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위대한 다람쥐

위대한 다람쥐 - 숲과 강이 들려주는 환경 동화 모음집
김둘 지음 / 빨강머리앤 / 2025년 9월

담백함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위대한 다람쥐

위대한 다람쥐 - 숲과 강이 들려주는 환경 동화 모음집
김둘 지음 / 빨강머리앤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위대한 다람쥐

김둘2025빨강머리앤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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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둘 작가는 일상 속 사소한 존재를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작가다.

그는 동화라는 장르를 빌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은 질문을 던지는 글을 써왔다고 소개한다.

『위대한 다람쥐』 역시 그의 세계관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작지만 위대한 존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는지를 담고 있다.

이 책 『위대한 다람쥐』는 숲속에 사는 다람쥐 한 마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 다람쥐는 처음엔 그저 먹이를 찾고, 겨울을 대비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존재였지만, 어느 날 숲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그는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그리고 동시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다람쥐는 다른 동물들과 다투기도 하고, 함께 협력하기도 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한다.

처음에는 그저 생존을 위해 움직였던 그가, 점차 숲 전체의 운명을 바꾸는 결심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깊어진다.

결국 다람쥐는 숲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선택을 하며 그의 결심은 단순히 용기가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었다.

그 장면에서 독자는 비로소 제목의 뜻, ‘위대한 다람쥐’가 지닌 참된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다람쥐가 이렇게 위대할 수 있을까’였다.

하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엔 다람쥐가 단지 하나의 동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매일 거대한 세상 속에서 너무 작다고 느끼게 마련이지만 김둘 작가는 그 작은 존재조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내어주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가진 힘은 바로 그 담백함에 있다.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의 하루는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가?

요약

담백함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손자병법

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ㅣ 현대지성 클래식 69
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손자병법

손무(손자)2025현대지성

오늘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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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책'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서평 #서평단 #신간소개 #손자병법 #손무 #북유럽 #현대지성

저자인 손무, 흔히 손자라 부르는 인물은 기원전 6세기, 춘추전국 시대의 오(吳)나라에서 병법의 틀을 완성한 전략가다.

그가 남긴 『손자병법』은 단순히 전쟁의 기술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그 안에는 인간의 판단, 관계, 선택, 그리고 생존의 본질이 녹아 있으며 이 책이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치가, 군인, 기업가, 심지어 예술가에게까지 읽혀온 이유는 그가 다룬 ‘전쟁’이 인간의 내면과 사회 전체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은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편은 전쟁의 절차를 세밀하게 분석하지만, 결국 ‘승리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수렴된다.

이 책이 가르치는 건 이긴 자의 기술이 아니라 ‘패하지 않는 삶의 지혜’다.

손무는 전쟁을 하기 전에 다섯 가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 이 다섯 요소는 단지 군사적 조건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판단 기준으로 볼 수 있는데, 리더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상황의 흐름을 어떻게 읽으며, 조직을 어떤 질서로 움직이는지가 결국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손무는 ‘길고 지루한 싸움은 망국의 길’이라고 했는데, 이는 곧 ‘최대한의 효율로 최소의 희생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오늘날 경영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모든 싸움에는 자원이 들어가고, 리더의 능력은 그 자원을 언제,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손자병법의 핵심 문장은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라며 그는 전쟁의 본질을 파괴가 아니라 이해와 예측의 과정으로 보고 상대의 마음을 읽고, 스스로의 약점을 먼저 아는 것, 그것이 진정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손무는 상황을 읽기보다, 상황을 만드는 자가 이긴다고 했는데, 준비와 유연함이 결합될 때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가 생기게 된다며, 그는 ‘최고의 지휘관은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세우는 자’라 말한다.

모든 싸움의 본질은 ‘보이는 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균형’으로,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약한 곳을 찾고 자신이 강점을 발휘하는 순간에 이기는 것이라면서 그는 이를 ‘형 없는 싸움’이라 불렀다.

손무는 병법의 중심을 ‘사람’에 두었는데, 지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심’이라고 했고 부하가 명령을 따르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신뢰 때문이라며 결국, 좋은 리더는 두려움이 아닌 존중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손무가 말하는 싸움이 꼭 칼을 드는 전쟁만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선택, 관계, 일, 감정의 충돌 속에서도 이 병법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손무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문장은 군사 전략의 언어로 쓰였지만, 그 속에는 자기 통제의 철학이 있었다.

분노에 휘둘리지 말고, 감정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전장의 승리가 아닐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직장과 인간관계 속에서 매일 작은 전쟁을 치르는 나 자신을 떠올렸다.

감정에 휘말려 실수를 하고, 상대의 한마디에 하루 종일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손무는 그런 나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았다.

“전장은 마음속에 있다. 네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떤 적도 두렵지 않다.”

