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월간지)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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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6.06  VOL.423



벌써 6월이라니!

어색해하며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모의고사도 쳐보고 중간고사도 친 고1. 수학여행도 가고 이제, 기말을 지나면 곧 고3이라 생각하는 고2, 얼마남지않은 1학기를 지나면 곧 수능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고3  모두에게, 여름의 시작 6월이 다가왔다.

그리고, 이젠 당연한듯 쉼의 공간에 자리한 고교 독서평설 6월호를 마주한다.




동물원을 탈출해 다시 찾아내기까지 관심을 받았던 늑대 늑구의 이야기에서 동물권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는 이슈 NOW 부터, 지역 거점 국립대 집중발표와 같이 입시와 관련된 시사 정보를 한 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는 고교 독서평설.

가고자 하는 대학을 미리 들여다 볼 수 있게하는 우리 학교로 놀러와 코너에 소개된 국민대학교 법학부 이야기나,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가는 논술전형 지원 전략과 대비법도 눈에 들어왔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마블과 같은 히어로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한 교양코너의 콘텐츠 비평. 

초능력은 이제 좀 그만? MCU의 다정한 풍자극 <원더맨>을 보며 '히어로물'이란 결국 자기 안의 힘과 상처를 받아들이며 타인과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글이 마음에 남았다.

《내 가게에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의 작가이자 선술집 또또의 최윤선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의 노후를 이렇게 함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미래의 삶을 그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던 글이었다.


새롭게 만나는 동남아시아. 이번에는 미얀마였다.

교과서에서 본 황금빛 불교사원, 로힝야족, 분쟁 이런 단어들로 떠올리던 나라에서 동남아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산맥의 끝에서 너른 바다로 뻗어나가는 황금빛 길목 미얀마로 새롭게 본 글이다. 시야를 세계로 넓혀주는 이 코너가 동남아시아를 보고 이어서 다른 지역들도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다.

고전을 펼쳐보고 싶게 만드는 친절한 고전문학 가이드, 장미의 계절에 《비밀의 화원》을 소개한다.

그래도 이 책은 한번쯤 접해보고 읽어본 책이라 익숙하다 싶었는데, 소개된 글을 읽고 생각하니 인물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다. 글을 무겁게만 쓰지않고 재미있게 읽히도록 쓴 박현희선생님의 글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안비밀!


공부할 마음이 생기는 비법?!을 심리로 풀어낸 글, 종교와 평화, 디자인 수업, EU의 출범으로 풀어낸 경제정책, 음식으로 보는 사회학, 투표, 전쟁과 기후, 질병, 드라마 사색, 직접 읽을 수 있는 소설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양질의 읽을 꺼리가 가득한 독서평설.

 관심가는 글 어느 것 부터 읽어도 무방하지만, 하루10분 독서플래너의 안내에 따라 읽어도 좋다.


 읽다보면 어느새 차례대로 정독하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나를 보게되는,

 읽을 수록 지식이 쌓이는 것을 느끼는 비문학 잡지, 고교 독서평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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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
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정동은 감수 / 동아엠앤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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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

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정동은 감수

동아엠앤비




만두 반죽의 크기를 정하는 데도 함수가 필요하다?

주식 차트를 분석하는 데 적분이 쓰인다?

무심코 들여다 본 고등학교 학생의 수학 문제. 정말 간단한 수식으로 되어 있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 중에서도 미적분.

쌓고 나누고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 수식은 낯설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 수식을 또 볼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복사를 하는데도 미적분이 사용된다니? 만두 반죽 크기를 정하는데도 미적분이 사용된다고?!




축소복사를 하면서 필요한 종이와 비용을 이야기하는데 함수가 나온다. 그냥 나누고 더하고, 곱해서 해결했던 것을 함수 용어가 등장하며 차근차근 들여다보니 신기했다.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가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자의 일로 보게한다.

다양한 문구를 분류해 정리하면서 집합 이야기가 등장하고 각각의 상황에 쓰는 기호들을 소개한다.

축소 복사에도, 고속열차를 타고서도, 마을에 아치형 다리를 세우고, 주식을 하고,

구슬을 굴리고, 옷 한벌에 들어가는 천을 생각하고, 만두용 밀가루 반죽의 크기를 정하고 만두소를 얼만큼 넣을지 생각하고,

물고기를 키울 어항을 고르고 음주운전과 미적분의 관계까지,

10가지 일상적 소재 속에서 대학 수준의 미적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복잡한 증명과정을 줄여서 사칙 연산을 할 수 있고 간단한 도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이 책을 통해 미적분을 이해할 수 있게 한 책.

