감정처리를 하는 편도체는 빠르게 발달한다. 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 계획을 짜고, 이해하고 , 반성하게 하는 전전두엽은 성숙이 더디게되어 뇌의 불균형으로 감정과 본능에 민감해져 더 쉽게 흥분하고 좌절을 반복한다. 뉴련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연결망이 턱없이 부족하게 된다. 다시말해 뇌의 성능은 좋지만 연결망이 부족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이다. 펜실베니아 의대 프랜시스 젠슨교수의 말처럼 ' 브레이크 없는 페라리'라는 비유가 참 적절하다.

반면 ,이런 연결망의 미완성은 어떤 자극이나 경험 , 학습을 하느냐에 따라 무한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 부모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사춘기의 기회는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것이다. 이때 발달하는 추상적인 사고나 문제해결력 ,계획수립등의 능력이 향상하게 되니 사춘기는 다시말해 학습발달의 최적기임 확실하다. 사춘기시절에 청소년의 3분의 1이 이전보다 지능이 더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니 사춘기라고 고민만 하지 말고 아이의 학습발달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생각 해 보는 것도 부모의 역할일듯 싶다.


 

공부에서 멀어지는 아이의 진심

부모의 욕심이 아이의 시야를 가린다.

귀찮니즘은 방패!

아이는 매 시간 성장중!

공감하고 응원해주세요.

사춘기의 아이들은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보겠다는 자의식이 생기면서 말수가 줄어들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하며 불안한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것은 사춘기아이의 뇌 발달에 그 이유가 있다. 이성적인 판단을 주관하는 전두엽이 가지치기를 시작하고 사춘기 아이들이 내리는 의사결정은 정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편도체가 담당한다. 그러니 남자아이의 경우 편도체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감정을 조절하니 수치가 높을때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흥분하게된다. 사춘기가 되면 남자아이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이전에 비해 1000%나 많이 방출된다고 한다. 이 호르몬이 편도체를 지속적으로 자극해서 위계나 서열형성등에 관여해 힘 싸움을 하고 공격성을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괜히 남학생의 교실에서 서열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씁쓸한 생각이 든다.

사춘기의 아이들은 급성장을 거듭해 에너지를 많이 쓴다. 자신의 사회적 입지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자신의 위치에서 갖춰야 할 책임감에 대한 부담도 커진다. 아이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피곤한 부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집에서는 귀차니즘을 통해 해결하려한다. 본인이 왜 이렇게 힘든지 알지 못하니 귀찮다는 단순한 표현으로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때 아이들은 용을 쓰고 자라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한다. 아이들이 귀찮아하거나 말수가 줄어드는 것은 스스로 책임감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에너지를 쓰기때문이라는 사실은 아이들이 무심한 행동이나 말투에서 부모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오해를 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이다.


사춘기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대부분의 아이들은 짜증 , 반항, 친구, 다툼, 성장이라고 답한다. 가만 내 어릴적 사춘기는 어땠나 기억을 더듬어보면 절제와 희생을 원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나를 감추고 억누르며 사춘기를 보냈던것 같다. 사실 그때가 사춘기였을까? 하고 생각할 뿐이다. 사춘기란 몸과 마음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은 몸에서 여러가지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중에서도 성호르몬이 두드러지면서 몸뿐 아니라 생각과 행동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책은 사춘기 아이의들의 생각과 행동이 호르몬에서 시작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학습 습관부터 과목별 선행학습법, 아이별 학원고르는 법등 실질적인 사춘기 학습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교우관계, 부모와의 관계, 사춘기 부모 멘탈까지 사춘기 전문가로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결방법을 생생하게 담았다. 사춘기를 아직 겪지 않은 예비 부모, 그리고 사춘기와 한창 한몸이 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부모에게 행복하고 편안하게 아이와 사춘기를 보내기를 원한다면 이책을 미리 읽어보고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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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글쓰기 마법책 3 : 완성책 - 상상글, 설명글, 생활글, 주장글, 독후감상글, 갈래별 글쓰기까지 완성! 파스텔 창조책 6
오현선 지음, 유민하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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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독후감 등 학교 필수 갈래별 글쓰기!

