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세계 - 제1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문경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년차 국어 교사 정윤옥의 마지막 한 해! 지켜야 할 세계

올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교권'과 관련한 일들이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받아들이는 일이 아니면 무언가를 바꾸기엔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더군다나 젊고 열의 있는 선생님들의 죽음은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참혹한 현실이었거든요.

지켜야 할 세계는 연차가 무려 30년인 교사의 죽음으로 마무리되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에게 아동학대 신고 협박과 고소 협박을 당하고 수행평가와 관련된 일로 학생과 언쟁을 벌였고 그 학생은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죠.
계속 평교사로 남으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수업하기를 원하는 윤옥은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학교에서 내린 평가는 혹독했다. 교감은 그동안의 수치화된 자료를 내놓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가 이러하니 담임을 줄 수 없다고 에둘러 표현한다. '아마 힘들 거에요, 선생님.', '불평 불만이 끊이지 않을 겁니다.'.
윤옥에게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동생 지호가 있었다. 어느날 지호는 더 잘 보살필 수 있다는 목사라는 사람을 따라 사라졌는데, 그 곳을 방문하니 버릴 때는 언제고 지금 찾느냐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렇게 윤옥에게는 지켜야 할 첫 번째였던 동생을 못 지킨 것에 대한 마음 한 구석의 짐이 있다.
윤옥에게 남은 마지막 지켜야 할 세계, 바로 자신이 하는 일인 교사인데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 인생의 역경을 돌파하는 3천 년 역사의 지혜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마천의 사기' 까지로만 알고 있었고, 감히 읽게 되리라고는 엄두조차 내지 않았는데 다산북스의 서평단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다산초당의 인문학 시리즈 중 마흔이라는 나이대를 선택한 이유를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았는데, 사회생활을 10년이상은 했을테고 누구보다도 처세나 앞으로의 미래에 고민이 많을 시기가 아닐까.

사기를 쓸 당시의 상황과 현재는 매우 다르지만 시공간을 관통하는 무언가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읽으면 되지 않을까?
뉴스를 보며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정치가들은 무엇을 위해 투쟁하는가, 그들의 말이나 정치적 이념에서 어떤 것을 보고 믿고 투표를 하는가에 대해 늘 궁금함이 있었다.
사기에서 말하는 힘과 인력 또는 인과 덕 그 어느 한 편에 서게 되는 수가 많은데 뛰어난 리더가 되려면 그 모든 걸 조화로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할 수 없다. 그러니 뛰어난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데 그들을 적재적소에 중용하고 잘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리더를 이 생에 만난다면 천운이 아닐까싶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서 치우침이 없는 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유익했다. 다행스럽게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성급한 행동에 잠시 멈출 수 있도록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읽지 않았다면 되돌아보지 못했을 것들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낀다.

_
스스로 최고라는 생각에 도취되어 자기 행동과 잘못을 날카롭게 꼬집는 말들을 더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 그 순간부터, 성공은 그에게 큰 독이 되어 끔찍한 최후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의 마지막 날까지 -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홍신자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의마지막날까지 #홍신자 #책추천

"오늘을 처음 사는 것처럼 춤추고 사랑하라!"
83세 현대무용가 홍신자의 '생의 마지막 날까지'

미국으로 홀로 유학을 떠나 춤에 눈을 뜨게 되고 늦은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본격적인 무용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된다. 스스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땐 슬퍼보이고 우울해보였다고 한다. 아마 홀로 살아가며 벽이 높은 무용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흔적이 아닐까. 딸을 낳게 되지만 키울 여력이 없다. 한국으로 딸을 보내면서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을까.
무용가로서의 작품이 궁금해서 유튜브로 보았는 데 미국시절의 집에서 인터뷰 장면도 있어서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여린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춤을 잠시 추지 않겠다 선언하고 인도로 떠났다. 그러면서 죽음을 두려워 했던 자신과 마주하고 혹시 다가올 죽음의 그림자에 겁내지 않고 맞설 용기를 채우게 된다.
거리에 흐르는 음악에 맞춰 몸이 반응하여 춤을 추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춤에 더욱 애착을 느끼는 시간을 가진다.

70대에 들어 다시 한 번 결혼을 하게 된다. 인생을 물흐르듯 홍신자 자체로 보아줄 사람을 만난것이다. 때론 시간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좇는다고 얻어지는 것도 없으며 바라지 않으면 없던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 참 어려운 것이 인생이다.
솔직함과 누구의 시선에도 나라는 사람을 파악하여 세상에 흔들리지 않게 끊임없이 부딪혀온 한 사람의 연대기였다.

