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의 잭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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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의잭 #히가시노게이고 #설산시리즈 #소미미디어

1, 2월에는 특이하게도 추리소설을 자꾸만 읽게 되는데 생각해보면 작가님들의 다른 작품들을 여러 권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엔 소미미디어에서 나온 #백은의잭
설산시리즈 백은의잭, 질풍로도,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 중 제일 첫 작품으로 꼽힌다.

사실 일본 그리고 스키장 하면 명탐정코난의 스키장 에피소드가 떠오르는데 장면들이 겹치면서 몰입이 잘 됐던 것 같다. 책을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완독했으니!

생각해보면 꽤 많은 힌트를 작가님이 던져주었으나 끝까지 읽고 나서야 알게 되는 사실이다.

"역시 한시바삐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어딘가 미적지근한 태도의 상사들을 보면서 구라타는 강하게 주장했다. (p. 65)

구라타는 입을 꾹 다물었다. 이해할 수 없는 얘기였지만 적당한 반론이 생각나지 않았다.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고객이 아예 오지도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이 돌아올 것 같았다. (p.88)

"실은 이상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소문인데요?"
"신게쓰고원 스키장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에요." (p. 227)

백은(은색의 설원)+ hijack(납치)를 합쳐 만든 백은의 잭.
사건의 전환이 급박하게 이루어지지 않지만 눈이 오는 배경과 스키장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에 녹아들기에 충분하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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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노볼 1~2 (양장) - 전2권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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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박소영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서평작성

극한의 추위 그리고 살아가야하기에 인간이 직접 발전기를 움직여 에너지를 만들고 그 댓가로 스노볼의 세계를 tv로 늘 볼 수 있는 시청권을 갖는다.

반발하는 사람이 없을까? 스노볼은 유리돔형태로 따뜻하고 아늑한 삶을 누리고 있는데도? 읽다보면 알게 된다. 그들의 삶은 잠시 다음 컷으로 넘어가는데 필요한 몇 분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촬영되어 방영된다는 것을.

전초밤은 스노볼 밖에 살며 스노볼 방송을 만드는 디렉터가 되는 것이 꿈이라 늘 필름스쿨에 도전하지만 올해도 불합격이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고해리'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스노볼의 인기 디렉터 '차설'이 집으로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해리, 명소명, 신시내, 조여수, 배새린, 전초밤이 모두 동일 인물이고 언제든 대체될 수 있도록 계획된 존재라면?

전초밤과 아이들은 소수의 안락함을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고 무참히 기억을 지우고 지배 아래에 두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게 된다.

반전의 반전, 누구를 믿어야 나를 지키고 내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받을 것인가?

우리가 흔히 아는 행복한 스노볼 그 평화로운 그림 아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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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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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 다른 능력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 행성의 사람이 아니라면? 나의 능력이 종족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진 거라면?

특별한 능력을 가진 행성인 누브족 유나인이 2년전 행방이 묘연해진 박원우 사건을 나인의 친구인 현재 그리고 미래, 같은 누브족 승택과 파헤치며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있다.

천선란작가의 #어떤물질의사랑 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나인 또한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우리는 의심하지 않고 같은 종이라고 믿지만 어쩌면 오래전 다른 행성에서 뿌리를 내리고 잊어버린 여러 종들이 모여있지는 않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다 다른 개체들 같으니 말이다. 가끔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나 사고를 가질 때 그런 생각이 더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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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이유
보니 추이 지음, 문희경 옮김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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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gimmyoung #수영의이유 #보니추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누구나 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수영에 얽힌 사연이 하나쯤은 있다

 

나에게 얽힌 수영에 관한 이야기도 꽤 있는데 결과만 말한다면 무서움으로 인해 발도 담그지 않는 상태다.

처음 제목만 접했을 때 읽으면 공감되는 부분이 없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도 수영에 얽힌 사연이 나와 비슷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며 펼쳤는데 사연과 작가의 실제 경험을 섞어 생존, 건강, 공동체, 경쟁, 몰입이라는 다섯가지 주제에 대한 수영의 이유를 말해준다.

단순히 수영을 하면 건강해지고 어떤 이로움이 있고를 알려주는 차원의 정보가 담긴 책이 아니다.

한 편에 담긴 한 사람의 일대기, 물과의 어떤 유대와 공감이 있었는지 삶을 어떻게 지휘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그래서 실제로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수영이 생명을 살린다, 그 속에 자유가 있다."

 

💬"오늘날 수영할 때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욕구가 없는 상황에서도 생존을 향한 열정에서 희열을 맛본다"라고 적었다. 우리는 수영하면서 삶 그 자체의 강렬하고도 생생한 경험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우리는 진화한다. 그래서 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외감을 느끼면 현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경외감의 효과는 강렬해서 현재를 넘어선다. 여유롭고 조급할 것이 없다고 느끼며 더 너그러워진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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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어버린 여름 - 늙음에 대한 시적이고 우아한, 타협적이지 않은 자기 성찰
이자벨 드 쿠르티브롱 지음, 양영란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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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gimmyoung #내가늙어버린여름 #이자벨드쿠르티브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한 차례 코로나 대유행을 겪고 오랜만에 열차를 타고 서울가는 길
여름이라기엔 늦어버렸고 그래서 내가 늙어버린 여름을 읽기엔 더할 나위 없었던 날.

여자 그리고 사회, 이제는 모든 세대와 공감하기에 늦었다고 생각이 들 시점의 작가가 허심탄회하게 자기 생각을 담아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느낄 감정이 담겨있어 읽은 후에 여운이 꽤 오래 남는다.

한 사람의 인생 소회를 들으며 살아감의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견딜 수 없는 무게로부터 놓여나고 싶은 욕망이, 모든 관계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유대감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나는 미쳐 못다 읽은 책들을 생각할 때면 그래도 내가 아직 행복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쥘 르나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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