전쟁 없이 술술 쓰는

라온오샘 비법공개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면 방학숙제에서 빠지지 않는 과제가 일기와 독후감쓰기다 . 하지만 요즘 학교에서는 아이들 사생활 보호의 이유로 일기쓰기 과제를 하지 않는 학교가 많다. 이번 여름방학 아이의 과제를 살펴보니 독서록, 영화 감상문 그리고 기행문등 글쓰기 과제만 5개다.

현 수능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글쓰기는 또 한번 부모들의 큰 과제가 되었다. 24년차 독서 교사 라온오쌤이 그동안 글쓰기 지도 비법을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술술 글쓰기 마법책 1~3 > 책에 녹여 모두 공개한다. 그 중 시리즈 마지막 <3권 완성책 3~6학년>편은 상상글 , 생활글 , 설명글 , 주장글, 독후 감상글까지 갈래별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다. 갈래별 글쓰기를 음식을 알맞은 그릇에 담아먹는 비유가 참 적절하다. 그래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보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될테니 말이다.


 

작가는 갈래별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를 소개하는 글을 써보도록 한다. 상상글, 설명글, 생활글, 주장글, 독후 감상글등 다섯 가지 종류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써보며 글이 갈래별로 문장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경험 해 본다. 글을 쓸 때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 잘 떠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 글 대화'이다. 아이들의 머리속을 맴도는 뭉뚱그려진 생각을 잘 정리할수 있게 '말하기'를 통해 적절한 질문을 던져 아이가 입으로 먼저 대답하면서 머리속의 생각들을 정리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혼자서 쓸 말을 잘 정리할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전문 독서교실에서도 다루는 글 대화비법이라고 하니 아이와 ' 글 대화'를 진행해보면 좋을 듯 하다.


 

 

상상글

가장 먼저 상상글은 우리가 자주 보는 동화나 옛이야기등 모두 작가가 상상해서 지어낸 글이다. 상상하는 글을 어떻게 쓰는지 풍선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고 빈칸채우기, 세 단어를 넣어서 간단히 상상하는 글을 써 본다 . 그 다음 다섯 단어를 넣어 상상하는 글을 쓴 후 , 어떤 상상하는 글의 앞부분을 읽고 뒷부분은 상상해서 완성하는 글을 작성해본다. 이제 본격적으로 열 문장 상상하는 글을 써 보고 친구가 쓴 글도 읽어보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쓴 글을 읽고 어색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글을 부끄러워 하지않고 당당히 읽고 수정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내 상상글 다시 읽기

글을 소리내어 읽어봐 !

알아볼 수 없는 글씨가 있다면 다시 써 봐!

읽다가 멈추게 되는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봐 !

읽으면서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보고 재미있게 다시 써 봐!

인물들의 말은 따옴표에 넣어 대화 글로 생생하게 쓴 것도 있는지 봐 !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소감을 들어 봐!


 

독후 감상글

책을 읽고 난 후 감상을 중심으로 쓴 글을 ' 독후 감상문'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책을 읽고 움직인 내 마음과 생각을 살피는 과정이다. 부모세대의 독후감상문은 대부분 줄거리를 쓰고 마지막에 느낌을 적는 식의 글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 그런 과정을 시킨다면 글쓰기에 질려 두 번 다시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독후 감상문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글을 독후감상문에 써야 하는지 잘 나와있다.

책을 읽고 쓰게 되는 독후감상을 쓰는 세 가지 방법

1. 인물의 행동을 비판하는 독후 감상문

2. 내 경험과 연결 짓는 독후 감상문

3. 주제를 다르게 생각해보는 독후감상문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술술 글쓰기 마법책 3>은 시리즈 1~2권에서 자유롭게 글을 썼다면, 이제 설명글, 주장글, 독후 감상글등 형식에 맞춘 글 한 편을 완성 해보는 책이다. 우리가 일기라고 하면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거나 즐거웠던 일을 쓰고 독서록은 책 줄거리와 느낀점을 대부분 쓰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일기는 생활기록이나 반성보다는 자신을 긍정하기 위한 것이고 , 독후감상문은 줄거리가 꼭 중심이 되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줄거리의 요약은 발달 단계상 고학년에게도 쉽지않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이러한 일기나 독후감에 대한 오해들로 인해서 아이들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다.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술술 글쓰기 마법책 1~3 >책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갈래별로 단계별로 하나하나 해결하고 나아가다보면 글쓰기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단계별로 문장을 쓰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년에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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