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
최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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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더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라

똑똑하고 센스 있게 비우는

7가지 기술


최근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미니멀 라이프란 말 그대로 물건을 적게 소유하면서 생활이 단순해지고 나중에 마음과 생각이 정리되면서 오히려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이건 단지 물건을 적게 소유한다는 뜻보다는 소비나 시간을 줄이면서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의미이다. 또 이런 삶을 실천하는 사람을 미니멀리스트라고 부른다. 아이가 생기고 하나 둘씩 늘어가는 장난감과 책들이 쌓이면서 거실과 안방은 온통 아이물건으로 가득차 있다. 지금도 내 책상의 주변에는 어른책을 포함해서 아이책이 함께 공존한다. 아이의 나이에 맞는 책을 고르고 골라 정리하는데도 책장은 항상 책으로 가득하다. 어느날은 책을 바라보며 이걸 왜 이렇게 쌓아두고 사는지 스스로 답답하고 궁금해지기도 한다. 우연히 만난 < 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라는 책은 표지부터 산뜻한 기분이 들 정도다.



너무도 닮고 싶고 실천하고 싶은 미니멀 라이프를 나의 삶에 적용해보고 싶다.







이 책의 저자인 최의정 작가님은 독립해 살다가 부모님과 다시 살기시작하면서 좁은 집에 짐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비움을 시작하였다. 비움으로 시작된 삶은 행운으로 연결되었고 불편한 사람들과 멀어지고 경력단절을 끊고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시 다니게 되는 등 정리를 통해 삶의 평온과 안정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정리하기와 청소는 행운을 불러온 다고 믿고 있으며 20년간 실천을 통해 직접 경험하며 느낀것을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왜 미니멀 라이프를 해야 한는지를 일깨워주기 위해 썼고 물건을 정리함으로써 내안의 자아를 찾고 행복한 길을 찾으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처음 이사왔을때 사진을 찾아 보았다. 화분과 책상만 있고 탁트인 거실이 정말 운동장 같았던 때가 있었다. 이 글을 읽고 새삼 소유욕으로 가득해서 쟁였던 책들과 레고상자들이 창문을 다 가리고 천정까지 쌓여있는 책들을 노려본다. 소유욕에 대한 갈망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겠지만 소유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망상,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스스로가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한다. 좋아하는 것 몇가지에만 집중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 그나마 미니멀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집안의 정리 기술만큼 중요한것이 마음에 쌓이는 때를 벗겨내는 것이다. 주변에 신경 쓰며 사느라 에너지를 쏟아부는 흔적을 발견하며 정작 나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지난날을 돌아본다. 미니멀 라이프의 생할습관은 물건 정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비우기와 함께 할때 시너지효과가 생긴다. 걱정하지 않고 스트레스받지 않는 생활을 위해 마음 청소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작가님은 매일 명상과 요가등 몸을 움직이는 것과 책을 읽는 것으로 나 스스로를 키우고 가꾸며 정리하고 비우고 채우라고 한다. ​

비우고 정리하는 삶이 건강한 삶과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온다고 이야기하는 작가님도 비움과 정리를 실천하며 행복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비우고 정리하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 또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작가님처럼 비움과 정리를 통해 행복이라는 감정으로 연결되려면 난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목록을 적어야 겠다. 행복이라는 단어에 귀결되기까지 많은 비움과 정리 그리고 나를 돌아보며 마음 비우기까지 실천하는 삶으로 미래의 미니멀 라이프를 꿈꿔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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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공부의 기초, 초등 공부력 - 메타인지로 완성하는 자기주도학습
김상섭.김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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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로 완성하는 자기주도학습

내 아이 맞춤형 초등 공부 로드맵

실패하지 않는

초등 엄마표 공부 백과사전


초등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학부모입니다.



