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해킹 - 사교육의 기술자들
문호진.단요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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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과 사교육의 두 편에 모두 있어본 경험자로서도 사실 매번 바뀌는 입시제도와 교과간의 어려운 점들 그리고 큰 틀의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생기는 학습부담 경감을 위한 내용 삭제나 이동을 보면서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데요.
특히나 고등학교에서 대입을 바라보는 건 소위 '현역'이 더 잘 안다라는 게 거의 정설이죠. 매년 마다 전략적으로 입시 계획을 꼼꼼히 세워서 자기 몫을 잘 챙겨야만 원하는 학교에 효율적으로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그냥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건 또 아니라서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게 맞습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보통 오전에 치르는 과목인 국어와 수학 정도에서 난이도가 파악되면 불수능/ 물수능 이야기가 나오지요. 그러나 사탐, 과탐을 가르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수능 후의 유튜브에서 분석하는 것들을 보면 사실 알 수 없는 전문지식들이라 어렵거나 쉽거나를 판단하기 어려운것도 사실입니다. 학습 부담감은 자꾸만 늘어나고 있구요. 개념의 이해를 통한 심화학습이냐 문제를 풀기위한 스킬의 학습이냐에 대한 딜레마도 자꾸만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둘 다 중요한데 기본은 개념의 이해를 통한 심화학습이라는 답은 사실상 정해져있습니다.

많은 양의 학습을 고등학교 2년 반 동안 다 마치기에는 어려움이 상당한 게 사실이구요. 그래서 선행학습이라는 건 선택하고 싶지 않더라도 짧은 기간의 학습이 부담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수능이란 제도가 잘못되었나? 원천적인 질문을 파고들면 사실은 대체할 수 있는 제도, 그러니까 누구나의 필요를 만족하는 제도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요?
어떤 제도든 불안정한 모습은 있을텐데 사실 현 수능은 많이 기울어져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제도를 잘 파고들어 입시에 성공하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에 대체로 어렵게 관문을 넘겠죠.

가제본에는 1부만 쓰여져 있는데 그래서 뒷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누군가의 의견을 뒤바꾸는 어떤 것보다도 현수능의 문제점을 많이 공유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기엔 최근 입시제도에 관심이 많거나 교육계에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수월하게 이해하며 충분히 공감할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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