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 - 읽다 보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일상 밀착 물리학 이야기
다나카 미유키.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

다나카 미유키, 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오아시스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의 저자들이 펴낸 새로운 책, 《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를 만났다. 

우리가 매일 먹고 쓰고 듣는 물건에 담긴 물리학. 앞 선 책이 채반이나 가위와 같이 누가 만든 것인지 우리가 잘 모르는 이들의 눈에 띄지 않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발명된 도구들을 다루고 있어 만든이가 분명한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개발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

이 책에서 소개된 도구들은 '고전물리학'을 이용한 것들이 많다. '고전'이라고 하면 예전부터 사용되어 온 과학이기에 혹시나 고리타분한 것이라 여길 수 도 있겠지만, 저자는 고전물리학을 선인들의 지혜가 집약된 학문이라 말하며 그 매력을 소개한다. 

​

햇살이 뜨거운 날들이 이어지던 여름, 양산이나 우산이나 햇볕을 막으면 되지 싶은데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궁금한 적은 없었는지?

4장 막는도구에서 양산과 우산을 다루고 있었다. 

피부가 타는 것은 자외선이 우리 몸을 손상 시켰기 때문이다. 손상된 DNA는 보통 즉시 복구되지만, 복수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면 다음날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어오르게 된다. 이것이 일광 화상. 고대 그리스에서는 햇볕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사용했다고 한다. 기원전 1200년경 이집트에서 우산은 권력의 상징이자 하늘을 의미하는 도구였다고 테런스 크로퍼트는 저서 《우산의 문화사》에서 주장한다. 16세기에 들어서 양산이 남유럽에서 종교와 권위에서 벗어나 패션 아이템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적 측면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흰색보다, 빛을 잘 흡수하는 검은색 양산이 주목받게되었다. 지금은 바깥쪽은 흰색, 안쪽은 검은색인 양산이 많다. 그런데 우리에겐 천연 양산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데?! 그것은 바로 대기!

빗물을 튕겨내는 표면장력의 비밀 '우산'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세계 최초의 방수 기술이 적용된 것이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과학의 안경으로 들여다보기!

아이가 열이 날 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쿨링 패치도 고분자흡수체를 사용해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고 이 물을 장시간 기화시켜 온도를 낮추는 '기화열'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란 것을 보게되었다. 그 아이디어가 생 곤약이 팔 위에 떨어져 느낀 차가운 감촉에서 시작되었다니, 참 신기했다. 물리의 관점에서 온도를 낮춘다는 것은 열을 빼앗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과 비교하면 열을 빼앗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냉난방용품도 기화열과 융해열을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라고한다.

 명절을 맞아 고추튀김을 만드는데 장갑을 안끼고 재료를 다뤘더니, 나중에는 손가락이 얼얼하고 홧홧한 느낌이 났다. 고추의 매운 성분때문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이용해 양말 앞 쪽에 고추를 넣어 난방에 이용했다는 문장을 보고 내 손가락의 홧홧한 느낌이 이것 때문이구나 알 수 있었다.

​

 손전등과 거울, 안경과 망원경, X선 등의 '보는 도구'와 청진기, 이어폰, 스마트 폰 등의 '전달하는 도구', 성냥, 프라이팬, 냉장고, 전자레인지 같이 조리할 때 쓰는 '먹는 도구', 양산, 우산, 스키 고글, 쿨링패치와 핫팩, 방사선 방어용 앞치마 등의 '막는 도구', 저울, 자,시계와 체온계 등의 '재는 도구' 를 물리학의 눈으로 새롭게 보게하는 책, 일상이 과학의 원리로 가득함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책 《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였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따라쓰기 성경 : 요한복음 - 손글씨와 성경의 콜라보 ㅣ 따라쓰기 성경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최상훈 감수,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따라쓰기 성경 요한복음

손글씨와 성경의 콜라보

좋은 습관 들이기 프로젝트

스쿨존에듀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한다.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해주고 읽는 것과 함께 글자를 쓰는 것도 연습하고 싶던 차에, 고전 중의 고전, 지혜를 담고 있는 성경을 읽고 필사하는 좋은 습관 프로젝트 《따라쓰기 성경 요한 복음》을 만나게 되었다.

