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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 인간에서 동물로, 로봇에서 바위로 다양한 존재를 껴안는 새로운 시대의 권리론
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 지음, 김학영 옮김 / 시공사 / 2022년 8월
평점 :
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모든을 넘어 생각해 보지 않았던 동물과 로봇, 하물며 바위의 권리까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미 흥미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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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동 저서로 하버드 케네디 스쿨 카 인권 정책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윌리엄 슐츠와 역시 동일한 곳에서 상임 이사로 재직 중인 수시마 라만이 함께 집필했다.
박애주의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풀어낸 책이다.
평균적으로 책의 두께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으로 책정된 23,000원 같지만, 그 내용과 구성은 책값을 지불하기 충분해 보였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권리는 왜 변하는가부터 8장 흐르고, 자라고, 번성하라까지.
모든 내용을 다루기는 힘들겠지만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세 곳 정도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권리.
당연하다고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 가지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저자가 단언하는 개념은, 권리는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모든 종류의 권리를 다루면서, 한 예로 인권을 보면 인권을 흔히 말하는 "역사의 쓰레기"쯤으로 생각하는 반대자들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놀라운 개념과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주장을 펴는 이들은 반혁명을 도발하길 즐긴다는 뜻이라고.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권리는 종종 만사를 해결해 줄 것 같은, 예를 들어 부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끝장내고, 폭력과 가난을 몰아내고, 윤리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게 해줄 것 같은 기대가 따른다고 한다. 그래, 맞는 말 같다.
그 기대, 과연 권리가 실제 부응하는지 또는 부응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살펴보자.



1장. 권리는 왜 변하는가?
이야기의 시작에는 여느 책에서들과 비슷하게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만큼 대부분의 현대 인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겠지만, 비슷한 구성으로 예를 들어가는 장면은, 어느덧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가는 나에겐 다소 식상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그 내용의 신선함에는 이견이 없다.
세계인권선언의 전문에서는 "인간 집단 모든 구성원에게 타고난 존엄성과 평등함, 빼앗길 수 없는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평화로운 세상의 토대이다."라고 명시했다고. 분명히 인간은 고유한 존엄성을 지니고, 특정한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지극히 옳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기서 저자는 불편한 질문이라는 전제로 다음과 같이 독자에게 물음을 이어간다.
"과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아는가?"
그래, 어떻게 알겠는가 짧게는 수 천년, 길게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세계인권선언의 전문과 조례가 만들어지지 않았겠냐는 질문인 것이다.



5장. 인권을 위협하는 부정부패
충격적 사실로 5장의 서문을 연다.
전 세계 약 7억 5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 1.9달러(약 2,300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연명하며, 국제사회는 이를 극단적인 빈곤 상태로 본다는 것이다.
5장에서는 특히 사소한 부패에서 거대한 규모의 부패에 이르기까지 부패의 다양한 양상들을 살펴보고, 부패로부터 자유롭게 살 권리를 새로운 권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세계인권선언과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 그리고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 중 어디에도 "부패"라는 단어는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두 저자는 이것을 인권 체계의 중대한 허점으로 보며 이제는 부패 없는 사회에서 살 권리를 공식적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 했습니다.
7장. 로봇, 무기, 그리고 전쟁
기존의 권리 이론가들은 권리가 인간과의 거래 관계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재내된 것이라고 가정함으로써, 인간 이외의 다른 존재들이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꽤 오랫동안 배척했다는 것이다.
동물뿐 아니라 평소 생각지도 못한 로봇에게까지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개념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동물과 로봇을 넘어 자연으로 눈을 돌린다.
잡초의 존엄성은? 강이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 바위에게 권리가 있을까?
흥미로운 질문으로 책의 끝부분을 정리한다.
요약
세상의 '정말' 모든 권리 이야기
세계 인권조례의 내용을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다
인간과 동물과 로봇 그리고 바위와 잡초의 권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