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면 어떻게 할 거야?"
응? 나?
아리카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멈칫했다. 미즈키가 이어서 말했다.
"나한테는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너라면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아서...
만약 무척 소중한 사람과 다툰채로 헤어지게 된다면?
그 다툼이 원인이 되어 상대방이 죽었다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다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되돌아갈 것 같아?
아리카는 물끄러미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미즈키에게 천천히 말했다.
" 나라면 만나러 갈거야, 소중한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러 갈 거야.
사실은 '널 믿어.' 라고 '널 사랑해!' 라고 말하러 갈 거야.
만약 그로 인해 내 수명이 줄어든다고 해도 갈거야. 꼭 그렇게 할 거야."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