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신비한 곤충마을 이야기

곤충마을 지키기 대작전 - 곤충생태 학습동화
김영희 지음, 수아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1년 4월

곤충마을의 가을운동회 씨름대회에서 이긴 장수풍뎅이는 마을의 대장이 되었습니다.

힘이 센 장수풍뎅이는 자신의 힘만 믿고 으스대는 다른 곤충들과 달리 겸손하기까지 해서 많은 곤충들의 사랑을 받게되었습니다.

평화롭던 곤충 마을에 검은 괴물이 나타나면서 마을은 괴물에 대한 소문으로 시끄러워졌고, 몇몇 곤충들은 몰래 마을을 빠져나가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괴물의 정체가 검은 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장수풍뎅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검은 쥐보다 몸집도 작고 빠르지도 않지만, 모두 힘을 합친다면 마을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그들만의 무기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곤충들은 밤송이, 도토리알을 이용해 미리 파둔 함정에 검은쥐를 빠트리는 데 성공합니다. 

기쁨도 잠시 쥐들은 다시 서로 사다리를 만들어서 구덩이에서 나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벌들의 도움과 송진풀을 이용하여 구덩이를 쥐들의 무덤으로 만들게 되고, 곤충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곤충들을 의인화하고 있어서 어렵고 낯선 곤충들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각각의 곤충들에 주를 달아 곤충들의 특징과 생태등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곤충 실사 카드가 있어 앞면에는 실사 사진이 뒷면에는 곤충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있어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곤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힘이 세다고 잘난체 하면 안되고, 겸손해야한다는 것과 작은 힘도 서로 합치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곤충에 대해서 알아가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저학년 보기에 좋아요~

우하하하 재미있는 우화 ㅣ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8
베르타 가르시아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 예꿈 / 2011년 4월

저학년들이 보기에 적절하게 짧고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우화의 제목부터 '꼬끼오! 내가 대장이다!''다리야,나좀 살려줘!"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쉽게 되어 있었구요.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대부분 2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을 통해서 아이에게 재미와 교훈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답니다.  

아직은 긴 이야기가 부담스러운 아이들에게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는 '속고 속인 생쥐와 개구리' 이야기를 특히 재미있어 하네요 .

생쥐와 개구리가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은 둘다 매에가 잡혀간다는 이야기였는데, 바보같은 생쥐와 개구리라며, 서로 도왔으면 잘 해결될 일을 서로 속이려다가 결국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야단이네요.

간단한 이야기를 읽고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고 교훈을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마운 벌레 vs 무서운 벌레

김황용 박사가 들려주는 벌레의 비밀 ㅣ 출동! 지구 구조대 2
김황용 지음, 소복이 그림 / 리잼 / 2011년 3월

벌레하면 왠지 더러운 것 같고 살충제를 뿌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 책을 보면서 모든 벌레가 다 해로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마운 벌레, 무서운 벌레, 우리와 함께 사는 벌레...

먼저 고마운 벌레에서는 장수하늘소와 비단벌레처럼 사라지고 있는 벌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지렁이, 톡토기, 날도래, 꿀벌, 누에 등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벌레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무서운 벌레에서는 쥐벼룩이 페스트를 전염시킨 이야기, 발진티푸스를 옮기는 이, 모기가 전염시키는 말라리아, 수면병을 옮기는 체체파리, 이외에도 메뚜기, 벼멸구, 과실파리등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벌레들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우리와 함께 사는 벌레부분에서는 쥐불을 놓아 해충을 없앤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진딧물을 먹는 무당벌레 논에서 볼수 있는 실잠자리, 소금쟁이, 거미, 집게벌등 천적과 우리의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벌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다 똑같은 벌레들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종류와 다양한 역할 들을 한다는 게 새로웠어요.

아이들의 눈에서 비교적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구요.

실사 사진이 조금 적은 듯 해서 벌레의 모습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쉽구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작은 벌레에도 다 이름이 있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시작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

1학년 체험동화 : 자율성 ㅣ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한 1학년 체험동화
고성욱 지음, 윤세정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2월

책의 제목처럼 자율적으로 스스로 잘하는 아이를 꿈꾸면서 선택한 책이에요.

둘째라서 부담이 덜할 듯 싶었지만, 오히려 첫째를 보내본 경험때문에 부담감도 더크고 걱정도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다빈이가 입학식을 하고 털보선생님을 만나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1학년 이야기입니다.

예쁜 여자 선생님을 기대했던 다빈이는 털보선생님을 보고 조금 실망하지만, 1학년 말이 되어 털보선생님이 전근가실 때는 많이 아쉬워 할 정도로 정이 많이 들고 선생님을 잘 따르게되었네요.

다빈이의 1학년 생활속에서 학교에 가면 스스로 정리정돈하고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저희 아이도 아직은 조심성도 부족하고 정리정돈이나 준비물 챙기는 게 서투르기만 한데 이 책을 보며 다빈이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반성도 하고 노력도 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볍고 재미있는 생활 속의 에피소드를 따뜻한 그림과 함께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두려운 학교라는 곳에 대해서 좀더 재미를 가지고 생활 할 수 있게 해 주는 듯 싶어 좋았습니다.특히 책 표지에 자율성 발달 쿠폰이 있어서 자율성을 보여주는 모습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제 입학한지 한달... 아직 모든게 낯설고 적응하느라 바쁜 나날들이지만 이책을 통해 아이의 두려움이나 걱정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도 다빈이처럼 정리정돈도 잘하고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기도로 키우는 우리아이

태아축복 기도문 - 부부가 함께 드리는 ㅣ 가정축복기도문 시리즈 1
한기채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1월

내 아이에게는 정말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선택한 이 책에는 가장 축복을 받아야 할 시기인 태아기에 축복기도문을 들려줌으로써 태중에 있는 아이가 행복해지고 세상에 태어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귀한 아이로 자라게 될 것만 같은 많은 기도문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기도를 해 주고 싶지만 너무 막막했던 저에게는 정말로 꼭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매일 아이에게 기도를 먹인다고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아이의 몸과 정신과 영혼을 형성하고  좋은 성품과 굳건한 믿음, 하나님의 지혜와 복을 부르는 은혜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가지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는 기도문을 활용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시간에 부부가 말씀을 읽고 산모의 배에 부부가 손을 겹쳐 얹고 함께 기도문을 읽고 기도를 하는 복잡하지 않은 방법이라서, 그대로 부부가 함께 기도한다면 더구나 아이를 축복하는 기도를 한다면 정말 좋은 태교가 될 듯 싶습니다. 
아이게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태아기부터 알려주는 기도를 통한 태교를 하여 소중한 아이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남은 임신기간동안 아이에게 열심히 축복기도를 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하고 위대한 선물인 아이를 기다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