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매일 두뇌 운동 Plus+ : 종합편 (스프링) 하루 10분 매일 두뇌 운동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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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무병장수(無病長壽)"라는 말처럼, 오래 사는 것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동안 질병을 달고 산다면 그 삶은 결코 행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노령화에 따른 질병 중 "치매"는 가장 잔혹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동안 평생 함께 해온 가족을 못 알아보거나 예상 밖의 행동으로 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직 치매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에, 가능한 발병을 뒤로 미루거나 초기에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본 책에는 이를 위해 꾸준한 두뇌 운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인지활동이 담겨 있습니다. '퍼즐, 계산, 언어 연습, 시지각 활동, 창의적 사고' 등 여러 인지 영역을 자극하는 문제들은, 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새로운 신경 연결이 만들어지고 손상된 기능도 회복될 수 있다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의 원리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책에는 하루 2문항씩, 60일 치 분량이 담겨 있습니다. 제목에는 "하루 10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2문항을 푸는 데는 사람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읽는 이에게 부담 없이,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인지 훈련의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기에 이런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야말로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본 책과 함께라면 두뇌 운동을 생활 속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두뇌, 특히 인지능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본 책은 치매를 걱정하는 고령자분들은 물론, 기억력 감퇴를 느끼는 중, 장년 분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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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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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전부였던 날들 속에서 우연히 시작된 달리기는 지은이가 자신을 다시 믿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는 달리기가 몸을 움직이는 행위를 넘어, 무너진 마음을 세우고 흐트러진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지은이가 제시한 숫자 100은 단순한 목표치라기보다는, 꾸준함의 상징이자 자기 신뢰를 쌓아가는 여정이라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멀리 뛰는가가 아니라, 오늘도 한 걸음 내디뎠다는 경험일 것입니다. 때로는 완벽함보다 꾸준함이, 성취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지은이의 이야기는 달리기뿐만 아니라, 인생의 여러 순간에서도 유효할 것입니다. 실패하거나 쉬어가도 괜찮다는 그의 메시지는 특히 달리기를 통해 삶의 회복탄력성을 배워가는 분들에게 큰 위로로 다가올 것입니다.


책 속 100일 치의 일지, 100편의 에세이, 그리고 10회마다 돌아보는 [점검하기]와 러너들의 [인터뷰]는 달리기를 성장의 기록으로 확장시킵니다. "오늘의 목표, 달리며 좋았던 점, 다음에 도전할 점, 오늘의 생각" 등을 적는 일지는 결국 자신과의 대화로 이어집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응원하며 꾸준히 움직이는 힘이 결국 삶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는 것이 본 책을 통해 지은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는 물론, 여러 이유로 첫발 내딛기를 망설이는 모든 분들에게 본 책은 든든한 페이스메이커이자 응원단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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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각 - 고기국수부터 오메기떡까지,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공생의 맛
정민경.이하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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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단순히 제주의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 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지혜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지은이들이 모두 제주 출신이거나 오랫동안 제주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만큼 토박이의 시선으로 제주의 밥상에 깃든 생존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제주 음식의 맛보다 그 속에 담긴 삶의 향기가 더 진하게 전해지는 듯합니다. 잡곡밥과 국물 요리가 발달한 이유, 소금과 간장이 귀했던 시절의 슴슴한 간, 그리고 부족한 식재료를 서로 나누며 살아온 공동체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제주 사람들에게 음식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삶의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지은이들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제주의 밥상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면밀히 탐색합니다. 예전에는 생존을 위해 있는 것으로 버텨야 했던 음식이 오늘날에는 다름을 즐기는 미식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당근 케이크나 말고기 육회처럼 제주 바깥의 요리법이 제주의 재료와 만나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주의 음식 문화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척박한 화산회토, 거센 바람, 잦은 기근 속에서도 제주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그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들만의 식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본 책에는 바로 그 생존, 생을 향한 힘이 담겨 있습니다.


읽는 내내 제주의 바람과 바다, 그리고 사람 냄새가 어우러진 따뜻한 정취가 마음 깊숙이 감돌았습니다. 조만간 다시 제주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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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첫걸음 -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조진우.김성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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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가 등장한 이후 투자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과거에는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거나 고액의 수수료를 부담하며 펀드에 가입해야 했다면, ETF는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되면서도 펀드의 분산투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적은 비용을 들여 편리하고 투명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ETF는 오늘날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실용적이고 강력한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은이들은 이런 ETF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돕고자 본 책을 펴냈습니다.


복잡한 차트나 전문가 중심의 전략을 강조하는 투자서도 많지만,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써낸 본 책은 투자 경험이 전혀 없는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춰 ETF의 구조와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ETF가 왜 탄생했고, 펀드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지를 구체적인 예시로 풀어내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단순히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ETF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이어갑니다. 미국 및 해외 ETF, 배당형과 채권형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투자 목적과 생애 주기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까지 제시합니다.


지은이들은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수익률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라고 단언하며,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안정을, 불안한 투기보다 꾸준한 성장의 길을 강조합니다.


단기적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복리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도구로서 ETF의 본질적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하는 본 책은 이제 막 투자의 첫 발을 내딛는 분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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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사이드 - 세계 최대 엔터 제국 넷플릭스 성공의 비밀
서보경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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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에는 전 세계를 뒤흔든 스트리밍 제국 "넷플릭스"를 그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한 내부자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성과 뒤에는 철저히 계산된 자유와 책임의 시스템, 그리고 냉혹할 만큼 투명한 문화가 존재합니다. 지은이는 '최고만 남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도 넷플릭스가 어떻게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넷플릭스를 이상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흥미로웠습니다. 지은이는 내부자로서 자유와 혁신의 문화가 어떻게 실제 업무 현장에서 구현되고, 또 충돌했는지를 사실적으로 전달합니다. 규정 없는 자율은 겉으로 보면 이상적인 듯하지만, 그 뒤에는 강도 높은 성과 기준과 끊임없는 자기 검증이 따릅니다. 출장비를 마음대로 써도, 3개월 내 실적이 없으면 퇴출되는 구조는 책임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직급이 아닌 전문성과 판단력으로 리더를 세우고 그에게 전권과 책임을 맡긴다는 발상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기업 문화와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리더가 세세한 통제를 하기보다 팀원들이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이해하게 만들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은 현대 조직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또한 "우리는 가족이 아니다. 프로팀이다."라는 철학은 냉혹하지만 현실적입니다. 보호와 안정보다는 성과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이 문화는 조직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탁월함을 추구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넷플릭스의 이야기는 진정한 자유란 규율을 넘어선 방종이 아니라,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정교한 균형의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지 한 기업의 성공담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어떻게 일할 것인가?'라는 화두에 대한 대답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누구나 자신이 속한 조직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최전선에서 넷플릭스를 겪은 지은이가 보고 따져 본 결과물인 본 책과 함께, 우리의 일터와 삶에 어떤 새로운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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