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 -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인간관계 해독법
안나 지음 / 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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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안나

고려대 심리학과 졸

외국계 기업 11년간 일함

인간관계가 힘들어 퇴사했습니다 안나 놀

<<인간관계가 힘들어 퇴사했습니다>> 출간 2022.09.13 264쪽 인간관계

목차/내용

1부 | 내가 퇴사를 결심한 이유

2부 | 이제, 당신의 시대가 온다

3부 | 직장 생활의 팔 할은 커뮤니케이션이다

4부 | 모든 감정에는 사연이 있다

꿈에서 나온 그 괴물은 회사였다

분노 조절 장애는 남 얘기가 아니었다

퇴사 후 내가 가장 먼저 한 일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

회사가 행복한 곳이어야 하는 이유

회사에서 나답게 사는 것은 가능한가?

너 님도 모르는 너 님의 재능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소중하다

우리는 매 순간 새롭게 시작한다

회의주의자들과 함께 일하는 법

존엄을 잃지 않는 법

단단한 마음을 갖기 위한 데일리 관리법

비판은 꼭 필요할까?

직장에서의 뒷담화에 대해

여자는 사무실 내 권력 싸움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가?

팀원의 목소리가 팀장만큼 강해진 시대

‘착하다’는 것이 욕이 되어버린 사회

착한 사람이 “NO” 하는 방법

그래서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당신의 말이 먹히지 않는 이유

직장 생활을 수능으로 치면 국어 영역이다

넥타이를 맸다고 모두 신사는 아니다

무례한 사람과 대화하는 법

당신이 만만하게 보였던 진짜 이유

*대처 카드

*안나의 심리 처방

감정의 노예가 되거나 감정의 주인이 되거나

삶의 고통을 마주하는 자세

직장 생활과 EQ

누군가 말했다, 전쟁터에서 애정을 갈구하면 안 된다고

사람 간의 관계는 화학작용이다

그 사람이 당신에게 화내는 진짜 이유

옆자리의 그 사람은 지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내가 ‘극혐’하는 그 사람이 사실 나와 닮았다면?

회사를 다니기 싫은 이유는 두 가지였던 것 같다. 입사 초기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이었던 나를 덩그러니 “알아서 하도록”두어서 일에 치여 살아서 그만두고 싶었던 것,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인간관계” 때문이었다.

지금은 연차가 쌓이다 보니 일보다는 인간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시점에 읽어보면 좋을 책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를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작가님이 퇴사한 이유를 설명하고 회사에서 내가 살아남는 법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다.

퇴사한 데는 모든 이유가 겹쳐서 인 것 같다. 딱 하나의 이유로 퇴사하는 법은 잘 없을 것 같다. 특히나 요즘 같은 경우는 퇴사하고 싶어도 사람을 잘 뽑지 않아서 퇴사가 꺼려지고 그에 대한 인간관계의 불만에 대해서 쉽사리 녹여내지 못하고 끙끙 앓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EQ가 높아야 한다”인 것 같다. EQ가 높은 사람들은 어떤 시련에도 극복 방법을 찾아 그 문제를 해결하고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렇기에 인간관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EQ를 높이는 것이다. EQ는 타고난 것도 있지만 성장시키는 방법도 있기에 EQ가 낮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작가님 역시 EQ가 높은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내어 긍정적인 면모를 보았다고 했다.

진짜 강인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에 발끈하지 않는다.

P.109

회사 생활하면서 무덤덤하게 지나가본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걸 지금 깨달았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생각도 해봤다. 아마도 나이가 어려 사회생활을 많이 해보지도 못했고 EQ 역시 낮았던 것 같다.

직장 생활에서 험담에 대해, 권력싸움에 대해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데 이것 역시 EQ와 관련이 있다. 예전 아버지들 때에는 화를 내고 억지로 시켜서 이끌어 오던 게 통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면 모두 뒤돌아서 버린다. 그래서 팀장으로서도 팀원으로서도 서로 존중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팀장의 리더 면모를 잘 보인다면 따라올 자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주제의 글들을 보니 대접받고 싶으면 대접받을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진짜 명언인 것 같다.