예시된 사례를 따라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계산하고 답을 얻기위한 수학이 아니라 정말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고하고 풀어내가는 수학을 만나게 되는 책.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느냐 묻는 친구들에게, 수학을 잘 하고 싶은데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재미'를 느끼고자 찾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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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무조건 써먹는 실무 엑셀 - 20년 차 기업 교육 No.1 엑셀 강사 정훈희쌤이 알려주는 엑셀 왕초보 강의
정훈희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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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무조건 써먹는 실무엑셀

정훈희 지음

한빛미디어



오늘도 엑셀 파일을 연다. 

메신저에서 전달되는 파일 중엔 한글문서도 많지만, 엑셀 파일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여럿이서 같이 보고 작성해야 하는 문서는 구글에서 엑셀이 열리기도 한다. 시간에 맞춰 들어가야 하는 일정이 원활하게 작성되는 것도 엑셀에서 작업. 

모두가 고수같다. 선임이 만들어 놓은 파일을 그대로 받아 쓰는 것으로도 배우지만, 뭔가 체계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그 엑셀 문서를 만들고 싶다.

그렇게 찾게 된 것이 이 책이다. 《알고 나면 무조건 써먹는 실무 엑셀》


20년 차 기업교육 강사로 활약하시는 저자 정훈희 쌤이 알려주는 엑셀 왕초보 강의.

근 20년 전에 배웠던 엑셀이 이 책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순간이다.


 AI 엑셀 도구로 Microsoft 365 Copilot 이라는게 있는지도 이번에 알게되었다. 그럼 굳이? 엑셀을 왜 배워야 하나? 이유는 분명하다. AI는 보조 도구일뿐, 업무의 핵심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고 올바른 결과물을 기대하기 위해서라도 엑셀을 배우고 데이터를 다루어야 한다. 결과문의 오류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왕초보라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엑셀 화면구성, 시트 이름바꾸기, 열과 행 숨기는 것 부터 시작해서 엑셀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일자와 시간, 특수 문자를 입력하는 거래내역표를 만드는 것과 채우기 작업, 기본 셀 서식작업이 이어진다.

한 챕터가 마무리 되면 미션이 주어지는데, 배운 것을 바탕으로 주간 일정표, 거래명세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0에서 3챕터까지가 앞에서 설명한 과정이었는데,  여기까지는 쉬웠(!)다. 4챕터는 내가 원하는 시간 표시 형식 만드는 출고현황표를 만드는 미션, 5챕터는 엑셀 기본 수식과 함수, 6챕터는 IF패밀리 조건함수, 7챕터는 엑셀 활용함수, 수정과 편집 꿀팁 8챕터, 조건부서식9챕터, 정렬과 필터 10챕터, 인쇄 팁 11챕터, 데이터 시각화 작업 12챕터, 피벗 테이블 13챕터까지, 전문가의 향기가 듬뿍 느껴지는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선임이 만들어 놓은 수식이 가득한 엑셀파일을 사용할 줄만 알았지, 그 수식의 규칙을 들여다 볼 생각을 못했는데 [홈]탭ㅡ[스타일] 그룹ㅡ[조건부 서식]ㅡ [규칙관리] 로 들어가서 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책의 예시도 상세하지만, 저자의 유튜브 강의로 연결된 QR코드가 있어 저자 직강의 혜택도 누릴 수 있었다.


엑셀의 아주 기초부터 실력자의 결과물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실습과 함께하며 안내해주는 책. 실제 업무에도 도움이 되지만, 서두에 언급한 엑셀AI를 사용해보며 명확한 지시와 데이터, 결과값 분석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게한 책 《알고 나면 무조건 써먹는 실무엑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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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원정대 - 118개 캐릭터로 마스터하는 주기율표 공략집
아게도리도리 지음, 박재현 옮김, 장홍제 감수 / 윌북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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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원정대

118개 캐릭터로 마스터하는 주기율표 공략집

아게도리도리 쓰고 그림, 박재현 옮김, 장홍제 감수

월북주니어




원소 주기율표로 노래를 부르는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보게 된 책 《원소 원정대》. 만화 캐릭터로 되어있어,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좋아한다면 이 세계관에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반면, 복잡해보이는 캐릭터가 낯선 분이라면 시야 앞에 펼쳐화면이  어지러울 수 있음 주의.)