​

마음을 차분히 하고 자리에 앉아서, 소리내어 요한복음 중 핵심 구절을 읽으며 생각한다.

그리고, 연하게 흐린 글씨로 적혀있는 성경구절을 따라 말씀을 또박또박 써본다.

삐뚤빼뚤, 마음은 인쇄된 글씨대로 쓰고 싶지만 그렇게 쓰여지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말씀을 따라 쓸 정도로 컸구나 싶어 대견하고, 말씀을 읽으며 쓰는 아이가 기특하다.

요한복음을 통독하면서 필사하는 교재로 사용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



짧은 말씀구절을 읽고 따라쓰면서 자연스레 몇 번씩 되뇌인다.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따라 읽고 쓰며 아이의 마음에 말씀이 심겨지길. 말씀을 암송하며 아이의 삶을 비추는 등불이 되길.

​


​

'말씀이 세상에 오셨어요'로 시작된 파트1에서 '다시 사신 주님과 만나요'로 마무리되는 파트8까지, 요한복음의 주요 내용을 담은 말씀을 한글과 영어로 볼 수 있는 《따라쓰기 성경 요한복음》. 각 장마다 절취선이 있어서, 하루 한 장씩 잘라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

​

글을 읽고 쓰기 시작하는 아이부터, 말씀을 통독하며 암송하기 원하는 이들도 활용하기 좋은 책  《따라쓰기 성경 요한복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결정을 유리하게 만드는 산수의 기술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김현경 옮김 / 로북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결정을 유리하게 만드는 산수의 기술

초등 산수가 인생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김현경 옮김

로북


​


​

'수학'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은 많을거다. 그런데, 의외로 '산수'를 잘 하느냐고 묻거나, 산수를 잘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잘 없다. 산수는 아주 기본적인 거니까, 누구나 당연히(!) 잘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데 말이다.

​

저자는 '초등학교 산수'부터 복습하면서 성적이 오른 자신의 도쿄대 입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도 결정을 유리하게 만드는 산수의 기술'을 전수해준다. 초등 산수가 인생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말이 처음엔 의아하더라도 책을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일상생활부터 비지니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에 관련된 수감각. 그 감각은 산수의 본질을 이해하는데서 시작된다.

실제 상황과 숫자, 계산을 예시로 보여주며 덧셈과 뺄셈, 짝수와 홀수, 비율과 분수 등을 이용해 산수와 산수로 사고하는 방법을 PART 1,2로 나눠 소개한다.

​

이 책에서는 곱셈을 설명한 뒤에 덧셈과 뺄셈이 나온다. '곱셈, 나눗셈' 뒤에 '덧셈,뺄셈'을 하는 것이 '계산순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는지 의문을 가진적은 없는가? 왜 이런 규칙이 생긴걸까?

'곱셈과 나눗셈'뒤에 '덧셈과 뺄셈'을 하는 것은 간소화한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나서 계산하는 것과 같다.  만약 간소화된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고 계산하면, 답이 바뀌어 버린다.

산수의 세계에 존재하는 계산 방식은 '덧셈과 뺄셈'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뺄셈조차도 덧셈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 계산은 모두 '덧셈'이 본질이다. '+'로 묶인 각각의 덩어리를 '항'이라 하고 이 '항'의 덧셈이 곧 계산이다. 이 항에 x,y문자가 들어간다해도 항의 덧셈에는 변함이 없다. 나눗셈은 '1'을 기준으로 고치는 것, 또 '공통항을 찾아서 하나씩 지워가는것'. 공통항에서 약수의 개념이 유용하고...

