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달 다산어린이문학
도미야스 요코 지음, 이구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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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해 죽은 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돌아오지 못해도 괜찮아


어딘가 닮은 듯 푸른 눈동자를 가진 두 소녀의 얼굴로 가득한 표지는 알수없는 표정으로 정면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신비롭기도 하고 의문스러운 아이의 얼굴을 보며 무슨 책일지 궁금증으로 책을 펼친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베스트셀러 1위한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는 일본에서 고단샤 그림책상 노마 아동문예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은 책이다. '도미야스 요코'의 어린이 베스트셀러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는 한 학년 한 권 읽기 추천도서로도 유명하다. 반갑게도 도미야스 요코작가의 청소년 첫 번째 소설이 출간되자마자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두사람의 대화가 의뭉스럽다. 입양 할 아이를 선택 할 때의 기묘한 조건이 떠오른 것이다.

1. 14년 전 4월의 아이일 것

2. 부모를 비롯한 혈육이 아무도 없을 것

3. 출생장소 및 출생시의 상황이 불명확할 것

4. 출생과 연관된 단서가 있어야 하며 그 단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달과 관련이 있을 것

,<본문중>

과연 이 조건으로 입양된 아이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


 

"너라면 어떻게 할 거야?"

응? 나?

아리카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멈칫했다. 미즈키가 이어서 말했다.

"나한테는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너라면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아서...

만약 무척 소중한 사람과 다툰채로 헤어지게 된다면?

그 다툼이 원인이 되어 상대방이 죽었다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다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되돌아갈 것 같아?

아리카는 물끄러미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미즈키에게 천천히 말했다.

" 나라면 만나러 갈거야, 소중한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러 갈 거야.

사실은 '널 믿어.' 라고 '널 사랑해!' 라고 말하러 갈 거야.

만약 그로 인해 내 수명이 줄어든다고 해도 갈거야. 꼭 그렇게 할 거야."

<본문 중>


 

시공간을 뛰어넘는 아리카와 뛰어난 후각을 가진 미즈키 두 소녀는 달빛마을이 수몰된 곳 위에

지어진 오래된 별장에 가게된다. 이젠 잊혀진 신앙과 누군가의 염원이 담긴 마음이 이들을 그곳으로 데려간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두 개의 달이 떠오르고 시간의 문이 열리게 된다. 츠다할머니는 그토록 자신을 괴롭히고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었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살기도 한다. 또 익숙함때문에 늘 곁에 있을것처럼 당연하게 여기기도 한다. 이 책은 익숙해서 잊기 쉬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전하는 감성 판타지 소설이다. 내가 한 말이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마지막 말이 된다고 생각하면 매 순간을 따뜻한 말과 마음을 전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의 아이를 매일 겪으면서 가시돋친말을 쏱아 낼 때가 많은 요즘 많은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주인공들처럼 신비한 능력은 없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과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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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다산어린이문학
탁정은 지음, 이명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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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헤서 펼쳐지는 두 개의 경의

코트를 넘어 인생이라는 겨기장 으로 날려 보내는

저마다의 서브

네 어린이의 특별한 이야기


아이가 테니스를 배우면서 관심이 많아진 시기에 적절하게 다산어린이의 <서브>라는 책을 만났다. 운동과 관련된 책은 많지만 테니스를 주제로 한 책은 처음인듯 하다. 기본동작을 차근차근 연습하고나서 서브와 다른 동작들을 배우면서 2년정도가 되니 작은 대회에도 나가고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테니스라는 운동은 나와 상대방과의 경기이지만 오로지 공과 나만의 싸움이다. 최근 아이들에게 테니스가 인기스포츠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운동복과 테니스채로 필드를 뛰며 상대방의 공을 받아치는 모습은 멋지기까지 하다. 실제로 테니를 즐겨하는 탹정은작가님은 테니스를 즐겨하며 직접 배우고 느낀 인생의 덕목들과 체험한 순간들을 몸과 마음이 변화무쌍하게 성장하는 열두 살 어린이들을 통해 그려냈다. 특이하게 이 책은 테니스 코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4명의 아이들이 각각 2개의 경기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같은 경기를 하면서 각자 다른 목표와 꿈을 꾸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경기1. 소리를 듣지 못하는 테니스 천재 아라 & 기적처럼 결승까지 올라온 새로운 스타 샛별

전국대회 우승자이자 원래도 테니스를 잘 했던 아라는 운동용 특수 보청기를 끼고 실력이 더 좋아진다.

이번 대회 역시 쉬운 우승을 예상했지만 뜻밖의 난관이 아라를 기다리고 있다.

첫 국민 대회 , 첫 결승전을 치르는 샛별.

