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냥 - 죽여야 사는 집
해리슨 쿼리.매트 쿼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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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역시 공포지 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공포 장르는 콘텐츠의 형태와 시기를 불문하고 언제나 만나기엔 껄끄럽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서.

그럼에도 이번 소설은 끈기 있게 읽어냈다.

이미 넷플릭스에서 영상화 작업에 들어갔다는 화제의 소설 중 하나,

매트 쿼리와 해리슨 쿼리의 신간 소설, 이웃 사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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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해리슨 쿼리와 매트 쿼리는 콜라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형제로 두 형제가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레딧에 쓴 이 놀라운 이야기는 매 게시물마다 수천 개의 추천 수와 댓글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빚어왔다고 소개한다.

또한 정식으로 도서가 출간되기도 전에 스토리 원고만으로 10여 개국에 번역판권이 수출되었으며 넷플릭스와 한화 10억대에 시나리오 판권 계약을 맺고 영상화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 집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을 절대 믿지 말 것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1부 서부로 가다부터 제5부 겨울까지 5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은 총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의 내용을 요약하면 대략 이렇다. 주인공인 해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참전 후 사샤와 결혼해 자연에서 살 것을 합의한다. 운이 좋게도 대저택을 소유하게 된 해리 부부는 만족해하며 생활을 시작하지만 어느 날 집을 찾아온 노부부를 통해 소설의 흐름은 급격하게 변하게 된다.

예를 들면 곰에게 쫓겨 집으로 도망쳐오는 남자를 곧 만나게 될 텐데 곰이 아닌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등의 괴조언을 이어가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지만 서서히 노부부의 말이 하나씩 실현되어가는 것을 마주하며 해리부부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흐름이다.

단순한 공포물로서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과 독자들로 하여금 해리부부가 처한 상황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볼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면에서 이번 소설 이웃 사냥은 기억에 남을듯하다.

요약

공포소설

넷플릭스 영상화

레딧의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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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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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연애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힐만한 냉정과 열정 사이의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의 코로나 이후 첫 에세이로 소개된 책,

츠지 히토나리의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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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츠지 히토나리 작가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감독, 뮤지션이라고 한다. 1959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1999년에 <백불> 프랑스판으로 프랑스의 대표적 문학상인 페미나상을 일본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 잘 알려진 공지영 작가와 공동 집필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과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쓴 <냉정과 열정 사이>등이 있다고 한다.

싱글 파파와 찐 아들의 알콩달콩 아웅다웅 파리 일기!

이 책을 코로나가 지나가는 아름다운 파리의 하늘 아래, 여행과 요리, 음악과 수다로 풀어가는 찐 가족 서사시라는 점을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들어가며에 준하는 프롤로그장을 통해 아직도 싱글 파파가 된 그날의 절망감을 잊을 수가 없다는 첫 문장부터 다소 솔직한 표현과 마주할 수 있다.

어느 날 밤, 아들 방에 가봤더니 아들이 늘 껴안고 자는 아기곰 인형이 젖어 있었고 그것도 축축하게, 깜짝 놀라서 아들의 눈가를 만져 보니 눈물기로 젖어 있었다는 것이다. 본인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던 아들이 혼자서 몰래 눈물을 흘리다니... 그때 아들에게 정말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가슴이 아팠으며 그 순간 작가는 엄마 노릇도 해야겠다는 다짐까지 했다고.

이러한 심정과 상황을 그대로 공감하거나 똑같이 느낄 수는 없었지만 어렴풋이나마 그가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작가는 스스로 아빠이자 엄마였으며 본인이 이혼을 한 것은 아들이 막 열 살 되던 해였는데, 이 책의 내용은 아들이 열네 살 무렵부터 시작하지만 회상하듯 열 살 때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고. 그러니까 이 책은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둘만의 소중한 시간이 담긴 '마음 여행 일기'라고 고백한다.

책은 2018년과 2019년 그리고 2020년과 2021년 마지막으로 2022년까지 5년간의 생활 일지를 담고 있으며 책은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작가가 삶을 대하고 삶에 대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는 대목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하루하루는 나름대로 힘든 삶의 연속이며 인생의 80퍼센트는 힘들고 18퍼센트 정도는 그저 그런 것 같으며 나머지 2퍼센트를 행복이라고 부른다고 정의한다.

또한 육아에 대한 생각과 관점도 공유하는데, 갈매기 새끼에 빗대어 말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갈매기 새끼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어미가 먹이를 줘서 키우지만 어느 시기가 되려면 모든 갈매기가 일제히 지붕에서 이륙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본능이라는 것이다.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에 날지 못하고 밑으로 떨어지는 갈매기도 있는데 바로 약육강식의 세계를 잘 보여주며 어느 정도 강하지 않으면 살 수 없고 이러한 갈매기를 통해 느끼는 결론은 계속 본인의 아들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아들은 훌륭하게 자랐으며 아빠로서 기쁘고 앞으로 새롭게 열릴 아들의 길을 응원하며 내용을 마무리한다.

'눈물을 닦고 똑바로 걸어가고 싶다, 이 너그러운 땅에서...'

요약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육아인가

아빠이자 엄마인 작가

아들의 인생에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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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수상록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0
미셸 드 몽테뉴 지음, 구영옥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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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은 시카고 플랜의 일환으로 나오는 책 시리즈다.

이미 이 시리즈의 책을 서너 권 리뷰해 본 경험이 있다.