​

이렇듯, 우리가 접하는 간단한 식부터 복잡해보이는 상황을 담은 사안까지, 숫자를 보는 눈을 기르도록 설명해놓은 글을 따라가다보면, 산수가 다르게 다가온다. 짝수 홀수, 덧셈 뺄셈으로 풀어가다보면 항, 약수, 분수, 소수 개념들이 훨씬 친근하게 설명된다. 기본에 충실해야한다는 것이 다시금 와닿는다. 

식 세우기 사고로 지리문제를 풀고, 문제를 간소화하며, 전체를 보는 시각, 결과를 보고 부분을 생각하는 역산사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과 사물을 단순화 하는 것, 복잡한 현실도 끈기있게 시도하면 풀 수 없는 문제는 없다는 사고까지 글을 따라가다보면 산수적 사고 point 31를 내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수학을 왜 배우는가에 대한 대답. 수학이라는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 초등'산수'를 알면, 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 산수적 사고로 삶에서 접하는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게하는 책 《결정을 유리하게 만드는 산수의 기술》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슈퍼 미니카 종이접기 - 초특급 레이싱을 펼처라! ㅣ 미니카 종이접기
우리 교실 이야기 지음 / 경향BP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슈퍼 미니카 종이접기​

초특급 레이싱을 펼쳐라!

​

우리 교실 이야기 지음

경향BP

​


​

미니카 만들기 열풍! 예비초등 아이들부터 초등 아이들까지, 한동안 유튜브를 보며 미니카 접기를 한다며 서로 경쟁하듯이 만들었었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번 새로운 미니카를 찾고 종이 접기를 반복했다.

영상을 보여주며 만들도록 하는건 좋은데, 그 방향이 다른 영상으로 이어지는게 자못 못마땅했는데, 영상대신 참고할 수 있는 미니카 만들기 책자가 나왔다는게 무척 반가웠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디테일이 모두 다른 10개의 미니카 접기가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


공통적인 접기를 먼저 소개하고, 미니카 각각의 특색을 담은 접기가 이어진다.

책에 종이접기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기에 순서대로 따라하면 되는데, 직접 만드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각 미니카마다 만들기 동영상 QR코드가 나와있어서 바로 찾아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

아이가 먼저 선택한 것은 벨로윙.

하늘을 향해 펼쳐진 날개를 가진 미니카. 파란색으로 소개되어있는 벨로윙을 빨간색 종이로 만들었다.

​
 


​

순서 하나하나 이렇게 상세히 나온 종이 접기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86번의 구체적인 과정이 컬러 사진과 함께 선명한 점과 접기선으로 안내된  친절한 종이접기 안내 책이었다.

​

미니카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상세한 종이접기 과정을 보고서 혼자서도 직접 접어 만드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줄 책.

열 개의 슈퍼 미니카를 다 만들다보면, 색이나 모양 등의 디테일을 조금씩 변형하여 나만의 또다른 미니카를 접어볼 자신감을 가지게 될 책, 《슈퍼 미니카 종이접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쓰레기 과학 -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곽재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쓰레기 과학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

곽재식 지음

문학과지성사


​


​

조선시대 개천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었다?

​

유럽의 하이힐과 향수가 길거리에 오물을 버려서 발생한 더러움과 냄새 때문에 만들어 졌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조선의 모습도 그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는 것이 의아했다. 사극 드라마에서는 언제나 정돈 된 풍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니 말이다. 성군이라 여기며 칭송받는 세종대왕도 여러 정치적 이유로 그것을 그대로 지켜보았지만, 영조 임금은 준천사업을 해서 하천에 쌓인 쓰레기와 흙, 모래를 퍼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땔감으로 쓰기 위해 산의 나무를 베며 일어난 환경파괴와 (당시 영의정이었던 이천보의 주장) 대책없이 방치되었던 쓰레기 문제로 사람들이 더 많은 질병을 겪게된 것 까지, 쓰레기 문제는 그저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함께 장기적이 대책을 세워야 함을 보게 한다.