교육정보에 대한 영상이나 글은 요즘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넘쳐나는 걸 알수 있다. 육아서의 경우도 내용이 비슷하지만 제목만 다른 책들도 많아서 어떤 책은 제목이 전부인 경우도 있을 정도다. 사실 교육과 관련된 도서를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에 관심이 많고 고민을 갖고 있고 대안책을 찾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각 가정당 한 두명의 아이만을 양육하는 세대가 주를 이루다 보니 교육열이 집중되고 공부에 대한 관심과 절박함마저 느낄수 있다. 부모는 아날로그 세대에 공부를 하였고 우리 아이들은 디지털 세대에 모든 기준을 맞추고 생활방식과 교육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또한 부모는 메타버스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먼저 읽고 경험해 보지만 아이들은 가상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게임도 하고 디지털 세상에서의 생활이 이루어지니 그 간극을 이해하기에 노력이 필요할 정도다.



요즘 세대가 이러하니 변화를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적응하고 아이에게 어떠한 현실적인 도움을 줄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이번에 만난 <평생 공부의 기초, 초등 공부 력 >은 바로 이러한 고민에 답을 줄수 있는 책이다. 왜 초등공부에 집중해야 하는지 학습 태도와 공부의 원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궁금증을 백과사전처럼 설명하고 있다.​​



​<강남 코디의 중고등학생 공부법>을 출간한 김상섭선생님과 김지영선생님은 초, 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2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하면서 엄마표 공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치열한 사교육 현장인 강남에서 20여년간 학습 컨설팅을 해온 저자는 평생 공부의 기초가 다져지는 초등학교 과정과 학부모의 역할에 주목하고 거기에서 답을 얻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학부모에서 찾고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 하는 핵심내용과 현실적인 솔루션을 이 책에 담았다.





1장. 성공적인 엄마표 공부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적인 내용



2,3,4장. 학습, 생활심리,진로계획에 대한 질문과 솔루션



5장.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도한 사례 ​







"이거 왜 배워야 해?



이거 배워서어디에 써먹어?​



아이가 공부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단편적인 교과 지식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능력을 키우고자 함이다.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를 하고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갖출수 있으니 미래를 살아갈 핵심 역량인 문제해결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다.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일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설명이기에 아이들은 추상적인 개념에 어리둥절 할수 있다. 처음부터 뛰어난 유전자를 타고 난 아이들이야 스스로 잘 해나갈 수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설명과 설득을 번갈아가며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한다. 지금 세상에 공부가 전부는 아닐수도 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기도 하고 또 공부를 위해 암기가 전부인 세상도 아니다. 하지만 이미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금 우리 초등아이들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즐겁게 할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강남 아아들은 왜 공부를 잘 할까요?​​



똑같은 교육과정을 공부하지만 강남과 비강남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고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 차별화된 공부방법이다. 좋은 성적을 받는 강남의 아이들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행한다. 구체적인 교과서의 차례를 보고 단원들 간의 연계성을 파악하고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내용을 익히고 수학공식에 대한 기본개념을 이해하는 공부를 한다. 또한 자기가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적정한 하루 학습량을 정하고 그것만큼은 반드시 공부하는 것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이다. 스스로 약속한 학습량을 마치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을 즐긴다. 마지막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강한 멘탈을 가지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

둘째. 교육인프라​

셋째.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엄마. 정답을 맞히라고 요구하지도 답을 다 틀려도 개의치 않고 아이가 문제를 풀이하기 위해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도록 유도한다. 그리하여 개념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실력향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끄럽지만 초등엄마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우리가 쉽게 지나칠수 있는 것이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첫째는 동그라미에 집착하는 것과 두번째는 공부량과 시간에 집착하는 것이다. 틀린문제는 아이가 보완해야 할 문제임을 기억하자. 또 공부를 꾸준히 이어갈수 있도록 수준에 맞게 학습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초등학교에서의 목표는 공부를 싫어하지 않고 만만하게 여기게끔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국어, 영어, 수학사회,과학등 전 과목에서 디지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점이다. 그리고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진로교육이다. 초등학교 6학년2학기 부터 중학교 자유학년제에서는 기존 4개영역 170시간에서 2개영역 (주제영역,진로탐색)등 102시간 으로 축소되고 3학년2학기엔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하여 진로를 더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정보교육시간을 68시간으로 두배가 확대된다. 고교학점제는 자신의 적성을 미리 발견하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누적 학점을 기준으로 졸업이 결정되며 고교졸업이 본질적으로 학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 고교학점제가 필요한 이유와 여러가지 문제점들 그리고 부모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들에 대해 길을 제시한다. 고교학점제를 경험해 보지 못한 지금 과연 교육계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앞으로의 시간을 차곡차곡 준비할 것을 생각한다면 아이의 메타인지가 얼마나 중요할까 깨닫게 된다. 스스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환경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진로와 연관된 학교의 선택에도 유리해 질 것이다. ​​


