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초등 3~4학년이 되면 사춘기를 대비해야 한다. 사춘기에는 많은 것이 달라진다. 호르몬이 변하면서 여성성과 남성성이 극대화되며 신체도 빠르게 변한다. 뇌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 즉각적이고 강렬한 감정처리를 하는 편도체는 빠르게 발달한다. 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 계획을 짜고, 이해하고 , 반성하게 하는 전전두엽은 성숙이 더디게되어 뇌의 불균형으로 감정과 본능에 민감해져 더 쉽게 흥분하고 좌절을 반복한다. 뉴련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연결망이 턱없이 부족하게 된다. 다시말해 뇌의 성능은 좋지만 연결망이 부족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이다. 펜실베니아 의대 프랜시스 젠슨교수의 말처럼 ' 브레이크 없는 페라리'라는 비유가 참 적절하다.
반면 ,이런 연결망의 미완성은 어떤 자극이나 경험 , 학습을 하느냐에 따라 무한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 부모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사춘기의 기회는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것이다. 이때 발달하는 추상적인 사고나 문제해결력 ,계획수립등의 능력이 향상하게 되니 사춘기는 다시말해 학습발달의 최적기임 확실하다. 사춘기시절에 청소년의 3분의 1이 이전보다 지능이 더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니 사춘기라고 고민만 하지 말고 아이의 학습발달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생각 해 보는 것도 부모의 역할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