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를 기르다'이후 3년. 바람이 분다. 열두 방향에서. 그 바람을 타고 제비가 온다. 겨울은 언제나 두 해에 걸쳐있다. 그러므로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이었다. 반구대 암각화가 보고 싶어졌다. -. 윤대녕 소설만큼은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