​메타인지와 공부의 상관관계​​



메타인지를 논하기 전에 '객관적인 자기관찰'이라는 메타인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의 성격, 능력, 환경, 성향,습관, 생활방식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자신에게 최적화된 학습전략을 세울수 있다. 누군가 성공했다는 공부방법으로 그냥 따라해서는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파악하다 보면 어떤 이유 때문에 결과에 닿았는지 인과관계를 따져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기주도 학습 활동지' 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스스로를 객관화시키고 자기주도학습 전략을 세울수 있다고 한다.



작가님의 머릿말에 '초등교육은 연금보험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최고의 교육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겠지만 초,중,고 12년이라는 교육의 기간동안 계속해서 많은 돈을 쓸수 있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초등학교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큰돈 들이지 않고 공부를 만만하게 느끼면서 스스로 공부할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이에게 정작 중요한것은 학습태도와 공부의 원리를 체득하는 것이다. 틀려도 괜찮으니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뇌의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엄마의 계획표대로 움직이며 문제푸는 기계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원리를 깨우쳐 지치지 않고 공부할수 있는 튼튼한 학습 인프라는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00명의 아이에게 100가지의 공부방법이 필요하다라는 말에 또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수많은 교육도서를 읽으며 밑줄을 긋고 내 아이에게 적용시켜보며 초등엄마표를 하고있는 모든 부모에게 <평생 공부의 기초 , 초등 공부력>은 엄마표 공부의 백과사전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부모들의 궁금증을 차근차근 풀어주고 실제 사례를 들려주며 초등공부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 스스로 깨닫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공부력#메타인지#자가주도학습#평생공부기초#북루덴스#고교학점제#진로#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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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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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대지진 학살 100주년

누군가는 꼭 기억하고 밝혀내야 할 이야기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

조선인을 잡아 죽여라!




올해는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대지진이 일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또 일본의 자경단원, 경찰, 군인 등이 조선인을 집단 학살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영화나 책에서도 가끔 언급 되는 간토 대지진의 학살의 현장은 일본인들이 대지진이 일어나자 '조선인들이 자연재해라는 혼란을 틈타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끔찍한 학살이 당연하다는 듯이 자행되었고 조선인이라는 말만 들려도 자경단들은 눈에 불을 켜고 살인을 저질렀다.


이 책을 쓴 이진미 선생님은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선생님의 글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서로 이어주기를 , 독자와 세상을 서로 이어주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신다고 한다.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청소년 역사소설의 이번 책은 이 간토 대지진을 소재로 한 <백년을 건너온 약속> 이다. 백년전의 끔찍한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출간된 듯한 이 책은 1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역사의 현장속으로 들어간 주인공 린과 1923년의 조선인 청년의 이야기가 한 챕터별로 번갈아 서술된다. ​​

오래전 물길을 내어 아라카와 방수로를 만들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였지 .

그 사람들은 누구고 어디로 가 버린 걸까?

이 글은 바로 그 사라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란다.

P.8


# 마에다 린,2023년



린은 갑작스러운 할머니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운 하루를 맞는다. 그리고 할머니가 남긴 편지와 일기장에는 이해할수 없는 글들이 적혀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뽀족하고 날카로운 빛이 찌를 듯 달려드는 바람에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는 린은 할머니의 부고를 들은뒤 똑같은 악몽에 시달린다. 할머니가 남긴 편지에 적힌 운명을 받아들이는 선택이라는게 뭘까? 큰 짐을 주고 떠난다는건 또 무슨뜻일까?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린은 불단에서 황금빛이 번쩍거리고 오래되어 보이는 만년필촉을 만지게 된다. 순간 황금빛의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린과 하루는 불단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매캐한 연기에 주변을 둘러보니 땅은 갈라져 있고 시뻘건 불길이 사방에 널려있다. 하지만 같은 일본이지만 주위의 사람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있고 "조선인을 잡아 죽여라 "라는 말과 함께 죽창과 칼을 든 사람들이 보인다.


