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노라야

노라야
우치다 햣켄 지음, 홍부일 옮김 / 연암서가 / 2019년 9월

자기는 안 나가고 아내와 제자들만 시도때도 없이 불려나가는 거 보고 좀 짜증이 났지만 나중엔 빨리 찾았으면 싶었다. 노라야 지금 어딨니?

기나긴 밤을 지나

수많은 운명의 집 ㅣ 쏜살 문고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미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3월

'볼거리란 성급하고 이해력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개념으로, 이들은 내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경치와 작품의 가치를 그것들의 명성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다.'p70

저는 술집 위주로 다닙니다만 여튼 츠바이크가 방문했던 100여 년 전의 아름다운 도시들은 이제 없고 유서에 '...이 기나긴 밤을 지나 눈부신 여명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는데 세계는 여전히 기나긴 밤을 지나고 있고 눈부신 여명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100자평] 삼체 1~3 세트 - 전3권 (개정 양장본)

삼체 1~3 세트 - 전3권
류츠신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칼 세이건은 반인류죄로 처벌해야하고 보이저 1,2호는 당장 자폭 시켜야 한다. 밤하늘이 무섭다.

[100자평] 기만

기만 ㅣ 쏜살 문고
토마스 만 지음, 박광자 옮김 / 민음사 / 2023년 5월

"희망은 희망일뿐.. 자연이 나한테 베풀어 준 기적은 너무나 아름다워. 내가 원하는 건 그 아름다움뿐이야. 그것이 어떻게 되리라고, 어떻게 실현되고 어떻게 진행되리라 생각하는지까진 너한테 말할 수 없어. 그런 게 희망이야."

[100자평] 불확실성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 -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토비아스 휘터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1900년부터 1945년까지 현대물리학의 슈퍼스타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지만 좋을 것만 같았던 그들의 관계는 스페인내전과 1, 2차 세계대전으로 파국으로 향해가는데...라고 하니 드라마같네. 이해하지말고 받아들이는게 양자역학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