​

쓰레기라고 하면 불필요하고 더이상 쓸모없어서 버리는 것이라 여긴다.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것, 더이상 먹을 수 없는 것, 그래서 내게서 거리를 두고 싶은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이 함께 나오는 것들이 쓰레기다. 우리는 이 쓰레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이 쓰레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 나왔다.

'쓰레기'라는 단어를 제목에 담고도 참 이쁘게 나온 책. 표지도, 담긴 내용도 내가 알던 쓰레기를 다시 보게 만든다.

《쓰레기 과학》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ㅡ 제목조차 직관적이다. 방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며 하찮게 여겼던 순간을 보기라도 한 듯 말이다.

​

​

쓰레기가 발생하면 어딘가 버려야한다. 새벽마다 우리가 내놓은 쓰레기들은 차에 실려이동한다. 땅속에 묻기도하고 아무것도 없는 지역을 찾아 바다 한 가운데, 우주 저 멀리 보내는 연구도한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기도하고, 여러 분들의 지혜가모여 쓰레기섬이 사람들이 찾는 공원이 되기도 한다.

​

쓰레기 처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 '매립' 즉 땅에 묻기가 1부에 다뤄진다. 금성이 우주 쓰레기 행성이 될 수 도 있다? 우주 쓰레기장 이야기부터 집파리가 어떻게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남았는지 집파리에 대한 이야기에서 쓰레기에 흙을 덮어 문제를 해결한 위생매립(단지 흙을 덮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로그 함수가 사용된다!), 그리고 갯벌을 간척한 자리에 위치한 지금의 수도권 매립지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부터 대규모 쓰레기 수집과 운송을 가능하게 한 실린더를 사용한 특장차 이야기까지, 쓰레기에서 시작한 이야기라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의 종류나 양, 환경, 쓰레기를 줄이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역사가 나오고 수학이 등장하며, 양자이론이 나오고, 발명가와 도구, 철학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쓰레기로 몰락한 도시 레바논의 베이루트와 헤즈볼라가 쓰레기 처리를 잘 하면서 민심을 얻은 이야기까지! (쓰레기를 처리하는 중장비 중 포클레인이 굴착기를 만들었던 프랑스 업체 이름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다. 그 뜻이 무려 '아마꽃이 있는 연못'이라는 것도!) 지방 소멸이라 하는 지금, 지방에 쓰레기를 불법야적하는 씁쓸한 이야기도 있고 말이다.


​


​

근본적으로 쓰레기는 배출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2부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쓰레기 재활용이다.

알루미늄 캔 하나가 전기가 뭉쳐진 덩어리라고? 한국은 보크사이트 광산은 없지만, 알루미늄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알루미늄 산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경북 영주의 공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수집하여 알루미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데, 매년 DC-3비행기(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비행기의 시초)를 4만 대 이상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구리와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금이 나오고, 철과 배터리 재활용, 종이와 플라스틱, 시멘트 등의 재활용도 그 사이에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다양한 세계 상황과 연결해 설명하는 것도 좋았다. 최후의 재활용 소각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까지, '쓰레기 과학'이라는 말이 정말 찰떡같이 어울리는 책이었다. 쓰레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인류의 발전 역사와 삶의 흔적들이 과학과 함께 버무러져 있었으니 말이다.

​

오늘도 우리는 500ml물병 두 개 만큼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고 한다. 얼마 안되네 싶기도 하지만, 이것이 우리 동네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양만 모아도 치우지 않을 시에는 어마어마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있다. 음식물쓰레기만해도 그렇다. 따뜻한 날씨에 며칠 만 둬도 벌레가 생기지 않던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재활용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그 관심이 우리 삶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해주는 책 《쓰레기 과학》.

 진로를 생각하는 아이들이 본다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때 쓰레기 처리쪽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할 것 같았던 책. 우리생활과 연결되면서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