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내니 1 : 아주 특별한 베이비시터 서사원 중학년 동화 1
투티키 톨로넨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강희진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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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좋아 하시나요? 모험은요?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는 어떠신가요?

핼리, 코비, 미미 삼남매의 엄마는 여행 상품에 당첨돼 2주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특이하게도 엄마가 여행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줄 보모를 보내준다네요.

그런데, 세상에나! 도착한 보모는 반인반수의 몬스터입니다.

삼남매는 살짝 무섭기도 하지만 들뜬 기분으로 조금씩 상황에 적응해 갑니다. 몬스터 내니의 이름이 '그라'라는 것도 알게 되고요.

다행히도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몬스터 사전'과 막내 미미의 비밀 친구에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알쏭달쏭합니다.
특히 그라가 '몬스터 사전'에 그려진 초상화를 보고, 작은 수영장만큼이나 눈물을 쏟아내는 이유는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러던 중, 아이들은 깜짝 놀랄만한 일을 알게 됩니다. 2주간 몬스터 내니와 지내야 하는 아이들이 삼남매 외에 더 있다는 사실이죠.
동네에서 여행 상품에 당첨돼 집을 비운 어른이 삼남매 엄마만이 아니었던 겁니다.

대체 이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중일까요?
아이들은 이제 어떤 모험과 맞닥뜨리게 될까요?

이 책을 단숨에 읽게 되는 이유는 이 책이 초등생부터 충분히 볼 수 있는 아동 도서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이 돌보는 괴물이라는 신선한 캐릭터에 알쏭달쏭 신비로운 비밀들, 멋진 모험이 예정되어 있으니 재밌을 따름입니다.

덧붙이자면, 쉽게 쓰여졌지만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잡아냈고 어른들 세상과 입장도 대충 얼버무려 놓지 않았답니다.

이미 <마션>, <글래디에이터>의 감독 리들리 스콧에 의해 영화화 되기로 확정된 몸이라니 더더 기대되네요.

어서 뒷이야기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 아이들과 함께 낯선 몬스터와의 서늘한 모험 어떠신가요, 찌는듯한 가마솥 더위를 비집고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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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천사 구미호
제성은 지음, 혜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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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이야기 좋아하세요? 구미호 이야긴 어떠신가요?
굳이 따지자면 구미호 얘기는 오싹한 얘기가 아닌 슬픈 얘기죠, 주인공인 구미호가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니까요.

구미호의 뜻은 항상 똑같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것!
나이들어 생각하니, 온갖 동물들이 사람이 되고 싶을거라 여기는 인간의 오만이 좀 민망스럽긴 합니다.

어찌됐든 구미호들은 대부분 사람 되기에 실패합니다. 이유도 비슷하죠. 영악스런 인간에게 속거나 인간을 사랑해서입니다.

이 책이 좀 다른 이유는 구미호가 사랑에 빠진 인간이 다름아닌 '학대받는 아이'라는 설정 때문입니다.

100일동안 구미호란걸 들키지 않아야 인간이 되는 구미호. 하필 그런 구미호의 아랫집에 학대 받는 아이가 이사오죠, 인간되기 불과 15일 전에요.

인간이 되려면 최대한 인간과의 접촉을 피하는게 유리하겠지만 구미호는 그럴수 없네요.
자신의 생명을 깍아먹는 줄도 모르고 먹을걸 챙겨주고 구슬로 생기를 불어넣어 주던 엄마 구미호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어느새 구미호는 아이에게 먹을것을 챙겨주고, 콧물을 닦아주고 이를 빼줍니다. 아이의 옷이 추울까봐 자신의 털로 옷을 짜기까지 하네요.
아이가 마땅히 받았어야할 보호와 돌봄은 이제 구미호의 몫이 되고 아이는 그런 구미호를 달빛천사라 여기네요.

처음에 인간 되기에 시큰둥했던 구미호는 이제 간절히 인간이 되길 원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구미호의 이 간절함은 이루어질까요? 대부분의 다른 구미호 이야기들처럼 안타깝게 끝나버릴까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선과 악은 민낯을 드러내게 되나 봅니다.

우리가 요물이라 여기는 구미호와,
만물의 영장이며 유일하게 부끄러움을 알고 지성을 갖췄다고 자찬하는 인간 중에 누가 더 괴물에 가까운지 이 짧은 책을 통해 돌아보게 되네요.

