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착한 바이러스 - 잊혀졌던 아군, 파지 이야기
Tom Ireland 지음, 유진홍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4년 4월
평점 :
바이러스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일상에서의 건강과 보건과 관련한 바이러스, 컴퓨터 바이러스 등 좋은 의미에서 사용하는 경우를 거의 못 봤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책의 제목인 착한 바이러스는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Tom Ireland 작가의 신간 착한 바이러스: 잊혀졌던 아군, 파지 이야기다.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착한바이러스 #tomireland #군자출판사 #항생제내성 #다제내성균감염 #바이러스 #파지 #박테리오파지 #생물학 #항생제 #다제내성균 #착한바이러스잊혀졌던아군파지이야기
저자인 톰 아이얼런드는 과학 저널리스트이며 왕립문학회자일스 세인트 오빈상을 비롯한 과학 저널 관련 각종 상을 수상하였으며 BBC Science Focus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 허트포드셔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워터스톤스 '2023년 최고의 과학 서적' 선정!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박테리오파지, 줄여서 파지로 알려진 이 미생물은 박테리아를 감염시켜서 죽이는 바이러스로 이들 바이러스는 어디에나 있으며 살아있는 상태로 환자들에게 주입하여 그들의 몸에 질병을 일으킨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소위 '파지 치료'로 알려진 이 아이디어는 한때 1920년대부터 1930년대 동아시아까지 포함한 세계 여러 곳에서 사용된 바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사람들은 지난 100여 년 동안 파지의 놀라운 힘을 이용하려고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지만, 이 저서의 후반부에서 볼 수 있듯이, 최첨단 과학 발전과 기술은 이러한 바이러스를 세균 감염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른 모든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첨단 나노 의약품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제1부 첫 번째 파지로 시작해 마지막 제5부 미래의 파지까지 총 5개의 부 전체 약 440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접하기 전에 나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다는 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나쁘게 보고 있다며 바이러스는 우리를 앓게 하고, 무력화시키고, 죽이기까지 하니까, 그들은 우리 농작물을 망치고 가축들을 죽이며 컴퓨터 바이러스는 값비싼 기계를 망가뜨리고 우리를 우롱하는 이메일을 보내며 이러한 현상은 1985년 생물학자 피터 메다와 경이 바이러스를 '단백질로 싸인 나쁜 뉴스'라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과도 같은 파지(phages)라고도 알려진 박테리오파지는 박테리아를 감염시켜 죽이는 바이러스로 본질적으로 인간에게 무해하며, 박테리아 세포에 유전자를 주입하기 위해서만 존재하고, 이후 박테리아 세포 내에 무기한 숨어 있거나 미친 듯이 복제 증식할 수 있는데 적절한 때가 되면, 새로운 바이러스는 물 폭탄 터지듯이 박테리아를 터뜨리고 쏟아져 나와 이 과정을 반복할 새로운 숙주를 찾는다고 설명한다.
책을 서명함에 있어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이 책은 대중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 주제 그리고 일반성과 보편성이라는 측면에서 소재, 스토리, 구성 그리고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러 책을 읽고 접하는 데 있어 오히려 주변에 책을 권해보라고 한다면 이런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만 이러한 내용은 책이 아니고서야 접하기도 힘들거니와 소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기에 다른 어떤 경로와 방법보다도 책을 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바꿔줄 수 있는 책, 착한 바이러스다.
요약
착한 바이러스
파지
다소 어렵지만 추천