이 한 문장에 책 전체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승리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로 싸움을 바라보는 시선, 실패를 대하는 자세,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의지가 바로 병법의 본질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요약

마음을 다스리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자기 통제의 철학

효재어

효재語
이효재 지음 / 초비북스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효재어

이효재2025초비북스

오늘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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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책'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서평 #서평단 #신간소개 #북유럽 #효재어 #이효재 #초비북스

저자인 이효재 작가는 이름보다 그가 살아온 삶의 온도로 더 기억되는 사람이라며 디자이너이자 한옥 생활연구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정체성은 ‘따뜻한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작가는 오래된 한옥의 창살을 닦듯, 삶 속 언어의 먼지를 털어내고 ‘말의 온기’를 되찾는 일을 해왔다고 소개한다.

『효재어』는 그런 작가가 세상과 자신을 잇는 진심의 말, 느림의 언어를 꺼내놓은 기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효재어』는 단순히 ‘말’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작가는 우리가 무심코 쓰는 단어 속에 깃든 정서를 되짚으며, 그 속에 잊혀진 한국적 감수성과 관계의 미학을 찾아낸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말의 뿌리’, ‘말의 온기’, ‘말의 기억’, ‘말의 나눔’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단어가 한 편의 삶처럼 읽히게 만든다.

첫 장에서는 ‘고맙다’, ‘미안하다’, ‘괜찮다’ 같은 말의 근원을 탐색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말의 ‘결’이 얼마나 섬세하고 따뜻한지, 그 말의 리듬이 서로의 마음을 닦아주는 행위임을 보여준다.

두 번째 장에서는 언어와 공간의 관계를 이야기하는데 작가가 사는 한옥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말이 스며드는 집이라며 마당을 쓸며 중얼거린 인사, 부엌에서 흘러나온 작은 웃음, 그 모든 것이 ‘효재어’가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세월이 지나며 변해버린 말들을 다시 불러내며 ‘정’, ‘그리움’, ‘사양한다’ 같은 단어들은 요즘의 빠른 세상 속에서 사라져 가지만, 작가는 그 안에서 여전히 사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손길을 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효재어’를 실천하는 삶의 방식이 담겨 있는데, 작가에게 말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살아가는 태도이며, 세상과 맺는 관계의 문법이다.

결국, 느리게 걷고, 천천히 말하고, 오래 기억하는 사람만이 진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건, 이효재가 ‘말’을 대하는 태도가 언어학자가 아닌 시인에 가깝다는 점이었다.

작가는 단어를 분석하지 않는 대신 그 단어가 품고 있는 정서의 질감을 느끼게 한다.

나는 ‘말’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나면 내가 평소에 툭 던지던 말들이 떠오른다.

무심히 했던 “괜찮아” 한마디, 형식적으로 내뱉은 “고마워요”가 얼마나 가볍게 흩어졌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요약

정서의 질감

말은 따뜻할 수 있다

따뜻한 손길

효재안주

효재按酒
이효재 지음 / 초비북스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효재안주

이효재2025초비북스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서평 #서평단 #신간소개 #효재안주 #이효재 #초비북스 #북유럽

저자인 이효재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생활 문화의 미학자로 화려한 레스토랑보다 소박한 식탁에서 인생의 향기를 찾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한옥과 계절의 변화를 생활 속에 녹여내며, 음식과 공간, 사람을 하나의 온기로 묶어낸다.

이번 책 『효재안주』는 단순히 요리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관계의 온도를 함께 담아낸 ‘살아 있는 이야기’의 기록이다.

이 책은 ‘안주’라는 익숙한 단어를 통해 삶을 나누는 시간의 풍경을 그린다.

술상에 놓인 음식 하나하나가 단순한 요리법이 아니라, 사람의 온기를 전하는 매개로 등장한다.

책의 구성은 계절을 따라 흐르며, 봄의 생동감에서 여름의 풍성함, 가을의 그윽함, 겨울의 깊은 맛으로 이어진다.

각 계절에는 저자가 직접 빚은 요리와 함께 그 음식을 둘러싼 추억과 사람 이야기가 펼쳐진다.

봄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미나리전과 두부조림이 등장하는데, 그 맛은 단순히 입안의 향이 아니라, 그 시절의 햇살과 대화,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으로 묘사된다.

가을은 가장 많은 이야기가 담긴 계절로 가지나 송이버섯처럼 깊은 맛을 가진 재료들은 성숙과 그리움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작가는 ‘삶은 결국 발효의 과정’이라며, 시간이 만들어주는 맛과 인간의 깊이를 함께 이야기한다.

『효재안주』를 읽으며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이 책이 ‘요리책’이 아니라 ‘사람책’이라는 점이었다.

레시피를 따라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관계와 시간, 그리고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책 속 한 장면에서 저자는 “요리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표현”이라고 썼는데, 이 문장은 『효재안주』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에 남은 재료로도, 마음을 담으면 따뜻한 상이 된다는 것, 그 마음이 바로 ‘효재안주’의 핵심이 아닐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삶의 식탁을 떠올리게 된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친구, 늦은 밤을 함께 나누던 가족, 그리고 그 시간의 온기.

이 책은 그 기억을 하나씩 꺼내어 다시 우리 앞에 놓는다.

요약

사람책

마음의 표현

시간의 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