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 아들 내면의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는 부모의 말 50가지
이진혁 지음 / 웨일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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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이,잔소리 없이 ,스트레스없이

반항에도 침묵에도 잘 대응하여

아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부모의 말하기 기술



지금 아들이 잘 크고 있는 걸까?

이렇게 아들을 가르치는 게 맞을까?

서두에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아들을 바라보며 내가 자주 하는 생각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들의 생각을 작은 울타리안에 가두는 건 아닐까? 조언과 지적의 이름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들뿐 아니라 부모라면 누구나 아들 딸 구별없이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것이다. 하지만 유독 아들에 신경이 더 써지는 건 성이 다른 엄마가 아들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그토록 사랑스럽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이 되는건 호르몬이라는 이유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좀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작가소개

저자는 사춘기 아들 형제를 키우는 아빠이자 현직 교사로 학교에서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하며 남자아이들이 직면하는 크고 작은 다양한 문제를 최전선에서 경험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 엇나가는 남자아이들과 바르게 자라는 남자아이들을 동시에 지켜보며 부모의 양육태도와 일상적으로 전해주는 말이 아들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가 전해주는 일상의 한마디가 단순히 내뱉는 말이 아니라 미리 심사숙고해서 정제된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말이라면 아들이 가능성을 싹틔우는 유년기를 영위할수 있다고 믿고 많은 부모에게 말로써 아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떠 올리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작가님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사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일단 커피 한 잔을 준비하고 커피 한 잔을 앞에두고 나랑 똑같은 아들을 키우는 담임선생님과 가볍게 이야기한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하면 내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거라고 한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파트와 열 개의 작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Part1. 스스로를 당당하게 책임질 아들로 키우는 말

Part2. 주도적으로 현명하게 배우고 익힐 아들로 키우는 말

Part3. 사람들과 건강하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나갈 아들로

키우는 말


 

 

역경지수-역경에 저항하면서 도전을 멈추지않고 성취하는 능력

아들은 원하는 것이 정말 많다. 부모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어른이 되었을때 역경에 맞서서 이겨낼수 있는 내성이 생겨야 세상을 살아갈수 있다. 여기 누구나 잘 알고있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이야기가 나온다. 여러타입의 아이들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우리는 주인공에 찰리의 이야기에 더 즐거워하지만 사실 더 집중해서 눈여겨봐야 할 아이는 부잣집 딸 베루카이다. 억만장자인 베루카의 아버지는 베루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고 다 사준다. 베루카가 호두껍데기를 까는 다람쥐를 갖고 싶어하자 팔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한다. 다른아이라면 포기할법한 상황에 베루카는 판매를 하지 않는 다람쥐를 계속 욕심내더니 결국 품질떨어지는 호두로 분류되서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처박힌다.

아들의 앞길이 늘 예쁜 꽃길만 펼쳐지면 좋겠지만 인생에는 꽃길도 필요하고 자갈길도 필요하다. 즉 욕망을 제어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들들은 귀찮은 일이 참 많다. 씻기, 옷벗어서 빨래바구니에 담기, 양말 옳게 벗기 등등

원하는 것을 참는것, 하기싫은 일을 참고 해내는것 모두 역경지수를 높이는 일이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의 역경지수를 위해 해야하는 일이 있다. 된다 안된다 아들과의 실랑이를 줄이기 위한 간결함과 단호함이다. 안될대는 이렇게

" 응 아니야."

들어주기는 하겠지만 안되는 것은 안된다는 사실을 이야기 주는 것이다. 지적과 평가를 하지 않는 아주 간결한 대답이다. 단지 그 상황에서 아니라는 의사만 전달하면 된다.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예전에 읽었던 책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이 생각난다. 이해가 되는 상황이 있는가 하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있는 것이다. 내 감정은 오롯이 내 것이기 때문에 내 기분 또한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기분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기분이 상했다면 빠르고 예의바르게 사과를 해야한다.

부모가 아들에게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게 교육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불편한 감정을 만드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태도에도 교육이 필요하다.

"지금 그렇게 말하는 건 제대로 된 말이 아니야. 일단 엄마 (아빠)한테 사과하고 다시 말해 봐'"

"생각하고 다시 행동해 봐 ."

감정의 불꽃이 일어났을때 소화기처럼 불이 꺼지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다. 어린 아들이 화를 낸다면 조금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식히고 바른 행동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

부모가 참는 만큼 아들은 성숙해진다.

초등남자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이 화를 내야 할 대상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화를 내야할 대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을 적대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화를 내고 짜증을 낼때, 부모가 똑같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면 어떨까? 아들의 행동은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아들이 무심코 내 뱉은 말이나 욱했던 행동을 그냥 넘기지 말고 단호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해주자.

"생각하고 다시 말해봐"

"다시 해봐"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한 다음에 다시말하자. 지금 나도 기분이 나빠서 생각없이 말하게 될 것 같거든.

조금 있다가 네가 생각한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아들이 화를 낼때는 차분하게 정제된 말 한마디가 도움이 된다. 아들은 부모가 참는 만큼 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아들은 말이 안통할때가 참 많다. 이해력이 떨어지나? 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다. 감정이 격해지면 어른인 부모도 좋은 말이 나오지 않으니 서로 감정을 삭이고 대화를 시도해야겠다.


사실 많은 엄마들은 육아서를 읽으며 정답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아이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얻고자 한다. 이 책은 두 아들을 키운 부모의 마음 ,수천 명의 남자아이를 변화시킨 선생님의 경험, sns에서 1300만 명으로부터 공감을 얻은 아들 육아멘토의 노하우를 가득 담은 아들을 잘 키우는 말하기 비법서이다. 말하기 비법서라고 해서 단순히 정해진 틀에 맞춰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들 셋을 키운 엄마는 득음을 한다는 말처럼 아들에게 건네는 말은 늘 언성이 높아지기 십상이다. 언성이 높아지면 이미 아이와의 상황을 개선하기는 어렵다. 작가는 아들을 잘 키우고 싶다면 아들만을 위한 언어로 소통하고 생각을 열어주라고 한다. 부모의 속을 알리없고 부모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아들이기에 더욱 힘들지만, 작가가 제시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말들을 통해 아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열어준다면 부모가 기대하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는데 원동력이 될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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