원소는 '족'이라는 그룹으로 나뉜다. 주기율표에서 세로줄이 '족' , 가로줄이 '주기', 세로줄로 배열된 원소를 동족 원소라 한다.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크게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설명하면서, 작가가 창작한 세계관 속 《원소 원정대》가 시작된다. (《원소 원정대》는 일본 작가가 2020년 3월 13일부터 시작된 '원소 의인화 프로젝트'<원소 악장>의 한국어판이다.)

원소가 캐릭터로 살아나다!

탄소를 예로 들면, 탄소원자의 성질을 설명하면서 그 특징을 시각화 한 것이 원소의 캐릭터였다.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있었는데, 줄 글로만 나열했다면 스쳐 지나갈 내용들이 그림과 설명이 함께하니 처음엔 캐릭터 이해에 시간이 걸린다 싶어도 이미지로 연상되니 기억에 오래 남았다.


각 캐릭터 소개를 지나면, 그 캐릭터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스티온 대륙이라는 원소들이 살아가는 곳을 배경으로 연금술로 풀어가는 마술과 과학이야기, 최초의 원소 이야기, 원소의 수명과 안정의 섬으로 떠나는 원소들 이야기. 중간중간 음식소개 형태의 글도 나오고 포켓몬 같은 캐릭터로 화합물을 표현한 그림도 있다. 


단순한 만화로 풀어낸 원소 만화책을 기대했다면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 할지도 모르겠지만, 주기율표 원소를 캐릭터화 하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을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 책 《 원소 원정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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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라인 드로잉 - 선 하나로 시작하는 나만의 기록
설레다(최민정) 지음 / 아트인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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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라인 드로잉

글,그림 설레다

아트인북




펜과 끄적일 종이만 있다면 오케이. 어디서든, 관찰하고 집중할 수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라인 드로잉.

하지만, 옆 사람이 하면 모든것이 작품처럼 보이는데 내가 하면 왜 아쉬운 부분만 보이는것인지, 그래서 쉽게 시작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 책은 그런 나와같은 이에게, 그림 그리기를 망설이고 내가하면 작품이 아니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이렇게 그리면 된다고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책이었다. 실제, 설레다 작가님이 라인드로잉 수업을 한 것을 바탕으로 그 수업을 담은 책이니 더욱 그러하였다.




그래서, 책 전반부는 그림 그리는 기술이아니라, 라인 드로잉이 무엇인지 부터 이야기 하면서 중요한 것은 관찰하는 것이며, 좋은 도구가 없어도 옆에 있는 티슈도, 영수증도 그림 그릴 종이가 된다는 것, 펜도 내게 있는 것으로 그 필기구 만의 다양한 특성을 살려 표현하는 것이면 된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펜을 들고 관찰하며 그리는 수업이 시작된다.

책을 어느 부분부터 시작해도 좋지만,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은 버리자.

"한 번에 느낌 있는 그림을 그려 낼거야!"라는 욕심도 버리자.

여기서 말하는 라인 드로잉은 그림 그리기, 바로 놀이다. 노는 데 각오는 필요 없다. 이제 이 책으로 틈나면 낙서나 하며 놀아 보자. 이왕이면 재미있게! "

나의 첫 번째 라인드로잉 p.24

어느 부분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했지만, 저자가 제시한 순서대로 따라하면 더 좋을것같다. 시작으로 제시하는, 관찰에 집중하게하는,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 부터 말이다.

이 그리기는 말 그대로 보지않고 그리기다. 그릴 대상만 보고 종이는 보지 않고 그리기. 펜을 종이에서 떼지 않고 그리는 한 줄 그리기랄까.

윤곽선을 그리고, 거기에 하나의 포인트를 더하고, 내 얼굴, 다른 사람얼굴, 손 그리기... 그렇게 시작해서 글자도 써보고, 생략도 하고 변형도 하고, 작가님 표현방식도 보고, 다른 작품들도 감상하며 진행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책 한 권에 작가님의 작업실에서 작업 과정과 작품을 본 듯한 기분이랄까. 그곳에서 작가님이 쓰시는 펜 하나도 달라보이고 종이도 집에 있는 A4용지랑 같은것인데도 특별해서 그냥 시작만하면 작품이 될 듯한 느낌. 그렇게, 라인드로잉을 입문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누누이 언급하시는 것 처럼 자세히 보고 관찰하며 즐겁게 그리는 선 그림이 라인드로잉 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잘 노는 것도 놀아봐야 안다.

라인 드로잉으로 노는 것도 단숨에 되진 않는다.

하지만,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펜과 그릴 곳이 있다면 나만의 이야기가 담기는 특별한 경험이 될거라고 격려와 노하우를 받을 수 있는 책, 《나의 첫 번째 라인 드로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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