지금 마주한 모든 상황이 처음이다. 실력자인 아라와 결승전을 치르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설레는데

응원소리를 들으니 더 신이난다. 샛별은 아라를 누르고 우승할 수 있을까?

경기2. 잘하다가도 경기만 나가면 소심해지는 지수 & 지는게 너무 분한 테니스 엘리트 이언

지수는 경기 전 압박감과 긴장감을 매우 심하게 느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풀이 죽어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대결상대가 윤이안이다. 이안은 지수와 경기하다 부상댱해 지수에게 원한이 있는 실력자다. 이 게임 이대로 괜찮은 걸까?

6개월 만에 지수와 다시 대결하게 된 이안은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경기가 종료된 후 감독님은 이안을

불러 녹화된 경기 영상을 보게 하고 이안은 혼란스러워지는데 경기에서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상대선수들끼리 주고받는 첫 눈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합 시작 전.

악수를 주고받으며 인사를 하는 것도

너무나 설랬다.

경기를 하다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아이들은 쉽게 화를 내고 상대탓을 하게된다. 특히나 테니스는 둘만의 경기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서브만 잘 못 해도 1점을 빼앗기는 경기라서일까 지는것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의 경기에도 긴장감이 팽팽하다. 같은 경기속에서도 각자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깨달음을 얻는다. 캔디가 있고 없고 보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아라와 진정 스포츠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샛별 , 승리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을 믿는 것이 부담감을 극복하는 최선임을 깨다는 지수 그리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더 기본적인 것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안까지 네명의 아이들은 경기를 통해 훨씬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게된다.

<서브>를 읽으면서 내 아이도 경기후에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따뜻한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늦은 후회가 밀려온다. 이 책의 네명의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처럼 평범하고 주변에 있을법한 아이들이다. 자신의 패배와 승리에만 멈추기 보다 그 시간들을 통해 스스로 도전하고 실패에 대한 인정과 배움의 가치를 깨닫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실패와 좌절 그리고 도전과 용기를 통해 성장의 순간까지 함께 느낄수 있는 책 <서브>를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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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3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 똑똑한 초등신문 3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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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에 시작해서

열세 살에 완성하는

비문학 독해근력


이런 아이에게 추천한다.

신문을 처음읽는 아이 .

중도포기하는 아이 .

하루 10분 독서습관을 만들고 싶은 아이.

어휘력이 약해 표현이 막히는 어린이.

요즘처럼 세상이 급변하고 무거운 사건들이 많은만큼 다양한 소식들이 기사로 쓰여지고 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아이도 궁금해하고 그런 사건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아이로 인해 나 또한 어려운 정치용어나 경제용어를 검색 해 보는 날이 많았고 알고 있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두리뭉실한 개념들이 머리속을 떠다녔다. 매년 어린이날 시사 트랜드를 담아 책을 내는 작가가 있다. 바로 신효원 어린이언어연구소장님이다. 작가님은 한국어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각국 주한대사관에서 한국어교육을 담당하였다. 100개의 최신 기사텍스트를 아이들의 무한한 성장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문장과 어휘수준, 글의 길이와 독후활동, 그리고 토론 주제를 생각하며 기사를 선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혼란과 격동의 2024-2025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치분야를 신설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된다.


<똑똑한 초등신문3>은 경제 ,사회 ,세계 ,과학 ,환경 ,정치까지 100개의 기사를 실어 제목만 읽어도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예를 들어 경제분야의 <맥도날드 버거와 대파의 특별한 만남>같은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소재로 '로코노미'라는 경제용어를 익힐수 있고 정리하기 코너를 통해 신문의 내용을 잘 이해하였는지 그리고 신문의 어휘를 풀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휘까지 익힐수 있다. 마지막 토론하기를 통해 직접 경험해 본 것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추론과정을 거친다. 길지 않은 비문학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까지 정리한 후 부모님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어떤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 자기가 알고있는 내용과 지금 알게된 내용을 비교해 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기르기 좋은 책이다.


왜 똑똑한 초등신문일까?

뉴스처럼 생겼다고 다 읽는 힘을 길러주지는 않는다. 초등학생에게 읽히는 뉴스는 달라야 한다.

초등신문의 읽기의 본질에 집중한 글이어야 하고 아이의 읽기 수준과 뉴스의 깊이가 균형잡한 글이어야 한다. 또한 기사의 요약본이 아닌 논리적으로 빈틈없는 짧은 글로 맥락을 통해 신문어휘를 저절로 습득할 수 있는 글이어야한다. 마지막으로 핵심만 담은 독후활동으로 독서 재미와 습관을 한 번에 잡아주는 가족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토론거리를 주는 글 이어야 한다.

