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_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김덕수 지음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ㅣ 서가명강 시리즈 20
김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본 책에는 로마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같은 격언을 남길 정도로 세계사에서도 유래가 드물 정도로 오랜 기간 대제국을 건설하고 유지했던 로마. 그런 제국을 건설하고 기틀을 다진 4명의 황제를 통해 로마의 역사를 바라봅니다. 지은이는 본 책에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티누스', 이렇게 네 황제를 소개합니다.

"로마"라는 이름을 세계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나라를 이끌었던 그들.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로마에는 얼마나 많은 리더들이 있었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이 4명을 지은이가 고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이룩한 업적을 보면 지은이가 왜 그들을 꼽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업적과 함께 그들의 인간적 모습, 그들은 어떤 생을 살았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지은이가 국가를 책임지는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 그것을 바탕으로 내려지는 그들의 판단. 그것은 단순히 그 리더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후대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기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이 힘들다 보니 '당장 나 자신, 오늘 아니면 멀리 보아도 자신의 훗날'을 걱정하는 정도지만, 리더의 영향력은 우리의 자녀와 손주 세대, 그리고 우리가 미처 만나지 못할 정도로 먼, 후세의 사람들에게까지도 행사될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니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들의 결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일까요? "나비효과"라는 말처럼,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나중에 어떤 큰 결과로 나타날지 그 순간에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위정자들이 유념하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위정자를 선출하는, 그들보다 훨씬 다수인 사람들 역시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