이 외에도 회사에서 일어날법한 모든 일들이 적혀 있어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님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영역이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글들도 많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물론 인간관계로 힘든 사람들이 읽으면 더없이 좋은 책이고 깨달음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아는 것 많은 친한 언니가 나에게 조언해 주는 느낌의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총 평

회사가 다니기 싫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돈 벌어야 하니 다니게 되는 것 같다. 초반에는 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그에 맞는 승진을 하게 되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고 어느 직급이 되면 나의 성과보다는 “인간관계”가 끝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 그것을 이제야 알아버린 나는 너무 후회스럽지만 가늘고 길게 가기 위한 인간관계를 형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

저자
안나
출판
발매
2022.09.13.

#인간관계가힘들어퇴사했습니다#안나#놀#신간도서#다산북스#다산책#책추천#에세이#에세이추천#추천도서#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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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얻는 남자의 대화법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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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임영주

부모교육전문가.소통전문가

저서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등 다수

마음을 얻는 남자의 대화법 임영주 메이트북스

<<마음을 얻는 남자의 대화법>> 출간 2022.08.25 232쪽 대화/협상

1장 순도 100% 전달되는 천금 같은 말 _ “나는 오빠랑 얘기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

2장 입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말 _ “난 무조건 네 편이야”

3장 마음과 달리 여전히 표현하기 힘든 말 _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4장 듣기만 해도 좋은 말 _ “자기한테 정말 잘 어울리는데!”

5장 공감대를 형성하는 말 _ “그럼 우리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애칭으로 사랑받는 남자

거짓말이라도 해라

“나는 오빠랑 얘기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

남자들이 변했다, 남자의 변신은 무죄!

마음까지 해결하려는 해결사

말 잘하려면 감정발달이 먼저다

백 마디 말보다 꼭 잡은 손

뭐라고 말해야 할까?

아버지는 몸으로 말한다

어루만지는 말은 길게 하자

여자의 수수께끼에 당황하지 마라

형제는 50이 넘도록 말 공부한 적이 없었다

“아버지한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칭찬받은 적이 없어요”

“NOT BAD, 나쁘지 않아!”

가타부타 하지 말고, “옛썰!”

“난, 무조건 네 편이야”

과장된 표현이 좋아!

“근데 말이야”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남자가 말을 이쁘게 하면 생기는 일

달라도 너무 다른 당신과 나

듣기 싫은 아내 잔소리 1위는 “여보!”

사랑을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시대를 담은 용어를 사용하는 남자

아무튼 그건 사랑이 아냐!

자존심 내세우지 않고 자존감 세우는 남자

사서 미움받는 말습관

원하는 말이라면 백 번이든 하는 남자

여자가 묻는 말, 대답엔 공식이 있다

여친의 꼬치꼬치 질문에 속 시원히 답하라

어떤 순간에도 공감이 먼저다

깻잎 눌러주는 남자

“목소리도 듣기 싫어!”

활발한 소통이 활발한 싸움만 되는 이유

‘근자열 원자래’ 하게 만드는 남자

아빠 같은 남자와 결혼해라

굳이 안 해도 되는 말을 하는 남자

마음을 얻는 남자의 대화법을 보게 된 이유는 우리 아빠 때문이었다. 아빠의 말은 엄마와 나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을 할 때가 많았고 자기 위주의 말들과 자신의 생각만 하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않는 태도로 인해 불만이었기에 이 책을 읽고 아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남자에 국한될 뿐만 아니라 여자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남자들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보통”인 것이지 모든 이에게 통용되지는 않기에 여자인 분들도 이런 성향인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생각이 들기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작가님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공감”의 문제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남자들은 공감 능력이 여자들이랑 차이가 나기 때문일까 전체적인 이야기는 공감을 문제로 한 이야기다.