<똑똑한 초등신문3>은 읽기 -정리 -어휘-사고 확장까지 아이의 사고 체계를 완성하는 구조로

초등학생의 집중력을 해지지 않는 선에서의 글 분량과 적정량의 독후활동까지 구성되었다. 읽기부터 토론까지 아이의 독해근력을 전략적으로 키울수 있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아이들에게 어떤 기사를 읽혀야 좋을지 고민되고 읽혀도 좋을 이야기는 줄어든다. 현대사에 기록될 최신 뉴스까지 어린이가 알아야 하는 사실만 공평하게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열린사고를 하고 더 깊은 읽기로 나아가기를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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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북 청소년 홀릭 1
김하연 지음 / 슈크림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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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 내일이 기대됩니까?

"내일을 미리 알면

우리의 내일은 정말로 행복할까?"

불랙북을 거머쥔 소년 예측불허 성장담!


봄의 길목에 선 독자님들께.

여러분의 오늘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고 계신가요.

더 괜찮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요

여러분이 자신의 내일을 좀 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기를

이 책을 쓰며바랐던 건 그것뿐이었습니다.

김하연 드림

프랑스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한 작가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개똥이네 놀이터>와 <소능력자들> 시리즈를 쓴 작가이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소설<시간을 건너는 집 1,2>는 외로움을 오롯이 버티는 청소년들을 향한 다정한 위로를 건넸고, <너만 모르는 진실>로 타인에게 베푸는 작은 친절이 가진 힘을 무게 있는 서사로 전하였으며 , <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을 통해 포기하지 않는 끈기의 힘을 이야기한 김하연 작가가 신작 <불랙북>으로 돌아왔다.


 

1. 블랙북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다. 크기는 가로12cm, 세로15cm

2.오늘 날짜가 적힌 페이지만 하얀색이다.

3.사용자는 내일에 대한 질문만 쓸수 있고 , 답은 블랙북이 준다.

4.질문은 하루에 한 개만 할 수 있다.

5.블랙북의 답은 언제나 진실이다.

6.내일이 되면 전날 썼던 페이지는 사라진다.

7.남은 페이지 수는 올해의 남은 날짜 수와 일치한다.

8.블랙북은 불에 타지 않고 물에도 젖지 않는다.

p.38

"다섯 명씩 모둠을 만들어라!"

재승은 모둠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 흩어졌다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반 아이들 21명이 5명씩 모둠을 만들면 자연스레 한 명이 남게 될테니 힘들게 움직일 생각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책 정리를 하던 날 자발적으로 그 어떤 청소 모둠에도 끼지 않은 중3 재승은 지하창고에서 책을 정리하던 중 화재가 난다. 타고 있는 책들 중에서 타지도, 젖지도, 찢어지지도 않는 검은색 책 한 권을 발견한다. 표지는 물론 오늘 날짜가 쓰인 페이지만 하얀색이고 나머지 페이지들은 모두 검은 색인 독특한 책이다. 얼떨결에 재승은 이 책을 가방에 담아오고 '블랙북'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알고보니 이 책에는 내일 일어날 일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답을 미리 알려주는 기이한 힘이 있었다.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전혀 없는 재승은 자신에 대한 질문을 먼저 하기로 한다.

Q; 엄마는 나를 낳고 행복했을까?

NO

재승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은 금방 동이 나고 반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블랙북에 묻기 시작한다. 블랙북이 손에 들어온 그 날 부터 단조롭기 짝이 없던 재승의 일상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간다. 반 아이들을 유심히 살피던 재승은 반 아이들의 내일에 대한 질문을 하고 툭툭 던지는 말로 넌지시 알려준다. 재승은 같은반 아이들의 다음날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심코 알려주었던 것들이 신기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점점 머리가 아파온다. '정도령'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재승은 의미없다 생각했던 친구관계는 점점 복잡해지고 결석을 밥 먹듯하던 같은 반 여자 아이 소진이의 팔에 멍이 자꾸만 신경쓰인다. 그러던 어느날 국어수행과제인 모둠별 단편영화 촬영을 하게되고 수행킹인 반장, 그림책 작가가 꿈이자 결석이 잦은 소진, 밤 늦게까지 아이돌을 준비하느라 매일 엎드려 잠만자는 유주와 같은 모둠이 되고 재승이 쓴 글을 토대로 단편영화를 만들게 된다. 눈에 띄는걸 싫어하는 승재는 공교롭게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한 작품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과연 블랙북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재승이 말고 또 있었던걸까?


