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 원어민 MP3 제공
황미진 지음 / 넥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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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 수가 작년에만 무려 700만 명이라고 합니다. 웬만한 곳도 비행기로 3시간 이내면 도착하니 해외여행지 중 가장 가깝고 가기에 부담이 적은 곳이라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여행을 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맛있는 음식은 일본으로 떠나는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본 책에서는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무려 총 18가지로 구분해 각 장을 구성했습니다. 각 장의 카테고리 별로 메뉴를 소개합니다. 각 메뉴 별로 일본어뿐만 아니라 한글 발음까지 함께 표기되어 있어 일본어를 아예 모르더라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장 처음 등장한 음식은 바로 '편의점 음식'입니다. 일본은 소위 "편의점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다양하고 질 높은 제품들을 만나고 맛볼 수 있습니다.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시, 라면, 오코노미야키' 등의 메뉴가 이어집니다.

라면은 지역별 명물 라면, 소바는 다양한 종류를 알려주는 식으로 약간 구성이 다르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각 음식 카테고리 별로 가장 추천할 만한 메뉴(BEST 메뉴)를 먼저 소개해 줍니다. 다음으로, 추천 메뉴 외 주요 메뉴를 살펴보고, [Tip] 코너를 통해 '라면 가게에서 자판기 이용하는 방법, 소바, 우동, 돈부리, 스시 등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등 해당 메뉴와 함께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편의점에서, 일본 가정식에 초대받아서 갔을 때, 스시와 사시미 가게에서, 카페에서'처럼 해당 음식 카테고리와 관련하여 자주 사용하는 일본어 표현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책 가장 마지막에는 식당에서 꼭 필요한 기본 회화와 단어를 담았습니다. 해당 MP3는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이 가능하니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 책을 통해 일본에서 정말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대로 주문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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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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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이 미야코 씨의 이야기입니다. 시부모님이 아들을 위해 사둔 땅. 그 위에 남편 히로시 씨가 몇 년 전 집을 지었습니다. 미야코 씨와 히로시 씨는 그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집이 경사면, 즉 언덕 위에 있다 보니 높은 벽이 집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를 두고 건축 당시 동네 사람들이 마치 군함 같다며 비꼬기도 했죠. 비록 미야코 씨는 이를 모릅니다만.


미야코 씨는 둘만의, 하지만 넓은 그 집을 부지런히 관리합니다. 먼지 하나 없이 말끔한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틈 나는 대로 청소를 합니다. 다만, 마당이 없다는 것이 그 쾌적한 집의 유일한 단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마치 그런 아쉬움을 달래듯 미야코 씨는 화분을 아주 많이 두고 부지런히 물을 줍니다. 저녁에는 회사를 운영하는 남편 히로시 씨가 퇴근할 무렵에 맞춰 식사를 준비합니다. 겉보기엔 완벽한 가정처럼 보입니다. 히로시 씨는 분명 능력 있는 사람이었지만, 아내 미야코 씨와의 소통에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대로 들었던 것이죠. 그는 자신의 그런 모습을 미처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나누지 못하던 미야코 씨에게 다가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인 존스 씨였습니다.


몇 곳의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존스 씨. 토목기사였던 아버지 덕에 여러 나라에서 살았습니다. 대학은 출생지였던 보스턴에서 다녔고, 그맘때 첫 결혼을 했습니다. 그의 전처는 매력적인 사람이었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 가지 못했고, 뉴욕으로 옮겨가 온갖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돈이 모이면 그 돈으로 한 달이나 그 이상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로 배낭여행을 다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뉴욕에 놀러 온 텍사스 한 자산가의 딸인 린다 씨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장인어른이 소유한 한 신문사에서 일하게 된 그. 아들과 딸도 태어났지만 그는 텍사스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아내 린다 씨에게 다른 곳으로의 이사를 이야기해 봤지만 그녀는 전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혼 역시 절대 해줄 수 없다며 버텼고 결국 그는 집을 나오게 됩니다. 그 후 일본에 정착하게 된 것이죠. 그것이 15년 전 일입니다.


누가 보아도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충실히 삶을 살았던 미야코 씨. 동네에서 가장 가까이 지내던 리에코 씨의 남편인 데릭 씨가 운영하던 어학원 핼러윈 데이 파티에서 제대로 된 대화를 처음 나누게 됩니다. 남편과는 달리, 서로 즐겁게 오가는 대화가 쌓이면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지고 헤어짐마저 아쉬워지게 됩니다.


이후 둘 사이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오게 될까요?


