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BOOK 3 (10月 - 12月) BOOK4 (1月 - 3月)의 출간을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BOOK 2(7월 - 9월)의 결말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출구는 막혀버린 것이다. 그리고 1Q84년의 세계에는 비상계단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두 개의 달 따위. 됐어. 달은 달이고 나는 나다, 라며 숄더백 속의 9밀리 자동권총 헤클러&코흐를 꺼내 총목을 위로 해서 총구를 입 안에 넣고 똑바로 대뇌를 겨냥하고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방아쇠에 건 손가락에 힘을 주는 아오마메처럼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예정을 묵묵히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굿바이 아오마메. 굿바이 덴고. 굿바이 1Q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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