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_ [‘좋아요’를 부르는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 허흥무 지음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 ‘좋아요’를 부르는
허흥무 지음 / 아티오 / 2024년 9월

안타깝게도 사진을 잘 못 찍는 편입니다. 그래서 정말 잘 찍어주고 싶은 사람이나 순간에 늘 아쉬움을 남겨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공부하고 연습해서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나 피사체를 보다 나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본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진작가인 지은이는 카메라 잡는 법, 카메라 설정, 조명 활용, 사진 구도 설정 등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줍니다. 그동안 카메라라고는 어렸을 적 필름 카메라와 시간이 지난 후의 디지털카메라 정도 사용한 것이 전부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아주 기초적이고 상식적일 수 있는 내용도 제게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책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통한 사진 촬영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어떤 카메라든 지금은 예전보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 사람이 줄어든 만큼,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사진 촬영과 관련된 내용 뒤에는 '인물, 여행, 풍경, 일몰, 야경, 은하수, 별, 겨울, 눈 내리는 모습, 공연', 그리고 '음식'에 이르기까지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거의 모든 대상에 대한 사진 찍는 법을 전해줍니다. 피사체 별로 결코 어렵지 않은 표현으로 다양한 방법과 팁들을 전하고 있어, 잘 익히고 그대로 해보면 훨씬 멋지고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본 책은 사진 촬영 방법과 함께 인스타그램 역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가장 마지막에 부록으로, '인스타그램의 기능'부터 시작해 '계정 만들기, 프로필 관리, 게시물 올리기, 사진 편집' 등 기초적인 내용에 더해 '팔로워, 알고리즘 등의 이해, 오류와 해결법'이라는 나름 깊은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 인스타그램에 대해 잘 모르셨던 분들의 이해를 크게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처럼 사진을 보다 잘 찍고 싶으신 분들은 물론, 사진에 대한 애정, 카메라에 대한 지식, 그리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를 갖고 계신 분들도 본 책과 함께 충분히 유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20240925 _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 제레드 딜리안 지음, 김영정 옮김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 자수성가 부자들이 돈, 인생, 투자를 대하는 태도와 기준
제레드 딜리안 지음, 김영정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8월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돈.

그런 돈에 대해 걱정 없이 지내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지은이는 제목처럼 우리가 '돈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 즉 돈에 쪼들리거나 쫓기지 않는 것'이 본 책의 목표라고 밝힙니다. 다만, '돈 걱정 없이 사는 것'이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돈은 쓰고도 남을 만큼 많이 벌어놨다' 같은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걱정, 스트레스 없이 사는 것'을 말하며 이를 위한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개인 경제에 있어 우리가 매일 내리는 무수한, 그리고 작은 결정들이 모여 돈을 모은다는 생각은 오류'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큰 결정을 올바로 내린다면 작은 결정들에 대해서는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큰 결정'을 지은이는 '집, 자동차, 학자금 대출'로 정의합니다. 즉, 그 빈도는 아주 적지만 돈은 훨씬 크게 들어가는 일들을 잘 처리하면, 비교적 적은 돈이 들어가는 일상의 선택들에서 걱정하거나 전전긍긍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은이가 책 속에서 반복적으로 밝히고 있듯 본 책은 재정적 성공이 아닌 '재정적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의 '행복'은 부유해지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큰일들, 우리가 제대로 해내야만 하는 그 일들인 '집, 자동차, 학자금 대출을 제대로 해내고 그 외 작은 일들에는 신경 쓰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능력에 맞는 경제생활을 하되, 작은 재정적 결정은 큰 고민 없이 내리고 반대로 큰 결정들은 심사숙고할 것'을 지은이는 권합니다.

너무 아껴도, 또 너무 사치해도 문제라며 그 중간 어딘가가 가장 좋다는 지은이. 너무 위험을 취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반대로 아무 위험도 겪고 싶지 않다며 아무 투자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그는 덧붙입니다. 그러면서 그 중간 어딘가에서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우리가 이뤄야 할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합니다. 빚도 어느 정도 지고 위험도 나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겠죠.