블랙북을 손에 쥔 재승이가 과연 어떤 질문을 먼저 하게 될지 궁금했었다. 또한 어른인 내가 블랙북이 있다면 무슨 질문을 먼저하게 될까? 작가님의 이야기의 시작은 우리가 하루에 한장씩 뜯어내며 읽는 일력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매일 좋은 글이나 그림이 담긴 그날의 일력을 하루를 마감하며 뜯어내며 다음날은 어떤 하루가 될지 상상하게 된다.

블랙북도 단 내일의 일만을 알려준다. 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질문을 한다. 우리는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까 종종 생각한다. 불안한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희망을 꿈꾸기도한다.

재승이는 그닥 주변인들에 대한 관심이 없지만 블랙북을 갖게 되면서 반아이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고 누군가에게 고민이 되는 일을 알려주고 싶어하고 매일 결석과 지각을 하는 친구에게 궁금증이 생기며 달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미래를 빨리 아는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어차피 겪을 좌절 빨리 겪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하지만 어느것 하나 정답은 없었다.

<블랙북>은 재승이가 내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보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경험과 생각들을 중요하게 다룬다. 또한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면서 나의 상처 또한 돌아보게 된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블랙북같은 미래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소중한 이들과 함께 내일을 향해 하루하루 쌓아가는 날들이 모여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구보다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시절을 보내는 우리아이들이 나 뿐만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고 서로의 내면을 공감하며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게 될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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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철학자의 말 - 내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빛나는 철학의 문장들
김종원 지음 / 윌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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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다른 거고 , 달라서 특별한 거야

정답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생각을 가지는 것

나는 철학자들의 말을 읽으며 매일 더 빛나는 사람이 됩니다.

아이들이 가진 가치와 재능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 !

20여 년간 100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며 120만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문학 커뮤니케이터 김종원 작가가 어린이를 위한 철학 책을 출간했다. 작가는 책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었지만 청소년 시절 우연히 읽은 철학자들의 이야기에 마음을 빠앗겨 지금까지 읽고 쓰는 일을 하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괴테, 쇼펜하우어, 니체, 비트겐슈타인 등 철학자들의 문장을 탐독해 왔으며 인문학과 친하지 않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간결하게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해 온 김종원 작가는 오래전부터 "어린시절이야말로 철학자의 말을 꼭 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시절은 아이가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 어떤 태도로 살아갈지 또 어떤 꿈을 꾸며 살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춘기인 11~12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때이기에 더욱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평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우리가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할 위대한 철학들의 말을 어린이들이 잘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담았다.


모든결과에는 과정이 있습니다.

정의로운 행동을 해야 정의로워지고 절제하는 행동을 해야 절제하게 되며

용감한 행동을 해야 용감해집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무언가가 되고 싶다면 무언가를 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등생이라는 명사를 얻기 위해서는 공부한 시간이라는 동사가 필요하죠

동사의 나날을 보내지 않고서는 명사라는 목표를 잡을 수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변명일 뿐이예요

변명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건 '시간이 없어서'라는 부끄러운 변명입니다.

<토마스 에디슨>

우선순위를 만들어서 시간을 성실히 사용하면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는 어리석은 변명을 하지 않게됩니다.


친구가 나를 오해한다면 당당히 맞서세요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습니다.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무리하지 말고

차분한 자세로 주어진 할 일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나는 '네가 먼저 오해 받을 만한 행동을 했어!' 라는 말에 당황하지 않습니다.

오해는 상대방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해는 '네가 하고 있잖아.' 라고 당당하게 받아칠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는 없죠.

나는 그저 나 자신에게 진실하면 됩니다. "


모르는 게 많다는 건 배울 기회도 많다는 거예요

인간의 가치는 현재 가진 것의 합이 아니라

아직 갖지 않았지만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의 합으로 결정됩니다.

<장 폴 사르트르>

나는 '모른다'는 말이 좋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알아가면

기쁨을 누릴 날만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모른다는 말을 즐기면 하루가 더 즐거워집니다.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

최고의 승리자는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자신에게 정복당하는 것은 최대의 수치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나는 꼭 해야하는 일을 먼저하고

그 다음에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하루를 균형있게 보내는 현명한 사람입니다.


철학자라고 하면 따분한 이야기와 교과서에 나올 만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철학자의 말>은 어린이 독자들이 철학자와 철학자들의 사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그 철학자에 대한 설명도 함께 풀어놓았다. 우리 아이들이 일생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일과 철학자의 말을 연결하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 보여준 뒤 자기 확언을 통해 실제로 생각과 태도를 바꿀수 있도록 돕는다.

사춘기라는 터널로 진입한 아들에게 잔소리보다 이 책을 가만히 손에 쥐어준다. 엄마가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전부 이 책 속에 들어있다. 철학자들의 정제된 말과 확언을 읽으면서 아이의 정서가 견고하게 잘 자라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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