_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p.28

춤을 추는 순간 나는 사라진다. 춤은 보이지만 춤추는 자는 사라지는 것이다. 보는 자의 영혼에만 가닿을 뿐 흔적은 남지 않는다. 그 춤이 내 것이라고 내세울 수는 없다. 스스로를 내세운다면 그 전에 춤이 사라져 버릴 것 이다. 춤은 증명하거나 제시하기 위해 추는 것이 아니다. p.54

감정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가깝다. p.78

"잠을 자고 있을 때, 그 순간에 그대는 행복하다고 느
끼는가?"
...
"행복하다, 불행하다의 느낌조차 없을 것이다. 그것이 그대의 자연스러운 상태다. 이따금 꿈이 피어올라 스스로 행복하다고 또는 불행하다고 느끼겠지만 꿈에서 깨 어나면 그뿐이다. 너는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된다. 꿈을 꾸듯이, 그렇게 살면 된다. 인생은 환영
기 때문이다." p.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가있는요일 #박소영 #소설Y #창비 #스페셜서평단 #도서제공

'인간 7부제'가 실시됩니다. 본인의 신체를 유지하는 '365'가 되려면 환경부담금을 내시면 됩니다.

요일에 맞춰 한 신체에 7명이 공유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 현울림은 수인이다. 수요일에만 신체에 담겨 생활하는 것이다. 화요일을 사는 화인 강지나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엄마를 잃은 현울림에게 엄마와 친했던 이모라는 사람 강세영이 나타나면서 그녀의 딸 강지나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한 신체를 공유하기에 다음 사람을 위해 배려해야하는데 강지나에 의해서 물을 무서워하는 수인 현울림은 바다에서 익사하게 되는데 몸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재판에서도 지고 벼랑끝에 있을 때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땅 '여울시'로 가게 된다.
16살 시절 강지나와 함께 살던 집에 온 강이룬이었던 무재를 만나 여러 역경을 넘어 강지나와 만나게 되는데 처절하게 고통 받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의 복수 대신 강이룬과 함께 하기를 선택하는 현울림이다.

네가 있는 요일에 나오는 요일제에 나올 수 없는 혼들이 가 있는 '낙원'이라는 가상 공간에 실험체로 선택받은 자가 강이룬이다. 누구 보다도 기억력이 좋지만 결국엔 예후가 좋지 않아 죽거나 기억력이 줄거나 미쳐버린다. 그래서 도망을 가게 되는데 현울림은 16살 처음 봤을 때 부터 우연히 만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강이룬이 기억을 잃게 될지라도...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일정 나이가 지나면 하루만 사는 인생으로 계속 살아가야 한다. 내 몸을 갖고 살아가는데도 많은 돈이 필요하다. 살아가면서도 신체는 바뀔 수 있기에 외모가 바뀌니까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미가 없어진다. 사실상 16년만 나와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까? 다소 충격적인 세계이지만 매일을 마주하고 살아감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텍콘텐츠 #평생돈버는비즈니스글쓰기의힘 #도서제공

블로그, SNS를 통해 글쓰기를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나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블로그 관련 많은 도서들이 있어요. SNS를 잘 운영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볼 때 나도 참고해 볼까하고 한 번씩 읽어본 경험이 있을거에요.

저는 블로그나 SNS를 사용하는 목적이 '기억하기' 입니다.
책과 영화, 공연 및 야구 관람 등 주어진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안에 보고 즐기는 형태의 취미를 갖고 있어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기억이 나지 않아요.
물론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글쓰기하다보면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책에서 저자는 일단 써 볼 것을 추천합니다. 망설이다보면 글쓰기에 자신이 없고 단지 글쓰기만 했을 뿐인데 쉽게 고비를 넘길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파트가 계속 될 수록 글쓰기 스킬과 예시를 통해서 읽기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팁을 줍니다. 좀 더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다면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에 4가지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챗GPT로 글쓰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주제나 방향성 등 내가 원하는 인물이나 배경을 상세하게 구성해 볼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책을 읽은 후 퇴고에 대한 생각과 글 쓸 때 군더더기를 10%만 줄이자를 생각해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필요없는 말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은 했기에 앞으로 주의하며 깔끔한 문장 쓰기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함께 도전하고 싶은 분에게 읽기를 추천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