#양정필,1923년



자식들에게 치욕스러운 노예의 삶을 물려줄수 없다며 아버지는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며 총과 몽둥이에 맞아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동생 정훈이를 정필에게 맡기고 눈을 감는다.

" 그래 적에게 배워 힘을 기르자 . 그리고 그 힘으로 적을 무찌르자."

정필은 동생 정훈을 데리고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건너 가 아라카와 방수로 공사장에서 힘겹게 일을 한다. 쥐꼬리만한 급료와 다쳐도 보상은 커녕 내쳐지는 조선인의 신세는 그야말로 비참하다.

"다이신사이 ( 대지진이다)"

누군가의 외침으로 공사장과 시가지의 모습은 시뻘건 불길과 사람들의 신음으로 마치 지옥도를 연상케한다.

100년을 거슬러 만나게 되는 정필과 린은 어떤 인연일까?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간토 대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모습에 대한 묘사가 많다. <백년을 건너온 약속>은 일본인 학생 린이 바라보는 그 시대의 조선인들의 처참한 모습과 더불어 가족에 얽힌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거침없이 진행된다.





작가님이 이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로 결심하고 도쿄를 답사한 이야기가 책 뒷편 작가의 말에 담겨있다. 작가님이 가장 닿고 싶었던 부분은 그처럼 잔인한 일을 당하고도 일본 땅을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과 하찮은 취급을 당하고도 과연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글을 읽으면서 속에서 계속 화가 나서 중간중간 책을 몇번 덮었다. 끓어오르는 화와 글로 묘사된 잔인한 표현들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픈 과거에 부들부들 떨렸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이책을 읽으며 어떤 마음이 들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100년이 넘은 지금도 무고한 조선인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조차 없다고 한다. 역사는 지울수 없다. 인정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고 뉘우쳐야 한다. 100년 전의 학살사건에 대해 과거로 치부한다면 우리의 역사는 다시 반복될수 있다. 소설일 뿐이라는 생각보다는 100년이 지나도 그 울분이 다 해결되지 못한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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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미니논술 - 저절로 써지는 마법의 초등 글쓰기 마법의 초등 글쓰기 시리즈 2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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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1일 1쓰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초등 글쓰기

소소한 주제로 시작하는 생각 연습을 통한

저절로 써지는 마법의 초등 글쓰기


글쓰기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부모들은 아이들의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책읽기와 더불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일기 쓰기를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교에 입학하고 아이들의 사생활의 침해라는 이유로 일기쓰기 같은 글쓰기가 강조되지 않다보니 저절로 소홀해지기도 한다. 학교는 부모에게 부모는 학교 선생님들에게 쓰기에 대해 기대 하는 실정이다보니 부모입장에서 사교육에 더욱 눈길이 가는게 현실이다. ​

하지만 글쓰기 전문가들은 무작정 글쓰기보다 먼저 일상에서 매일 사고하고 소소한 주제로도 편안하게 의견을 말하고 주고받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책의 저자이신 라온오쌤 오현선 선생님은 23년째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어린이들과 글을 읽고 쓰는 일을 하고 계시고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기 위해 읽고 쓰며 날마다 더 성장하기 위해 애쓰신다고 한다. 또 부모님들과 만나 독서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고 더 깊은 선생님이 되기위해 노력하신다. <뚝딱~ 미니논술>책은 배경지식 없이도 뚝딱 쓰면서 글쓰기에 부담없이 아이들 스스로 해 냈다는 성취감을 느낄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

논술은 뭘까? 논술은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 또는 논리적인 글은 말한다. 다시말해 어떤 주제에 대해 나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논리적인 글 즉 논술은 다른 사람 을 설득하기 위한 글이다. 라온오쌤이 제시한 논술을 쓰기 위한 과정을 살펴보자 ​