과거에 다뤄졌던 명작을 다룬다는 점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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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미셸 드 몽테뉴는 16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사상가이자 에세이 장르를 최초로 고안한 모럴리스트라고 소개하면서 1533년 보르도 시장인 아버지 피에르 몽테뉴와 유대인 혈통의 어머니 앙투아네트 드 루프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6살에 몽테뉴는 보르도에 있는 귀엔 학교에 입학하여 스콜라 학자들에게 엄격한 주입식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에세이 장르의 아버지 몽테뉴

세상을 바라보는 몽테뉴의 사상이 담긴 수상록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삶의 지혜에 대한 해답을 구하다

아버지를 잃은 지 얼마 안 되어 남동생 아르노가 운동 경기 중에 입은 부상으로 요절한데다 몽테뉴 자신이 낙마 사고로 죽을 뻔했으며 1570년에는 첫아이가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기에 그러한 영향으로 몽테뉴는 1570년 37세의 나이로 보르도 고등법원 법관직에서 물러나 몽테뉴 성의 서재에 은둔하며 독서와 글쓰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 이후 이 책, 1580년 6월 수상록 초판본 두 권을 간행한 후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막냇동생과 함께 여행 도중 <여행 일기>를 남겼다는 삶을 소개한다.

책은 총 3권(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약 250페이지 정도에 달하는 분량으로 짜여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이 책의 옮긴이는 몽테뉴의 수상작은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며 오래전부터 책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아 묵히고 있을만한 책이라고 평가하면서, 수상록은 이름의 명성과는 달리 작품으로서의 진가는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상상의 나래 속에서 그는 결국 '나 자신'에 대해서 탐색하기로 하고 독자에게 고백한 것처럼 어떠한 이익도 바라지 않고 자기 생각을 여과 없이 써 내려갔으며 언젠가 <수상록>을 다시 폈을 때 '자신을 부끄러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글 속에서 방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몽테뉴가 내린 결론은 '나는 무엇을 아는가'였다고.

마치 삶이 계속되듯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졌고 그렇게 끝맺음이 있는 '소설'이 아닌 '수필'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평가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몽테뉴의 연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요약

프랑스 대표 사상가 몽테뉴

<수상록>

최초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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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네트워크 -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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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도시 건설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로망은 최소 수천 년 전, 소위 4대강유역이라 말하는 4대강 문명에서부터 진지한 고민을 해왔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의미로 우리 인류 역사에서는 과거 로마가 있었고 콘스탄티노플이 있었으며 런던과 파리를 거쳐 현재 뉴욕과 같은 메가시티들이 명맥을 이어오는 것처럼 오늘날 인류에게 당면한 과제이자 앞으로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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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심재국 작가는 서울에서 나 신일고, 경희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1991년 KCC에 입사해 현재 안성공장장으로 근무 중이며 재직 중 다양한 개발 사업과 공장 신, 증설에 참여했다고 한다.

서산, 안성 등 네 곳의 산업단지, 용인 연구 단지, 여주 물류 단지, 수원, 울산 등 2곳의 역세권 등 개발 사업과 서산 실리콘 공장 등 6개의 공장 신, 증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소개한다.

저자 소개에 포함된 개발에 참여한 도시들의 지자체장인 서산시장과 안성시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추천사를 통해 저자가 해당 사업에 직접 참여했음을 미리 알 수 있었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우리나라에서 메가트렌드라고 평하며 2022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78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인구 감소는 정해진 미래로 다가올 미래가 어지러울 정도로 급속하게 우리 삶을 옥죄어오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수도권보다는 지방 도시의 위기가 더욱 심각한데, 이는 소멸의 공포로서 저출산과 고령화에 더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도시에서 인구가 감소하면, 기반 시설의 단위당 유지비는 증가할 것이기에 이는 도시의 기본적인 생활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들고 재정 효율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앙 정부는 재정을 투입할 것이고, 재정 지원을 받는 도시들이 많아지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예측한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은 위기 상황에서의 도시 생존과 발전 방이 담겨 있으며 도시권 간 경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대도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지방 도시의 생존 방안을 담고 있다고 정리한다. 또한, 혁신클러스터, 로컬 크리에이터, 창조 인재, 교통 네트워크 등 콤팩트와 네트워크를 통한 도시의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책은 1장 상생으로 발전하다, 충남 서산시부터 마지막 7장 도시를 해부하다, 경기도 안성시까지 총 7개의 장 약 28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특정한 국가나 일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숫자이며 도시에서 적정 인구의 유지는 중요한데, 급격한 인구 증가는 주택, 환경, 양극화 등 도시 문제를 일으키며 또한 인구의 감소는 구매력 감소, 경제 성장 둔화, 도시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인구 트렌드를 반영한 인구 개념과 정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지방 도시에서도 주민등록상의 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한 인구의 양적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인구의 이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으로 전환되는 것이 필요하며 2023년부터 시행된 '인구 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에는 생활 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었고, 이 밖에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체류 인구, 관계 인구 등 다양한 인구 개념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알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1월부터 고향 기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로 기부를 받은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의 복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지역 특산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산업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관계 인구를 활용해 소멸 위기의 지방 도시를 살리는 좋은 정책이라고 평한다.

에필로그를 통해 책의 말미에 도시는 거점을 중심으로 더욱 뾰족해져야 하며, 그 안에 주거와 일자리, 주택과 산업을 복합화해야 하는데 디지털 전환을 함에 있어 경제사회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직주 근접, 고밀&복합개발 등 새로운 공간 전략이 필요하기에 위기의 지방 도시들은 바로 지금 연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책을 마무리 짓는다.

요약

도시개발 전문가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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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 - AI의 정치학과 자유, 평등, 정의, 민주주의, 권력, 동물과 환경
마크 코켈버그 지음, 배현석 옮김 / 생각이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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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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