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기적적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김명남 엮고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4월

‘페더러, 육체이면서도 그것만은 아닌’의 번역글을 읽고 정말 좋았고 저자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번역서가 나와서 반갑다. 저자의 지긋지긋할정도의 집요함과 솔직함, 짖궃음, 은근한 때로는 대놓고 하는 농담과 유머 맘에 든다.

‘결코 과장이 아닌데, 이 역서의 완성도는 표지 디자인과 신형철의 추천글을 빼면 거의 기적적이다.’

[100자평] 봄과 아수라

봄과 아수라 ㅣ 읻다 시인선 4
미야자와 겐지 지음, 정수윤 옮김 / 읻다 / 2018년 4월

겐지에게 나는 세상 나는 우주. 멀리서 은하철도 999의 기적소리 들린다.

[100자평] 아무튼, 택시

아무튼, 택시 - 매 순간 우리는 원하지도 않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지점들을 지난다 ㅣ 아무튼 시리즈 9
금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2월

금정연의 대리기사가 되고 싶다.

[100자평]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 ㅣ 나의 인문 기행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반비 / 2018년 1월

인간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깨달음. 다 좋은데 물론, 컨셉이겠지만 빈 페이지가 너무 많다. 너무.

[100자평] 검사내전

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욕심 내지말 것. 속지말 것. 법대로 하자고 말하지말 것. 그리고 사법개혁 그중에서도 법원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것. 저자가 글도 잘 썼겠지만 편집자가 많은 역할을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