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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네트워크 -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평점 :
도시재생과 도시 건설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로망은 최소 수천 년 전, 소위 4대강유역이라 말하는 4대강 문명에서부터 진지한 고민을 해왔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의미로 우리 인류 역사에서는 과거 로마가 있었고 콘스탄티노플이 있었으며 런던과 파리를 거쳐 현재 뉴욕과 같은 메가시티들이 명맥을 이어오는 것처럼 오늘날 인류에게 당면한 과제이자 앞으로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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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심재국 작가는 서울에서 나 신일고, 경희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1991년 KCC에 입사해 현재 안성공장장으로 근무 중이며 재직 중 다양한 개발 사업과 공장 신, 증설에 참여했다고 한다.
서산, 안성 등 네 곳의 산업단지, 용인 연구 단지, 여주 물류 단지, 수원, 울산 등 2곳의 역세권 등 개발 사업과 서산 실리콘 공장 등 6개의 공장 신, 증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소개한다.
저자 소개에 포함된 개발에 참여한 도시들의 지자체장인 서산시장과 안성시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추천사를 통해 저자가 해당 사업에 직접 참여했음을 미리 알 수 있었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우리나라에서 메가트렌드라고 평하며 2022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78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인구 감소는 정해진 미래로 다가올 미래가 어지러울 정도로 급속하게 우리 삶을 옥죄어오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수도권보다는 지방 도시의 위기가 더욱 심각한데, 이는 소멸의 공포로서 저출산과 고령화에 더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도시에서 인구가 감소하면, 기반 시설의 단위당 유지비는 증가할 것이기에 이는 도시의 기본적인 생활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들고 재정 효율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앙 정부는 재정을 투입할 것이고, 재정 지원을 받는 도시들이 많아지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예측한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은 위기 상황에서의 도시 생존과 발전 방이 담겨 있으며 도시권 간 경쟁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대도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지방 도시의 생존 방안을 담고 있다고 정리한다. 또한, 혁신클러스터, 로컬 크리에이터, 창조 인재, 교통 네트워크 등 콤팩트와 네트워크를 통한 도시의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책은 1장 상생으로 발전하다, 충남 서산시부터 마지막 7장 도시를 해부하다, 경기도 안성시까지 총 7개의 장 약 28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특정한 국가나 일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숫자이며 도시에서 적정 인구의 유지는 중요한데, 급격한 인구 증가는 주택, 환경, 양극화 등 도시 문제를 일으키며 또한 인구의 감소는 구매력 감소, 경제 성장 둔화, 도시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인구 트렌드를 반영한 인구 개념과 정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지방 도시에서도 주민등록상의 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한 인구의 양적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인구의 이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으로 전환되는 것이 필요하며 2023년부터 시행된 '인구 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에는 생활 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었고, 이 밖에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체류 인구, 관계 인구 등 다양한 인구 개념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알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1월부터 고향 기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로 기부를 받은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의 복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지역 특산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산업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관계 인구를 활용해 소멸 위기의 지방 도시를 살리는 좋은 정책이라고 평한다.
에필로그를 통해 책의 말미에 도시는 거점을 중심으로 더욱 뾰족해져야 하며, 그 안에 주거와 일자리, 주택과 산업을 복합화해야 하는데 디지털 전환을 함에 있어 경제사회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직주 근접, 고밀&복합개발 등 새로운 공간 전략이 필요하기에 위기의 지방 도시들은 바로 지금 연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책을 마무리 짓는다.
요약
도시개발 전문가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