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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잇는 다리, 이순신 대교 - 교량공학자 ㅣ 반가워요, 공학자 2
서지원 지음, 권송이 그림, 김호경 멘토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2월
평점 :
순신이의 부모님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을 돌보느라 여력이 없으세요.
그래서 순신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순신이는 누구보다 지금 있는 곳인 광양과 부모님이 계신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가 빨리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어요.
그러면 좀더 자주 오갈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말이지요.
하지만 4년동안 계속되는 공사에 다리 밑에 사는 왜적 유령들이 나타나
공사를 방해한다는 소문에 영영 다리가 완공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이야기들이 떠돌지요.
어느 날 다리 밑에서 왜적 유령이 나타나자 다리를 무너뜨리려고 하자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과 함께 왜적 유령들을 무찔러요.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치는 데 순신이도 결정적인 도움을 주지요.
이후에 교량 공사는 무사히 끝나 멋진 이순신대교가 완공된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서인지 정말 흥미롭게 읽었어요. 중간중간 <교량공학자의 다리 연구소>라는 코너에서는 풍부한 상식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다리가 왜 만들어지는지, 인천대교, 방화대교, 광
안대교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리와 미국의 골든케이트교, 일본의 아카시대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어떤 다리를 놓았는지, 세계 최초로 토목공학회를 만든 공학의 선구자 토마스 텔퍼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요. 이순신대교는 임진왜란 때 노량해전이 펼쳐진 노량해협 근처에 있어요.
그래서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서 이순신대교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거래요.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1545미터로 설계했대요. 정말 깊은 의미들이 많이 담긴 다리죠?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교량공학에 대해서 막연히 들어보기만 했었는데
어른인 저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울 딸도 그냥 막연히 건축공학의 하나라고만 알고 있다가 다리의 계획과 설계부터 다리를 완성해 유지나 보수의 과정까지 연구하는 학문인 교량공학이라는 분야가 세부적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을 빠르게 건널 수 있게 해 주는 구나...라는 생각으로 늘 다리를 지나가곤 했는데 한강에 있는 하나하나의 다리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도 궁금해지더라고요~건축공학, 우주공학, 통신공학, 전자공학 등 많은 공학 분야에서 토목공학, 특히 교량공학에 관심 있어하는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