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按酒
이효재 지음 / 초비북스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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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효재안주

이효재2025초비북스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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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효재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생활 문화의 미학자로 화려한 레스토랑보다 소박한 식탁에서 인생의 향기를 찾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한옥과 계절의 변화를 생활 속에 녹여내며, 음식과 공간, 사람을 하나의 온기로 묶어낸다.



이번 책 『효재안주』는 단순히 요리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관계의 온도를 함께 담아낸 ‘살아 있는 이야기’의 기록이다.




 


 





이 책은 ‘안주’라는 익숙한 단어를 통해 삶을 나누는 시간의 풍경을 그린다.



술상에 놓인 음식 하나하나가 단순한 요리법이 아니라, 사람의 온기를 전하는 매개로 등장한다.



책의 구성은 계절을 따라 흐르며, 봄의 생동감에서 여름의 풍성함, 가을의 그윽함, 겨울의 깊은 맛으로 이어진다.



각 계절에는 저자가 직접 빚은 요리와 함께 그 음식을 둘러싼 추억과 사람 이야기가 펼쳐진다.



봄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미나리전과 두부조림이 등장하는데, 그 맛은 단순히 입안의 향이 아니라, 그 시절의 햇살과 대화,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으로 묘사된다.



가을은 가장 많은 이야기가 담긴 계절로 가지나 송이버섯처럼 깊은 맛을 가진 재료들은 성숙과 그리움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작가는 ‘삶은 결국 발효의 과정’이라며, 시간이 만들어주는 맛과 인간의 깊이를 함께 이야기한다.




 


 




『효재안주』를 읽으며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이 책이 ‘요리책’이 아니라 ‘사람책’이라는 점이었다.



레시피를 따라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관계와 시간, 그리고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책 속 한 장면에서 저자는 “요리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표현”이라고 썼는데, 이 문장은 『효재안주』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에 남은 재료로도, 마음을 담으면 따뜻한 상이 된다는 것, 그 마음이 바로 ‘효재안주’의 핵심이 아닐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삶의 식탁을 떠올리게 된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친구, 늦은 밤을 함께 나누던 가족, 그리고 그 시간의 온기.



이 책은 그 기억을 하나씩 꺼내어 다시 우리 앞에 놓는다.




요약


사람책


마음의 표현


시간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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