감정 발달은 원래가 아니라 노력에 달렸다

P.45

나는 감정은 기본적인 성향이라 생각했다. 태어나서 살아온 그대로의 성격이라 생각한 내 탓일까 생각해 보면 성격도 성장해오면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성격이 형성이 될 것이고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사회적인 성격 또한 형성되는 것인데 왜 그 생각을 하지 못한 탓일까 감정은 “원래”가 아니라 자기가 노력하고자 하는 바에 달라진다는 것을 보고 아빠가 퇴직 후 바뀐 것을 보고 자신이 바뀌고자 하는 것에 따라 변화는 있구나 싶긴 했다.

나이 먹을수록 고집이 세지고

자기주장만 늘어갈까 봐 걱정하는

시니어 남자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서 그런지

더 실감 나고 마음에 와닿았다.

P.92

아래 사진을 보고 우리 아빠가 말한 건 줄 알았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많구나 싶어서 책도 이런 책이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우리 아빠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아~~~~~~주 드물게 일부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이런 성향이 있는 것 같아서 뭔가 씁쓸하기도 했다.

여러 상황들에서 예시들을 말하면서 잘못된 점과 그리고 해결 방향을 알려주는 글들이어서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아빠에게 읽어보라고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안 읽는다고 하면 포인트 부분만 밑줄 쳐 읽어보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말심(힘)으로 사는 게 확실하다.

말 한마디에 당신의 사람은

당신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고 존경할 “힘”을 얻는다.

P.124

말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옛말에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옛말이 그냥 나온 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기에 말을 이쁘게 해야 나도 내 주변 사람도 “힘”을 얻게 된다.

총 평

책 너무 잘 읽히고 겪어봤던 일이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글이었다. 말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행동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나의 아버지도 이 책을 읽고 조금 변하면 엄마와 나는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아빠만 변화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엄마도 변화되어야 하는 부분은 필히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가족 간의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공감의 중요성을 또 한 번 느껴볼 수 있었고 나는 솔로다 8기에 정숙님이 “아빠와 비슷한 것 같은 사람”이어서 좋다고 한 말을 봤다. 어찌 보면 아빠는 보호본능에 의해 자식을 돌봐야 하는 입장이어서 아빠 같다는 말은 부담일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집은 가족이 다정다감한 분위기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다정다감하게 분위기가 연출되는 집이라면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책과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음을 얻는 남자의 대화법

저자
임영주
출판
메이트북스
발매
2022.08.25.

#마음을얻는남자의대화법#임영주#메이트북스#자기계발#도서#신간도서#성공#처세#독서책#남자추천도서#책과콩나무#책과콩나무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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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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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작가님만의 특색을 살려 쓴 에세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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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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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이정현

글작가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외 다수 연재

나쁜 기억 지우개 이정현 떠오름

<<나쁜 기억 지우개>> 출간 2021.10.27 352쪽 에세이

목차/내용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의 유의어|마음의 뼈|손가락 혼잣말|앞면과 뒷면|꽃 먼저 피는 나무|