​​

이 책의 구성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중에서 내가 쓰고 싶은 주장에 대한 근거를 대면서 쓰도록 되어있다. 처음에는 까닭을 1~2개를 쓰고 다음 과정으로 까닭을 1개 쓰고 좀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이어진다. 여기서 생각하는 까닭을 쓸 때는 반대입장에 있는 사람도 수긍할 수 있는 내용으로 내가 말한 의견에 대한 문제까지 생각하면서 쓰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장과 까닭 그리고 문제와 해결방안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도움말 카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주제를 보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려울때 오려서 사용하는 카드다. 카드의 다음에 오는 말을 스스로 연결해 보면서 타당성을 찾는 연습인 것이다. 연결되는 문장으로 다음말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이들에겐 또 하나의 힘든 과정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정리해서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연결해보는 과정인 것이다.





글의 주제는 순한 맛 50개, 달콤한 맛 50개의 빙고판이 있다. 빙고판을 보고서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 글을 쓰고 색칠하면서 빙고판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글을 쓰는 순서는 나의 의견을 쓰고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생각하고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쓰다보면 다섯줄은 금새 적어 나가게 된다.






실제 아이와 글쓰기를 해보니 왜 저절로 글이 써지는지 알수 있었다. 순한맛 중에서 쓰고 싶은 주제를 고르고 자기의 의견을 적은 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까닭을 쓴 뒤 선생님 께서 제시 해주는 길대로 따라가다 보면 5줄의 글쓰기가 어느새 완성되었다. 아이도 자기가 쓴글을 다시 읽어보며 글쓰기에 만족하는 듯하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주장과 까닭 그리고 문제해결의 제시까지 자연스럽게 써지는 신기한 책이다. 글쓰기에 고민인 아이와 부모라면 누구나 쉽게 글을 쓸수 있도록 방법이 잘 제시된 <뚝딱~ 미니 논술>책을 권하고 싶다. 완벽한 글쓰기가 아니더라고 아이들 스스로 뚝딱 써내는 글쓰기의 자신감이 저절로 생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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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초등 국어 문학 독해 4단계 (3,4학년) - 바른 감상법으로 훈련하는 초등 문학 독해 기본서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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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감상법으로 훈련하는

문학의 기본서

빠른 독해의 빠른 시작

빠작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문해력이 꼭 뛰어난 것만은 아니다 . 책은 누구나 읽지만 그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련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것은 훈련과 노력이 어느정도 필요한 듯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책도 많이 읽히려고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문해력을 길러 주기 위해 선택한 동아출판사의 빠작 초등 문학 독해를 아이와 함게 꾸준히 풀어 보았다. 빠작 초등 국어 독해집 4단계의 학습은 3~4학년의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훈련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빠작문제집은 단계별로 학년이 정해져 있어서 선택하기 쉬운편이다. 내 아이가 문해력이 좋은 편이라면 윗단계를 선택해서 풀어보아도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풀어낼수 있다. 다만 어휘에 있어서 학년의 수준을 넘어설수는 없기에 반드시 한자로 된 어휘는 짚어주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빠작 초등 국어 문학 독해집의 좋은점은 동화와 시 ,수필과 희극까지 골고루 접해볼수 있는 다양한 문학의 장르가 실려 있기에 아이들이 글의 갈래의 특성을 살펴보고 글의 종류에 다른 형식을 미리 파악할수 있다. 그리고 빠작의 강점인 무료 스마트러닝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 문제도 다시한번 전문 선생님의 글의 해설과 분석을 함께 한다면 더 깊은 학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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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능의 영역이 까다로워지면서 국어를 잘하기 위해서 반드시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풀어보아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빠작 독해집이 제격이다. 글의 구성을 인물, 사건, 배경등으로 나누어 글의 구조를 분석하고 글의 이해를 돕는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삶에 대한 지식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다.



4학년인 아이는 4단계의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적당한 글의 양과 어휘를 새로이 익힐수 있었으며 아직 접해보지 못한 동화를 읽고 추가로 책을 더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한자로 된 어려운 어휘와 글의 구조를 분석하고 분야별 특징에 대해 좀더 깊이 학습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초등 아이의 문해력과 독해가 고민이라면 빠작 초등독해를 통해 다양한 글의 종류를 접해보고 학습할수 있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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