지은이는 우리가 어떻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그 마음을 이어가는지, 책 내내 3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며 이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도 이름마다 씨를 붙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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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자극 몸 놀이 지침서 - 1세부터 8세까지 연령별 감각 놀이 140
송우진.이승민.정다효 지음 / 소울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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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노는 데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앉아서 놀 수도 있고, 특히 요즘처럼 매체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는 무언가를 보면서 놀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본 책에는 각 연령 대에 맞는 놀이를 발달 순서대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놀이부터 할 수도 있겠지만, 배치된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을 지은이는 권합니다. 1~8세까지를 '유아기(1~3세), 학령전기(4~6세), 초기 학령기(7~8세)'로 구분하여 각 장을 구성하였고, 연령대별 맞춤 몸 놀이를 담고 있습니다. 거창하거나 많은 도구가 아닌, 비교적 간단한 준비물로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각 놀이 별로 "감각, 운동기능, 시지각, 언어, 인지, 정서, 사회성", 이렇게 7가지 발달 영역 중 해당 놀이가 어떤 영역의 자극에 도움이 되는지 표시해 줍니다. 이어서 놀이 별로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정리해 주고, 놀이 방법을 글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합니다. 놀이법 외에 놀이와 관련된 발달 지식을 전해주는 [아동발달전문가의 조언]도 매우 유용합니다.


늘 부모님과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 하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느라 바빠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줄 시간조차 만들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또 막상 아이와 놀 수 있는 시간이 생기더라도 무엇을 하며 아이와 놀면 좋을지 고민이 되죠. 어렵게 시간을 낸 만큼 함께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아이의 두뇌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지은이는 다른 무엇보다 몸을 직접 움직이면서 노는 놀이가 중요한 이유와 아이들이 이런 몸 놀이를 할 때 뇌의 어떤 곳이 자극을 받게 되고 발달하게 되는지 등에 관해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감각통합치료사 세 분이 집필한 본 책이니만큼, 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본 책을 잘 활용하신다면 부모님들의 고민을 더는 것은 물론 아이의 두뇌 성장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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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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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2020년 <리더의 역사공부>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책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지은이도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본 책에는 개정증보판으로서 <논어>, <예기>, <사기> 등 동양의 고전에서 "군자"에 대해 다루는 명언과 내용을 모아 오늘날 리더의 모습과 연결 지은 글 [군자론과 리더십]을 책 가장 마지막에 특별부록으로 수록했습니다.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인 지은이는 여러 고전 중에서도 사마천의 철학과 그의 대표적 저서인 <사기>의 내용을 특히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본 책은 지은이가 1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여러 곳에 기고했던 칼럼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아무래도 칼럼 형식이다 보니 보다 강하게 그의 주장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안타까운 일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그런 일들의 원인을 단순히 정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 결과는 일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일어난 사람들의 판단과 행동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는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배움으로써 '처한 상황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는 힘'과 '앞으로의 일을 보다 잘 내다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지은이는 주장합니다. 그가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죠. 본 책에서 지은이는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바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자신의 글을 읽기를 바라는 지은이. 그가 고전으로부터 얻은 통찰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가득한 본 책이, 그의 바람처럼 좋은 세상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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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 쓸데없는 생각을 끊어내고 1퍼센트에 집중하는 힘
다리우스 포루 지음, 정미화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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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도 말하고 있듯 그는 생각에 관한 전문가,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정신과 의사, 뇌과학자, 철학자 같은 학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실용주의 철학, 행동경제학, 심리학 등 여러 학문의 이론과 더불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더해 본 책을 집필했습니다. 생각에 대해 자신이 익힌 모든 기술을 전하기 위해서 말이죠. 본 책을 통해 독자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 자신들의 삶을 보다 낫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지은이도 말하고 있듯, 우리 밖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통제하고 관리하고 선택할 수 있죠. 이것이 바로 지은이가 본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 머릿속에는 참 많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업무적으로 혹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내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고민거리부터 시작해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잡생각들까지 말이죠. 지은이는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 말하며, 생각을 '쓸데없는 생각'과 '쓸모 있는 생각', 이렇게 크게 둘로 나눕니다. 그에 따르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 해결 방법에 대한 생각'과 '우리가 익힌 어떤 지식을 활용해 자기 삶의 여러 분야를 어떻게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만이 쓸모 있는 생각입니다. 이 외에는 우리에게 하등 이로운 것이 없는 생각들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이나 부정적 감정만 유발하는 생각들이 대표적인 쓸데없는 생각이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비록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 것, 즉 의식 자체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수많은 생각 중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따를지는 결정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앞서 말했던 지은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지은이가 강조하는 또 하나, 바로 생각의 질입니다. 그는 생각의 질이 삶의 질까지 바꾼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가 본 책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가 바로 생각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죠.

책에 담긴 생각의 기술을 통해 무엇보다 소중한 현재를 살고 그 속에서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천까지 이어져,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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