지은이가 진단하는 재정적 스트레스의 두 가지 근본 원인은 바로 "부채"와 "(금융 시장의) 위험"입니다. 부의 수준과는 무관하게 이를 최소화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이를 최대한 줄이고 돈과 건전한 관계를 맺어 돈 걱정으로부터 해방된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에 대한 조언과 함께, 지은이 스스로 실제 운용하고 있다는 최고의 포트폴리오 공식도 소개하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20240924 _ [수면장애 환문명답] - 대한수면연구학회 지음

수면장애 환문명답 -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수면장애에 관한 모든 궁금증 환자가 묻고 의사가 답하다 ㅣ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 3
대한수면연구학회 지음 / 아침사과 / 2024년 8월

기술의 발달 덕에 우리는 정보를 얻기 쉬운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긍정적 상황이지만, 다른 문제가 이어집니다. 바로 쏟아지는 정보의 바닷속 정확성의 문제입니다. 온라인은 검색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정보의 사실 여부까지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다 검증된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하고, 특히 우리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에 있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은 우리의 건강한 생활과 삶을 위해 꼭 잘 챙겨야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익히 들어서 혹은 경험을 통해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과 그것을 그대로 잘 이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죠.

수면의 중요성은 잘 알지만 양적, 질적으로 훌륭한 수면을 취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한 요인들로 우리의 수면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몰라서 그렇다면 배우면 됩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수면에 방해가 되는 행동들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입니다.

본 책은 대한수면연구학회의 수면 전문가분들이, 많은 분들께 올바른 수면 관련 지식을 전하고자 펴낸 책입니다. 지은이들이 그동안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알게 된, 사람들이 수면과 관련해 정말 알고 싶어 하는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불면증, 수면무호흡, 하지불안증후군' 등과 같은 수면을 방해하는 증상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안내해 주고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자는 동안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자는지, 숙면을 취하는지' 등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자기 전 시간, 또 평소 생활 속에서 보다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챙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본 책의 내용을 생활에 적극 적용해, 앞으로 보다 나은 수면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런 질 좋은 수면이 우리의 몸과 마음 건강의 시발점이 되리라 또한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20240922 _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김덕수 지음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ㅣ 서가명강 시리즈 20
김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본 책에는 로마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같은 격언을 남길 정도로 세계사에서도 유래가 드물 정도로 오랜 기간 대제국을 건설하고 유지했던 로마. 그런 제국을 건설하고 기틀을 다진 4명의 황제를 통해 로마의 역사를 바라봅니다. 지은이는 본 책에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티누스', 이렇게 네 황제를 소개합니다.

"로마"라는 이름을 세계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나라를 이끌었던 그들.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로마에는 얼마나 많은 리더들이 있었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이 4명을 지은이가 고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이룩한 업적을 보면 지은이가 왜 그들을 꼽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업적과 함께 그들의 인간적 모습, 그들은 어떤 생을 살았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지은이가 국가를 책임지는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 그것을 바탕으로 내려지는 그들의 판단. 그것은 단순히 그 리더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후대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기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이 힘들다 보니 '당장 나 자신, 오늘 아니면 멀리 보아도 자신의 훗날'을 걱정하는 정도지만, 리더의 영향력은 우리의 자녀와 손주 세대, 그리고 우리가 미처 만나지 못할 정도로 먼, 후세의 사람들에게까지도 행사될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니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들의 결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일까요? "나비효과"라는 말처럼,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나중에 어떤 큰 결과로 나타날지 그 순간에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위정자들이 유념하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위정자를 선출하는, 그들보다 훨씬 다수인 사람들 역시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100자평] 저속노화 식사법

저속노화 식사법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적의 식단 혁명
정희원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4년 7월

식습관이 건강은 물론 노화의 속도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