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읽기 시크릿, 인간심리 36 - 말하는 걸 믿지 말고 ‘행동하는 걸 믿어라!’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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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에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려는 흥미로운 시도와 함께, '왜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탐색의 결과물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마음은 결코 쉽게 읽히지 않지만, 지은이는 그 마음을 드러내는 행동의 힌트들을 정밀하게 포착합니다.


책의 초반은 다소 이론적이지만, 이를 통해 인간 사고와 사회적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줍니다. '복잡계 이론, 창발성, 사회물리학'이라는 낯선 개념들이 익숙해질 무렵, 우리는 이미 인간 행동의 이면에 있는 질서와 패턴을 읽는 눈을 갖게 됩니다.


중반 이후로는 보다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심리 개념들이 등장해 읽는 이의 몰입을 이끕니다. '님비(NIMBY)와 핌피(PIMFY), 확증 편향, 인지 부조화, 햄릿 증후군'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심리 현상들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복잡한 이론을 넘어 실제 삶과 밀접한 사례들이 이어져 있기에 본 책은 단지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통찰까지 제공해 줍니다.


지은이는 인간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때조차 그것을 탓하거나 단순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심리적 맥락과 사회적 구조를 함께 바라보자 말합니다. 또한,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조차 나름의 질서와 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주며,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판단의 흐름이 우연이나 오류만은 아님을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본 책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마음을 읽어내지는 못해도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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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이 약사의 알찬 약국
동공이 약사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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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복약 지침을 듣지만 이는 굉장히 짧은 순간입니다.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부족하게 느꼈던 정보를 약사인 지은이가 실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풀어낸 것이 본 책입니다.


'여드름 연고, 진통제, 위장약, 수면제' 등 우리가 평소 자주 쓰는 의약품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본 책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느끼는 여러 의문들에 대해 지은이는 약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설명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전합니다.


지은이는 직접 그린 캐릭터, 약사 '동공이'와 단골손님 '알덕이'를 설명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두 캐릭터가 대화를 통해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은, 보다 편하고 즐겁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복잡한 의약 지식에 보다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책의 특성상 무언가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니, 이를 읽는 이가 마치 약사에게 직접 상담받듯 친근함으로 풀어낸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지은이는 약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복용법을 제시합니다. 음식과의 궁합, 약물 간 상호작용, 복용 시간, 보관법 등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요소들을 정리해 실제 복약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약물의 작용 원리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괜히 찝찝하다는 생각에 약을 기피하던 분들의 막연한 불안도 덜어줍니다.


이처럼 본 책은 약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지만 전문 서적은 자신 없었던 분들, 약국에서 묻기 애매했던 질문이 많았던 분들, 혹은 자녀나 부모의 복약을 도와야 하는 보호자분들에게 특히 유익할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약은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하지만, 정작 제대로 아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복약 생활을 위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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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2025~2026년 최신 개정판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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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지난 3월 31일 개정 및 시행된 최신 주택청약제도를 완벽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청약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부동산원이 직접 집필했다는 점에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으며, 매년 복잡하게 변화하는 청약제도를 명확하고 쉽게 설명해 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본 책은 단순히 제도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사례와 함께 구조화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이번 개정에서는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정을 위한 특별공급이 확대되었다는 점을 핵심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공공주택 일반공급 물량의 절반을 신생아 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신혼부부 ·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서도 상당한 비율이 신생아 가구에 돌아갑니다. 과거 특별공급 당첨 이력이 있거나 주택을 소유했던 부부도 다시 청약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은 실수요자에게 매우 유의미한 변화입니다. 2024년 6월 19일 이후 자녀가 태어났다면 세대당 1회 추가 청약이 가능하다는 조항은 제도적으로 큰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주택청약이 주택 공급의 수단을 넘어 저출산 시대의 대응 전략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 책에는 기본적인 청약 제도 설명부터 공공 · 민영주택의 7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세부 항목까지 빠짐없이 수록됐을 뿐만 아니라, 오해를 막고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실용적인 팁 78개도 담겼습니다. 40개가 넘는 QR코드를 통해 청약홈 등 공식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도록 해 궁금한 사항을 더 깊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구성으로 실용성도 높였습니다. 청약 신청부터 계약 시 제출해야 할 서류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주는 내용은, 청약을 처음 시도하는 분들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본 책은 청약제도의 이해를 넓히는 데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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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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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우리가 흔히 '게으름'이라 치부해버리는 "무기력"의 실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줍니다. 단순히 의지력 부족이나 성격의 문제로 여겨지던 무기력이 사실은 몸과 뇌가 보내는 '그만 멈추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지은이의 주장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더불어 위로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치고 걱정과 불안에 짓눌려도 '더 열심히 해야지, 내가 나약해서 그래'라고 스스로를 몰아세우고는 합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그런 자책이 오히려 무기력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무조건적인 노력보다는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합니다.


그는 무기력한 삶을 바꾸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각 장을 구성했습니다.

1장에서는 밝혀내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무기력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무기력의 원인'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러 원인이 어떤 식으로 무기력을 야기하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2장에서는 '중독과 무기력의 관계'와 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지은이에 따르면, 무기력 상태일 때 평소보다 더욱 무기력에 빠지기 쉬우며 이런 중독은 무기력 극복에 방해가 되고 심지어 무기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자칫 우리를 악순환의 고리로 빠뜨릴 수 있는 중독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장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기력에 대한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내용'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무기력 극복법'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신체적 원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갑자기 신체적 원인이 나와 의아할 수 있지만, 지은이는 환경이나 정서적 문제만이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을 때도 무기력이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번아웃 등 무기력의 배후에 존재할 수 있는 신체적 원인을 살펴보며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풍부한 임상 경험뿐만 아니라 실제로 무기력에 시달렸던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용을 펼쳐가는 본 책이 무기력이라는 고통에서 빠져나오는 데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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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해라 (리커버)
앤드류 매튜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데이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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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에는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한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지은이는 빠르게 돌아가는 우리 일상 속에서 자칫 잊기 쉬운 삶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외부의 기준이 아닌 자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삶은 결코 쉬워지지 않는다'는 지은이의 어찌 보면 시니컬한,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진단이 인상 깊었습니다. 지은이는 그러면서 인생은 이러하니 그냥 포기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저 포기하라고 말할 것이면 굳이 책을 낼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요. '삶이 쉬워지지는 않지만 대신 삶을 더 능숙하게 요리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태도와 관점을 바꾸는 것이 삶을 바꾸는 첫걸음임을 강조합니다.


'실패'에 대한 관점도 크게 와닿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만, 지은이는 '우리가 성공보다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 더욱 많다며 실패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기회이며, 자신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왔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실패가 너무 무서운 나머지 종종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하며, 그 결과가 비록 실패일지라도 그것을 다시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생각의 힘'에 대한 이야기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생각은 단순한 감정의 반응이 아니라, 삶 전체를 좌우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의 일상적인 생각을 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줍니다. 체력처럼 '생각도 훈련이 필요하다'라는 말은 하루아침의 변화가 아닌 꾸준한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합니다.


본 책은 거창한 변화보다 지금 이 순간, 현재에의 집중과 행동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의미 있는 삶은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작은 선택들 속에 있다는 메시지는 큰 위안이자 동기를 주었습니다. 본 책은 삶의 전환점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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