어떤 대화는 입술을 바라보게 한다|내게 말할 수 있을 만큼의 비밀|

사랑하고, 사랑하기를|파르르, 까르르, 사르르|된장찌개|종이 냄새|주인 없는 향수|

좋겠다|당신은 왜 참으며 살아가지|만인에게 만 개의 사랑이 있다면|나와 같은 너에게|

웃고 있어|사랑하자|잘 입고 다녀요|보이는 곳에 꽃을 두는 마음

사람의 취향|필요의 나머지|마음을 사는 방법|같은 노트북, 같은 충전기|

깨끗한 즐거움|무슨 낙으로 살아요?|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

새잎이 자라는 나무|마찰열|두유|돌 던지기|자전거 산책|철없는|

실수로 뜯은 하루|조용한 오지랖|비상구|베개 유목민|천하고 아리따운

가을 마중|꿈에서 너를 맡았어|그냥|슬프지만|같은 계절|남는 색|손과 가을|

유영하는 심장|모든 사랑에 끝이 있다면|안부|얇은 과피의 무른 과일 같은 사람|

없다가 생겨 사라지는 것|플라스틱 화분|결핍|멍에 바르는 약이 있나요?|소리를 듣는 방|

털공|늦가을, 새끼손가락|누구나가 누군가를 떠나보내고|솜틀집|시간을 잡아두는 방법

겨울 아침|아침 일기|첫눈, 다음 눈|깨어져도 반듯하게|풍경이 된 정물|

나아지려는 마음으로|늘 잊게 되는 것|기분 좋아지는 법|길에서 파는 행복|걸음걸이|

자주 접히는 곳에 주름이 진다면|책상에 와인|내가 더, 네가 더|질척이며 연연하고 싶다|

가로등이 뜨는 창|소리 없이 터지는|생각이 많은 날엔 고개를 갸우뚱해야지|익고 잃는|

지붕 아래 젖지 않는 발|쓰지 않는 물건의 자리|소리를 내줘|냉동실 속 눈사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색채가 뚜렷한 계절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다. 각각의 계절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어서일까 각각의 계절이 기다려지기도 한 것 같다. 각각의 계절마다 생각나는 일이 있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 것 같다. 나의 사계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나쁜 기억 지우개인 것 같다. 작가님의 사계절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책을 읽어보았다.

봄이면 나는 벚꽃이 생각나는 것 같다. 항상 반려견 토리와 함께한 벚꽃 사진 찍기를 해서 인 가 싶기도 하다.

사람마다 계절에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생각나는 추억도 있을 듯하다. 작가님의 봄은 어땠을까를 나 혼자 상상하며 읽으며 나도 이때는 이랬는데 하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서 책 읽는 동안 잠시 추억에 빠지며 그때를 생각하며 피식 웃음 짓기도 했다. 아무래도 봄은 생명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여서 인지 사랑 이야기를 담은 글들이 조금 있었다. 처음에는 작가님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글인가 싶을 정도로 글들이 좀 있었는데, 그 계절만의 특색인가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봄에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이기도 할까? 생각이 든다.

카페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주시하는 느낌을 받을 때 여러 생각이 들 것이다. 혹시 나를..?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것이 있나..?라면서 말이다. 그런데 “노트북 충전기 있으세요?”라고 물었을 때의 안도감 또는 실망감은 또 다른 생각을 들게 한 것 같다. 정말 없어서 못 빌려주는 것뿐인데 다른 의도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 말이다. 생각에 꼬리의 꼬리를 물고 가서 또 다른 이치를 깨닫게 되는 일은 여름의 어느 한순간에 했던 이야기가 되고 만 것 같다.

나 또한 때로는 계산적으로 관계를 대하고,

이해타산을 가늠하며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한다.

그저 사람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싫을 뿐이다.

노련하고 영리한 것과 교묘하고 영악한 것의 차이는 근소하지만 명확하다.

P.110

겨울은 춥고 나뭇가지가 앙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계절은 더욱 외로움이 가득한 계절일까 싶기도 하고, 또한 뒤처짐을 느끼는 계절인 가 싶기도 하다. 작가님의 겨울에서 마음에 드는 글이 아래 글이다.

나이를 먹어서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 가을이고 곧 겨울이 다가오는데 나도 이 기분이 들 것 같아 미리 머리에 넣어두고 싶은 글이다. 초조해하지 말고 지금 서 있는 자리를 바라보는 건 어떨까 하면서 말이다.

총 평

사계절에 맞는 글들인 게 맞나 싶다가도 그 계절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을 쓰신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계절의 특색에 맞게 그 계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추억들이 나의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어줘서 나 혼자 피식 웃으며 추억을 더듬어 봤다. 작가님의 뚜렷한 사계절의 느낌을 글을 통해 그리고 깨달음을 통해 겪어나가는 글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좋은 길을 터준 글이 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출판사로부터(리뷰어스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쁜 기억 지우개

저자
이정현
출판
떠오름(RISE)
발매
2021.10.27.

#나쁜기억지우개#이정현#떠오름#에세이#에세이추천#추천에세이#책추천#도서추천#리뷰어스#리뷰어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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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사카모토 유지.구로즈미 히카루 지음, 권남희 옮김 / 아웃사이트(OUTSIGHT)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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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에릭 주연 연애의 발견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책이다, 우연한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모두 주변에서 볼 수 있을법한 사랑이야기를 담아서 공감이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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