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
박정현 지음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0년 11월

한국현대건축을 읽는데 왜이리 슬프냐. 본문 디자인은 삼일빌딩을 떠올리게 한다.

[100자평] 18세, 바다로

18세, 바다로
나카가미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20년 9월

여러 의미로 피곤한 소설이다.

[100자평] 고양이를 버리다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독립된 자그마한 책 한 권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돈이 아깝다면 서점에서 서서 읽어도 좋다. 근데 12150원 아껴서 다른 어떤 곳에 썼는지 기억이나 할까 모르겠다.

[100자평] 명랑한 은둔자

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드링킹>은 ‘불안‘에 대한 이야기다. 술을 마셔서 불안한지 불안해서 술을 마셔서인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명랑한 은둔자>는 선택의 어쩔 수 없음에 대한 이야기이며 인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옮긴이의 말이 왜 앞에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나쁜 연애‘를 한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다.

[100자평]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이다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4월

내가 잡지 편집자라면 월리스에게 한국의 우스꽝스럽고 어이없는 또는 동물 학대에 가까운 지역 축제의 취재기라든가 펜데믹 상황에 트럼프 정권에서 벌이지는 일들이나 김연수의 글들이 사실 얼마나 별로인지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청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