오싹하지만 매력적인 구미호 이야기.
초등 중학년 아이들과 읽으며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만한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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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나의 마을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책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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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들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분들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작가님과 뚝 떼어놓고 읽어도 재미와 생각거리를 던져주네요.

이 책은 <뛰어라 메뚜기>, <염소 시즈카>, <송이와 꽃붕어 토토> 등을 만든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1940년생인 작가의 일곱살 시절부터가 배경이니 일본 입장에선 이래저래 힘든 때였겠네요.
그러니 예쁘게 뛰어 노는 아이들의 그림같은 한때가 그려졌을리는 만무하지요.

어린 다시마 세이조는 가난하고 배고프고, 그래서 치열하고 독했던 모양입니다. 억울하고 어이없고 응어리져, 되갚을 곳을 찾는 소년이었고요.

펄떡펄떡 종잡을 수 없는 천둥벌거숭이. 작가님 작품이 유난히 생동감 있는 이유도 이 시절에 있는듯 하네요.

2000년에 개봉했다는 같은 내용, 같은 제목의 영화도 빨리 보고싶어졌습니다.

책의 겉싸개를 벗겨내니 나오는 본책 표지엔 마을 지도가 정겹게 그려져 있더군요.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보물창고를 발견한 듯, 순간 유쾌했습니다.
게다가 지도가 어찌나 꼼꼼한지 이야기마다 들춰보고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중간중간 대가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했다는 건 말 할 필요도 없겠지요?

다시마 세이조님의 에세이. 읽길 잘했습니다~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에세이라 읽는 내내 몰입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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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여행 웅진 당신의 그림책 4
안느-마르고 램스타인 외 지음, 이경혜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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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있던 진주는 소년에 의해 물 밖으로 나옵니다. 진주는 자신이 무엇이 될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소년은 한 소녀를 위해 꽃과 진주로 예쁜 반지를 만드네요.
그렇게 바닷가 연인의 사랑의 징표로 살뻔 했던 진주는 어느 밤 까치의 눈에 띄여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장난꾸러기 까치와 고양이에게 멋진 장난감이었던 때를 지나
뱃사람에 의해 보석상에게 팔리고
어느 왕관의 중앙을 장식할 때까지 진주의 여행은 계속 됩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한 박물관에 전시됩니다.
이제 진주의 여행은 끝일까요? 아니요, 이번엔 탐욕스런 도둑들 손에 들어가네요.
대체 이 여행은 어디까지 계속 되는 걸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진주입니다.
작가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진주에게 오롯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었네요.

그래서일까요? 진주의 여행담이 마치 볕 좋은 오후에 손주를 무릎에 앉힌 한 노인이 들려주는  모험담처럼 느껴집니다.

이래저래 수난도 겪고, 어느 순간 영광의 중심에도 서지만, 갑자기 원하지 않는 일에 휘말리고 생각지 못한 곳으로 흘러 가기도 하는 이야기.
그렇게 돌고 돌아 다행히 제자리로 왔지만, 이미  같은 자리도 같은 모습일 수도 없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이야기.

하지만 그거 아세요? 돌고 돌아온 마지막 장에 그려진 진주의 모습이 제 눈엔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는거.

모든 여행을 끝내고 책장을 덮으니 나온 뒷표지에 비로소 휴식 같은 밤이 내려앉아 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긴 여행을 마친 이에게 작가가 건네는 선물처럼 보입니다.

더 많은 상상과 해석이 가능한 글자없는 그림책.
역시, 참 매력적입니다.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진주의여행 #안느마르코램스타인 #마티아스아르귀 #웅진주니어 #서평단 #그림책소개 #글자없는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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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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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순 작가님의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를 봤습니다.

편지 형식으로 쓴 에세이에서 작가님은 자신의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보여주시네요.
어떤 시간은 평탄치 않은, 어떤 시간은 많은 이들과 나눌 법한,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거쳐간 시간들이 빚어낸 현재를 시치미 떼듯 사랑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작가님은 모래 알갱이만큼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한 알씩 건져내, 반짝일 때까지 다듬어 세상에 내놓고 계셨겠지요.
막막하고 겁나고 부끄러우면서도, 짜릿하고 자랑스러운 작업들이었을거라고 감히 상상해 봅니다.

작가님께 감사와 응원을 드리고 싶어집니다.

*제공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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