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과 사교육의 두 편에 모두 있어본 경험자로서도 사실 매번 바뀌는 입시제도와 교과간의 어려운 점들 그리고 큰 틀의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생기는 학습부담 경감을 위한 내용 삭제나 이동을 보면서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데요.특히나 고등학교에서 대입을 바라보는 건 소위 '현역'이 더 잘 안다라는 게 거의 정설이죠. 매년 마다 전략적으로 입시 계획을 꼼꼼히 세워서 자기 몫을 잘 챙겨야만 원하는 학교에 효율적으로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그냥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건 또 아니라서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게 맞습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보통 오전에 치르는 과목인 국어와 수학 정도에서 난이도가 파악되면 불수능/ 물수능 이야기가 나오지요. 그러나 사탐, 과탐을 가르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수능 후의 유튜브에서 분석하는 것들을 보면 사실 알 수 없는 전문지식들이라 어렵거나 쉽거나를 판단하기 어려운것도 사실입니다. 학습 부담감은 자꾸만 늘어나고 있구요. 개념의 이해를 통한 심화학습이냐 문제를 풀기위한 스킬의 학습이냐에 대한 딜레마도 자꾸만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둘 다 중요한데 기본은 개념의 이해를 통한 심화학습이라는 답은 사실상 정해져있습니다. 많은 양의 학습을 고등학교 2년 반 동안 다 마치기에는 어려움이 상당한 게 사실이구요. 그래서 선행학습이라는 건 선택하고 싶지 않더라도 짧은 기간의 학습이 부담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수능이란 제도가 잘못되었나? 원천적인 질문을 파고들면 사실은 대체할 수 있는 제도, 그러니까 누구나의 필요를 만족하는 제도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요?어떤 제도든 불안정한 모습은 있을텐데 사실 현 수능은 많이 기울어져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제도를 잘 파고들어 입시에 성공하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에 대체로 어렵게 관문을 넘겠죠.가제본에는 1부만 쓰여져 있는데 그래서 뒷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누군가의 의견을 뒤바꾸는 어떤 것보다도 현수능의 문제점을 많이 공유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긴 합니다.물론, 제가 생각하기엔 최근 입시제도에 관심이 많거나 교육계에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수월하게 이해하며 충분히 공감할 부분이 있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글을 보고 도대체 어떤 글이기에 이토록 추천하는 걸까 궁금함에 신청한 가제본 서평단!처음 도입엔 주머니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차별을 다루었고 미처 바지 주머니에 깊고 오래된 투쟁과정이 있었을 줄이야. 학창 시절에 남학생들 처럼 여학생들도 바지입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대세의 흐름을 그냥 따르기만 했었는데 바지 주머니가 달린 여자 바지를 얻기 위해 참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돌이켜보면 드레스나 한복에 주머니를 따로 다는게 장식이 아니라 없으니 단 것이라는 왜 생각이 미치지 못했을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다가 넘어간 마라톤 하는 여성 이야기. 애초에 규정에도 있지 않은 데 여성이 마라톤에 참여할 수 없다며 주최측에서 달리는 선수를 끌어내려는 행동들을 사진으로 만나니 세상에 놀랄일들이 아직도 남아있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여기서 바로 슐츠씨가 나오는데, 찰스 먼로 슐츠라는 피너츠 만화를 그린 작가다. 사실 피너츠라 그러면 잘 모르겠고 스누피라 그러면 알겠는데 야구짤로 유명한 터라 야구팬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봤을 거다. 캐릭터의 이름은 생각 나지 않지만 여자아이도 야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그 시절에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거다. 유명세를 탄 작가의 힘을 빌어 자연스럽게 어색하지 않게 느끼도록 한 장치라고 느껴지는 것이 슐츠씨에게 편지를 보내어 흑인 아이도 만화에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인데, 슐츠씨는 어떻게 했을까? 많은 고민이 있었을테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살려내어 만화로 작화했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는데 책으로 꼭 만나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슐츠씨 만큼이나 이야기 구성을 너무 재밌게 배치한 센스가 엿보인달까?
#퐁카페의마음배달고양이 #시메노나기 #다산북스 #고양이 #책추천파란세계(내세)의 고양이 '후타'가 초록세계(현세)의 퐁카페 주인 '니지코'에게 남긴 사연을 갖고 사람들의 마음을 배달한다. 일을 다섯번 완수하면 성공보수로 초록세계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후타는 주인이었던 '미치루'의 스무번째 생일 축하하고 싶었기에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모든 사연을 접수하는 것은 아니고 현세와 내세 또는 현세에서 현세로 의뢰자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연을 받아 해결한다.때로는 간절히 바라지만 닿지 않는 누군가에게 마음이 전달되거나 받고 싶을 때 동화처럼 이루어지는 따뜻함으로 인해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듯이 후타가 꼭 미치루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책을 읽었다.📌첫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것. 둘째, 적당하게 운동할 것. 셋째, 과식하지 말 것. 넷째, 자기 할 일은 자기가 할 것. 다섯째는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보낼 것.📌"추억도 소중하게 키우면 성장하는 걸까."📌"하지만 선택한 길이 옳다고 믿고 걸어가는 수밖에 없지 않아? 두 가지를 다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좌절이 없었던 인간과 실패나 후회를 경험하고 기억 하는 인간. 티끌 하나 없는 아름다움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지만, 상처를 극복한 인간에게는 그 이상의 강인함이 있다.📌후회라는 마음의 통증은 타인에 대한 상냥함을 남는다.
안데르센의 동화라고 하면 아마 읽지 않은 사람이 드물지 않을까? 그런데 행복한 이야기가 아니라 잔혹한 이야기라면...동화라는 것이 어린아이를 우선 대상으로 엮은 이야기들이라 그 의미를 깊게 새겨보진 않았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안데르센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돌이켜보게 되었다.화목하지 못했던 가정사와 자신없는 외모 그로 인해 왜곡된 정체성 그리고 사회로부터의 소외와 인정받지 못한 그의 모든 것들이 이야기로 써내려져 있다는 걸.그래서 이야기는 그 당시 상황을 빗대기도 하고 안데르센 본인의 아픈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캐릭터를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책에서도 그럴 것임을 언급해준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참 독특하면서도 뒷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어디서 가져온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아픈 부분을 한 스푼 첨가해서 쓴 것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비비언고닉 #끝나지않은일 #글항아리 비비언고닉 선집 3번째, 독서를 향한 솔직한 마음이 듬뿍 담겨있어서 티저북으로 만난 잠깐의 순간이 매우 아쉽게 느껴질 정도이다.가끔씩 책 읽다보면 혼자만의 허영심에 가득찬 순간이 오는데 그럴때 솔직한 마음을 글로 남긴다면 그렇지 않을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래그래 또 무슨 이야기를 꺼낼까하며 궁금해하는 심정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책은 다 그렇다. 그 무엇도 책에는 비길 수 없다. 문학작품에는 일관성을 갈구하는 열망과 어설프고 미숙한 것들에 형태를 부여하려는 비상한 시도가 각인되어 있어, 우리는 거기서 평화와 흥분, 안온과 위로를 얻는다. 무엇보다 독서는 머릿속 가득한 혼돈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며 순수하고 온전한 안식을 허한다. 이따금, 책 읽기만이 내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랬다.📌내 독서의 목적은 한결같이, 오로지 단 하나였다. 나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얽혀드는 주인공의 행보를 통해 (짜릿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대문자 L로 쓰인 Life, 그 삶의 압력을 느끼려고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