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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사물,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 -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창균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8월
평점 :
최근에 출간되는 책들 중에 다소 제목이 긴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이는 사물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
예술적 감각이 문외한에 가깝지만(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책 표지 디자인은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더 나은 방법은 없었을까...라는
도로를 표현한 건 알겠지만 말이다.
서론이 길었다, 책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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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창균 작가는 30년간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실전전문가이다.
책의 부제와 같이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질문만으로도 이 책을 펼쳐들기엔 충분하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뻔히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지 않겠느냐라고 짐작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곧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1장.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소제목을 잘 뽑았다. '대중교통의 몰락'
대중교통의 역사는 100여 년 정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중교통은 말 그대로 대중교통이다. 서울 수도권의 도시철도와 버스의 하루 이용객이 약 2,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렇게나 대중화되고 활성화된 대중교통이 설마 몰락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미국의 대중교통의 예로 저자는 본인의 주장을 펼친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인해 주거환경의 변화와 소득수준의 향상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도시가 형성되었고 그로 인해 훨씬 편리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압도적으로 유리한 이동 수단이 되었다고.
한편, 도시와 인간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스마트 모빌리티'를 이야기한다.
한 줄로 표현하면 이렇다.
움직이는 모든 행위를 책임지는 모빌리티를 좀 더 똑똑하게 만들자는 개념!
2장. 우리는 과연 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는가?
1장에서 대중교통의 몰락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언급하길래 자, 그럼 어떤 미래의 교통수단을 이야기할까?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고와 일반 교통사고에 대한 원인과 해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그리고 현재의 도로 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줄이는 것은 어찌 보면 미래의 어떤 시점에서 발생할 일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도로 위의 안전, 완벽할 순 없겠지만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점.
3장. 자동차 3천만 시대가 오고 있다.
어른들이 자주 하시던 말씀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
30년 교통전문가인 저자의 견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로와 주변 시설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의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폭운전과 과속 등으로 인해 선진국 대비 교통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상당히 큰 편이라고.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언급함과 동시에 교통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이런 키워드와 소주제를 만나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는 의미다.
교통약자의 정의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의 Captive Rider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차를 보유하지 못해 대중교통과 보행에 의존해 이동하는 사람들을 말한다는 것.
이러한 의미에 대해 정의하고 교통약자에 대한 어려움과 현실에 대해 짚어준다.
이 책에서 한곳을 봐야 한다면 이 주제, 추천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제공 했습니다.
4장. 우리의 일상은 교통의 연속이다.
공유교통.
현안뿐만이 아니라 미래를 다룬다면, 이게 아닐까 했던 개념이 정말 등장했다.
특정인 소유의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자는 공유 개념은 매우 이상적이며 불가능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세월과 시대가 변해야겠지만, 과연 내 소유의 차를 다른 사람이 이용하거나 내가 모르는 이유 차를 탄다는 게 과연 가능할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